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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토피아 디스토피아]
[유토피아 디스토피아] <디 워>의 꿈 vs 영어몰입교육의 꿈
영어몰입교육 논란으로 온 나라가 시끄러울 때, 빅뉴스의 변희재는 “<디 워> 매출 1억달러, 낡은 지식인에 파산 선고”라는 글을 썼다. 그는 지식인들이 <디 워> 팬카페만 드나들었어도 제대로 된 팩트를 알 수 있었을 거라고 말하지만, 그 팩트는 영화매체 종사자가 아니라 서핑이나 조금 즐기는 사람들도 반박할 수 있을 만큼 허술했다.
글: 한윤형 │
2008-03-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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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토피아 디스토피아]
[유토피아 디스토피아] 숭례문 행장(行狀)
흔히 사람들은 숭례문을 두고 다른 이름으로 남대문이라고 한다. 항간에 떠도는 소문으로 이는 일제가 숭례문을 비하해 부르는 이름이라는 설이 있지만 태조 1년 도성 성곽을 완성하고 다음과 같은 기록이 보이니 이는 거짓이다. “성 쌓는 역사를 마치고 정부(丁夫)들을 돌려보내었다.…정남(正南)은 숭례문이니 속칭 남대문이라 하고,…” 남대문은 그 창건 때부터 숭례문
글: 함성호 │
2008-03-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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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토피아 디스토피아]
[유토피아 디스토피아] 선생님 심층인터뷰
동의해주실래요?
<한겨레>에서는 편집국장을 뽑을 때마다 그렇게 묻는다. 대표이사가 편집국을 총지휘할 수장 후보를 지명해 발표한 뒤, 기자들에게 찬반 의사를 묻는 절차다. 이른바 ‘편집국장 임명 동의제’. 편집국장 후보는 자신의 언론관과 주요 사회 현안에 대한 생각, 앞으로 지켜나갈 보도의 방향과 원칙 따위를 공개적으로 밝힌다. 더불어 기자들에게
글: 고경태 │
2008-0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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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토피아 디스토피아]
[유토피아 디스토피아] 봤어? 해봤어? 가봤어?
좋은 소설이나 충격적인 시를 읽으면 가슴이 멍해진다. 그 멍해진 감동을 추스르고 나면 마음속에는 단단한 무엇이 자리잡고 있다는 걸 알게 된다. 우리가 이 이미지의 시대에 문학을 놓지 않고 있는 것도 아마 그런 이유에서일 것이다. 그리고 좋은 사람들과 만나 내가 읽었던 소설이나 시에 대해 이야기하며 그 감동을 나누고 싶어진다. 상대방이 그 글을 읽지 않았다
글: 함성호 │
2008-0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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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토피아 디스토피아]
[유토피아 디스토피아] 스타 리그 예찬
김연아 선수 때문에 피겨를 배우는 소녀들이 늘어났다고 하지만 세계 최고가 될 수 있는 사람은 한명뿐이고, 나머지 선수들에게 우리는 관심을 기울이지 않는다. 박태환, 김연아 그리고 비보이들을 기성세대가 아무리 찬양해도 그것은 엄연한 현실이다. 게다가 비보이들은 그다지 높은 소득을 올리지도 못한다는 사실이 보도되기도 했다. 최근 흥행하는 영화 <우리 생애
글: 한윤형 │
2008-0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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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토피아 디스토피아]
[유토피아 디스토피아] 성향 관리
“너 NL이지?”
그렇게 묻는 선배들이 있었다. 반은 농담으로 넘겨짚는 거지만, 뼈가 담겼다. 혀를 끌끌 차면 또 묻는다. “그럼 PD였나?” 나는 프로듀서가 아니다. 그런 고로 NL에 더 가까운 셈인가? National Liberation, 민족해방? ‘민족훼방’이라면 모를까, 일하고 놀기에도 바쁜데 그런 독립운동 구호에 몰입하며 산다는 건 난센스! Pe
글: 고경태 │
2008-0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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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토피아 디스토피아]
[유토피아 디스토피아] 흥부의 박
판소리 <흥부가>에 보면 흥부가 박을 타는 장면이 나온다. 슬금슬금 톱질하면 박 속에서 온갖 보화가 쏟아진다는 것인데, 박 속에서 쏟아지는 내용물을 가만히 들여다보고 있으면 인간들이 품고 있는 기본적인 욕망의 구조를 눈치챌 수 있어서 흥미롭다. 찢어지게 가난하게 살다가 우연히 제비가 물어다준 박씨로 횡재를 한 흥부에게 박에서 차례차례 나오는 재물
글: 함성호 │
2008-0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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