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DVD 리뷰] 상상 그 이상을 보여준다,<라이온 킹> <라이온 킹> 스페셜 버전은 DVD 타이틀의 모범적인 예로 기록될 만하다. 먼저 본편에는 5분가량의 새로운 시퀀스가 선보인다. 무파사의 비서인 자주가 전날 정글에서 벌어진 사건들을 속전속결로 브리핑하는 노래 <Morning Report>가 바로 그것. 각각의 캐릭터에 걸맞게 꾸며진 게임들, 그리고 삭제장면과 더불어 사장됐던 무수한 아이 글: 권은주 │ 2003-10-08
- [DVD 리뷰] 19세기 뉴욕의 거리에 함락되다,<갱스 오브 뉴욕> <갱스 오브 뉴욕>의 헤드 카피는 이것이었다. “미국은 거리에서 태어났다.” 1620년 영국 청교도들이 광대한 미지의 땅으로부터 ‘네이티브 인디언’들을 추방한 다음 정착할 곳을 찾아 헤맨 뒤, 그리고 기나긴 독립전쟁을 거쳐 1783년 가까스로 ‘건국’에 성공한 젊은 나라 미국은 끊임없이 거리를 서성거리며 ‘적’들에 대항해 싸워야만 했던 전통의 흐 글: 권은주 │ 2003-10-01
- [DVD 리뷰] 60년이 지난 지금도,<시민 케인> 특별소장판 <시민 케인> 본편과 비하인드 다큐멘터리 <The Battle Over Citizen Kane>, 그리고 벤자민 로스의 <RKO 281>까지, 가히 <시민 케인>의 집대성이라 할 수 있는 DVD 버전이 출시되었다. 60년이 지난 지금에 이르기까지 왜 모두들 <시민 케인>을 향해 한결같이 경배를 바치는 것 글: 권은주 │ 2003-10-01
- [DVD 리뷰] 피터 보그다노비치의 <왓츠 업 덕?> 코미디 전통의 종합선물세트1970년대 미국 영화계에서 피터 보그다노비치는, 스스로의 영화사적 지식을 작품 속에 풍부하게 새겨넣음으로써 할리우드 고전기 영화들을 향한 깊은 향수를 불러일으켰다는 점에선, (지금의 우리에겐 그보다 훨씬 친숙한 감독인) 코언 형제와 유사한 인물이었다고 보아도 좋을 것이다. 바브라 스트라이샌드와 라이언 오닐을 데리고 <왓츠 업 글: 심은하 │ 2003-09-24
- [DVD 리뷰] 소녀의 정체성을 소리로 듣다,<피아노2> 1927년 러시아. 제2차 세계대전의 전운이 감돌 무렵, 미국으로 떠난 아버지에게서 소식이 끊긴 뒤 유대인 소녀 수지는 영국인 부부에게 입양된다. 아버지에게 배운 유대계 전통음악을 결코 잊지 않고 있던 수지는 자신의 영혼의 부름을 따라 파리의 유명한 쇼단에 들어간다. <피아노2>라는 괴상한 제목으로 출시된 샐리 포터의 2000년 작품 원제는 ‘울 글: 권은주 │ 2003-09-24
- [DVD 리뷰] 욕망 앞에서 누가 자유로울 수 있나? <반지의 제왕: 두개의 탑> “영화사를 새로 쓰고 있다는 자부심으로 가득 차 있었죠.” 올해 말 공개 예정인 DVD <반지의 제왕: 두개의 탑> 확장판에 앞서 출시한 일반판 서플먼트에 수록된 다큐멘터리 속 한 장면. 이안 매켈런이 온화하게 웃음짓는 순간, 우리 모두는 머리를 조아리며 동의를 표하는 동시에 경배를 바칠 수밖에 없다. <반지의 제왕> 시리즈를 동시대에 글: 권은주 │ 2003-09-24
- [DVD 리뷰] 니콜라이 고골리에 대한 기억,<악령-비> 18세기 러시아의 한 시골 마을. 신학생 토마는 하룻밤 묵게 된 농가의 주인이 마녀임을 깨닫는다. 반쯤 죽을 정도로 마녀를 두들겨패고 달아난 토마는 다음날 지역 영주의 외동딸이 죽어가면서 임종미사를 집행해줄 사람으로 자신을 지명했다는 전갈에 의아해한다. 영주의 저택에 도착한 토마는 그 딸이 바로 어젯밤 자신이 만났던 마녀임을 깨닫는다.러시아 국민작가 니콜라 글: 김용언 │ 2003-0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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