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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중훈 회고록]
[박중훈 스토리 22] 나는 이제 반환점을 돌았네 - 마지막회
영화배우로서 그동안 감사히도 꽤 많은 연기상을 받았는데 가장 기뻤던 건 신인상이었다. 정말이지 세상을 다 얻은 것처럼 들떴던 기분이 아직도 잊혀지지 않는다. 그 신인상에 버금가게 좋았던 게 2006년 청룡영화상에서 <라디오 스타>로 안성기 선배와 공동으로 남우주연상을 받았을 때다. 그동안 연재하면서 상 얘기를 아꼈던 게 바로 지금의 감동을 위해
글: 박중훈 │
정리: 주성철 │
2009-1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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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중훈 회고록]
[박중훈 스토리 21] 마흔 살 배우에게 ’퇴물’이라니…
<천군>을 끝내고 조민호 감독의 <강적>을 하게 됐다. 형사 역할만 어느덧 다섯 번째였다. <투캅스>(1993)에서는 강직한 형사, <투캅스2>에서는 비리형사, <아메리칸 드래곤>에서는 인터폴(국제형사), <인정사정 볼 것 없다>(1999)에서는 깡패 같은 형사, <강적>에서는 삶
글: 박중훈 │
정리: 주성철 │
2009-1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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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중훈 회고록]
[박중훈 스토리 20] 계백의 승승장구, 이순신의 쓰라림
처음에는 <황산벌> 특유의 풍자에 어리둥절한 마음도 있었지만 곧 전혀 새로운 스타일의 사극임을 눈치챌 수 있었다. 나의 경우, 내 영화를 좋아하는 강도가 관객이 좋아하는 강도와 크게 다르지 않다. 나 역시 평범한 관객 중 하나라고 생각하니까 아무리 내 영화라도 관객이 싫어하는 영화는 나도 싫어진다. 물론 <황산벌>은 관객도 무척 좋아
글: 박중훈 │
정리: 주성철 │
2009-1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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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중훈 회고록]
[박중훈 스토리 19] 욕 먹으며 지켜낸 12시간의 의미
<찰리의 진실>에서 내가 맡은 역할은 ‘오사다’라는 일본 이름이었다. 특별하게 정해진 이름이 아니고 조너선 드미가 무척 자주 가는 스시집의 요리사 이름이 오사다였다. (웃음) 그런데 ‘일상’이라는 이름으로 바꿀 수 없겠냐고 정중하게 부탁했다. 바로 <인정사정 볼 것 없다> 촬영 중 돌아가신 내 아버지 이름이었는데, 과거 내 첫 번째
글: 박중훈 │
정리: 주성철 │
2009-1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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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중훈 회고록]
[박중훈 스토리 18] 이렇게 화려한데 완전히 망했다고?
<인정사정 볼 것 없다>는 해외영화제에 거의 30군데 정도 초청을 받았는데 바쁜 와중에도 10군데 이상 참석했던 것 같다. 유럽으로는 런던영화제와 도빌아시아영화제를 갔는데 도빌에서는 대상인 에르메스상도 받고 나는 남우주연상도 받았다. 정말 기뻤다. 미국으로는 샌프란시스코영화제, 팜스프링스영화제 등을 갔는데 공교롭게도 선댄스영화제를 못 갔다. 그
글: 박중훈 │
정리: 주성철 │
2009-1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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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중훈 회고록]
[박중훈 스토리 17] 신창원 잡으러 각목 들고 출동까지
1998년 일본으로 나를 찾아온 이명세 감독은 아이처럼 웃으면서 “너한테 주는 선물이야”라고 말하며 <인정사정 볼 것 없다> 시나리오를 건넸다. 물론 내가 명세 형을 존경하고 작품세계를 좋아하지만 그의 전작들인 <남자는 괴로워>(1995)와 <지독한 사랑>(1996)이 차례로 흥행에 실패한 것을 떠올려보면 ‘이런 선물 굳이
정리: 주성철 │
글: 박중훈 │
2009-0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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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중훈 회고록]
[박중훈 스토리 16] 명예이자 멍에였소, 할렐루야!
<아메리칸 드래곤>을 끝내고 귀국한 게 1996년 12월, 또 하나 밀려 있던 영화가 바로 <현상수배>였다. 내가 대마초 사건으로 여러 소송에 휘말려 돈을 물어주고 하는 가운데 워낙 돈이 절실했던 때라 구치소에서 계약했던 작품이다. 그래도 <현상수배>는 시작부터 내가 거의 기획자로 참여한 영화나 다름없다. 내가 미국에 있을
글: 박중훈 │
정리: 주성철 │
2009-0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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