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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감인간의 music]
[마감인간의 music] 다시 만난 환타스틱 - 이승환, 《Hwantastic》
1980년대 초반생인 나는 이전 세대 ‘운동권’ 추억에 거부감이 있었다. 펄럭이는 빨갛고 파란 깃발과 비장미 넘치게 선동하는 ‘운동권 음악’들에 관한 거부감이랄까. 지난 토요일 참여한 집회도 아주 오랜만에 나선 집단행동이었다.
11월12일 토요일 오후 8시 반 경복궁역 앞은 이미 많은 사람이 자리를 지키고 있었다. 도로를 가득 메운 사람들은 저마다 구
글: 홍석우 │
2016-1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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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감인간의 music]
[마감인간의 music] 팝처럼 성공한 EDM - 체인스모커스, <Closer>
올해 최고의 히트곡은 무엇일까? 빌보드 싱글 차트를 기준으로 한다면 답은 명확하다. 체인스모커스의 <Closer>다. <Closer>는 11월12일 기준 빌보드 핫 100 11주 연속 1위를 기록했다. 드레이크의 <One Dance>와 리애나의 <Work>가 9주간 1위로 공동 선두였으나 연말에 역전됐다. 올해가
글: 이대화 │
2016-1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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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감인간의 music]
[마감인간의 music] 스톡홀름 증후군의 나라 - 뮤즈, <Stockholm Syndrome>
마치 소용돌이처럼 격렬하게 기타와 드럼 연주가 몰아친다. 여기에 두두두두두두거리는 베이스가 합세하고, 스네어가 터지면서 곡은 절정을 향해 듣는 이들을 마치 타임 리프처럼 단숨에 이동시킨다. 이후 변박을 통해 곡은 후렴구로 전환되고, 공간감 있는 사운드 연출과 라흐마니노프의 피아노 연주로 긴장의 끈을 늦추지 않는다. 과연 이 밴드의 전성기가 바로 이 곡과
글: 배순탁 │
2016-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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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감인간의 music]
[마감인간의 music] 야생적인 멜로디 - 티페인, 《Chopped N Skrewed》
유행은 돌고 돌기 마련이다. 영원한 강자도 없다. 잘나가던 이도 언젠가는 정상에서 내려온다. 가끔 이 진리를 절감할 때가 있다. 잘나가던 힙합 프로듀서, 잘나가던 알앤비 보컬리스트의 이름이 최신 앨범 트랙 리스트에서 점점 사라지는 광경을 지켜볼 때다. 티페인(T-Pain)도 그런 존재였다. 2000년대 중·후반의 티페인은 불사조처럼 영원할 것 같았다.
글: 김봉현 │
2016-1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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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감인간의 music]
[마감인간의 music] 재능 넘치는 음악가의 귀환 - M83, 《Junk》
처음 엠에이티스리(이하 M83)의 음악을 접한 건 <Teen Angst> 뮤직비디오를 통해서였다. 캠코더로 찍은 청소년들의 일상과 일탈은 아날로그 비디오테이프로 교차편집되어 묘하게 매력적이었다. 2008년 당시 지금처럼 흔하지 않았던 패션 필름을 보는 느낌도 들었다. 전자 음향이나 묘하게 서정적인 가사보다 더 인상적인 시각 경험을 먼저 한 셈이
글: 홍석우 │
2016-1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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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감인간의 music]
[마감인간의 music] 이토록 큰 변화 - 본 이베어, 《22, A Million》
그래미상을 타면 기분이 어떨까? 유명인이 되어 할리우드 셀러브리티들이 아는 척하고 팬들의 인증숏 공세가 시작된다면? 보통 사람이라면 조금 피곤하긴 해도 내심 기뻤을지 모른다. 세상으로부터 인정받았다는 점에서 말이다. 하지만 예민한 성격의 소유자인 저스틴 버넌은 그렇지 않았다. 생애 처음 맛본 유명인의 위치가 좋기는커녕 괴로웠다.
5년 만의 신보 《22
글: 이대화 │
2016-1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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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감인간의 music]
[마감인간의 music] 거리의 표정 - 벤자민 클레멘타인 《At Least For Now》
안광이 매서운 이 남자, 어쩐지 심상치 않다. 런던에서 태어나 10대 시절 프랑스로 건너간 이 남자는 거리에서 노숙하며 기타를 치고 노래를 불렀다. 바와 호텔 무대를 전전하며 식당 설거지 아르바이트로 생계를 겨우 꾸렸고, 돈을 조금 모아 들어가게 된 20유로짜리 호텔에서는 꼭 맨 밑의 침대를 고집했다고 한다. 행여 누가 자신의 짐을 훔쳐 달아날까봐서였다.
글: 배순탁 │
2016-1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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