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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중혁의 최신가요인가요]
[김중혁의 최신가요인가요] 노래방에서 부르고 싶어라
몇년 만에 노래방에 가서 특유의 공기를 마시고 왔다. 거긴 참으로 묘한 곳이다. 노래방에 처음 갔던 때가 생각난다. 방방곡곡(房房曲曲), 닫힌 방문 틈에서 흘러나온 노랫소리가 복도를 가득 메우고 있었다. 세상에 이런 별천지가! 천국이 아마 이런 분위기일까. (노래 부르기 싫어하는 사람에겐 지옥이겠지?) 노래방에 가서는 내 노래 부르는 재미도 좋지만 남의 노
글: 김중혁 │
일러스트레이션: 비올라 │
2012-0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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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중혁의 최신가요인가요]
[김중혁의 최신가요인가요] 흥얼흥얼
나도 모르게 흥얼거리게 되는 노래들이 있다. 길을 걷다가, 버스를 기다리다가, 버스를 타고 창밖의 풍경을 바라보다 무심코 입 밖으로 흘러나오는 멜로디가 있다. 집을 나서기 전에 들었던 노래이거나 누군가의 휴대전화 벨소리로 들려왔던 노래를 따라 부를 때가 많지만 가끔은 아무런 이유없이 흥얼거리게 되는 노래가 있다. 갑자기 내가 이 노래를 왜 부르고 있지? 싶
글: 김중혁 │
일러스트레이션: 비올라 │
2012-06-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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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중혁의 최신가요인가요]
[김중혁의 최신가요인가요] 그건 너의 탓이 아니야
자전거를 타면서 음악을 들으면 위험하다. 자동차의 경적이나 위험 신호를 감지할 수 없으니 사고 위험이 높다. 나도 큰 사고를 당할 뻔한 적이 있다. 이어폰으로 음악을 들으며 자전거를 타다가 옆에 자동차가 있는 걸 모르고 핸들을 꺾었다. 다행히 살짝 넘어진 게 전부였지만 그때만 생각하면 정신이 번쩍 난다. 정신이 번쩍 나면서도 한편으로는 자전거 타면서 들었던
글: 김중혁 │
일러스트레이션: 비올라 │
2012-0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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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중혁의 최신가요인가요]
[김중혁의 최신가요인가요] 이름에 꽂히다
안다미로라는 여자 솔로 가수가 있다. 안다고? 아직 모른다고? 수준 낮은 동음이의어 개그해서 미안하지만, ‘안다미로’, 정말 말장난을 부르는 이름 아닌가. 이름을 처음 듣는 순간 ‘미로’를 모두 ‘안다’니, 길을 찾아내는 그 능력이 참으로 놀라운 여자라고 생각하면서 (그래요, 제 수준이 이렇습니다) 혼자 키득거렸다. 첫 번째 싱글 <말고>의 피처
글: 김중혁 │
일러스트레이션: 비올라 │
2012-06-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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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중혁의 최신가요인가요]
[김중혁의 최신가요인가요] 무까끼하이!
오디션 혹은 서바이벌 프로그램 중에 <TOP밴드>를 가장 좋아하는 이유는- 여전히 음악에다 점수와 등수를 매기는 건 마음에 들지 않지만- 새로운 음악들을 많이 들을 수 있기 때문이다. <TOP밴드>에는 여타 오디션 프로그램에서 수없이 들었던, (그래서 따라 부르라면 따라 부를 수도 있을 것 같은) 팝발라드, 1980~90년대 가요,
글: 김중혁 │
2012-0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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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중혁의 최신가요인가요]
[김중혁의 최신가요인가요] 혼자 두지 말아요
매주 마감을 하는 데 끙끙대지 않고 글을 잘도 써내는 걸 보면, (원고지 일곱매 분량의 짧은 글이지만) 마감 이틀 전에 원고를 보내는 통에 편집자가 놀라는 걸 보면, 글 쓰는 재능은 타고난 것 같다. 농담이 아니라 정말 어머니에게 물려받은 것 같다. 어머니는 초등학교도 제대로 졸업하지 못했지만 글솜씨만큼은 기가 막히다. 화려한 비유나 미문은 없지만 가끔
글: 김중혁 │
2012-05-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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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중혁의 최신가요인가요]
[김중혁의 최신가요인가요] 허술해서 빠져들어, 푹
나의 이십대와 삼십대를 함께했던, <배철수의 음악캠프>에 출연했다. 가문의 영광까지는 아니더라도 이 계절의 영광으로 쳐주고 싶은 사건이었다. ‘사람과 음악’이라는 코너였는데, 선곡부터 애를 먹었다. 다섯곡? 세상에, 나의 30년 음악인생을 고작 다섯곡으로? 시디장을 보면서 고민에 고민을 거듭했다. 김중혁이라는 사람을 어떤 음악으로 설명해야 하나
글: 김중혁 │
2012-0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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