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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네마 디스패치]
[김민성의 시네마 디스패치] 예술과 문학섹션: 세상의 재구성
“제 멘토링을 들으시면 열에 아홉은 창업을 포기하시게 될 겁니다.”
어쩌다 보니 요즘 팔자에도 없는 멘토링 수업을 하고 있다. 창업을 준비하고 자기만의 언어를 만들고 싶어 하는 사람들. 잡지를 만드는 일도, 사진을 찍는 것도 본질적으로 동일하다. 이들은 자기만의 세계를 구축하고 싶은 사람들이다. 하지만 자신의 세상을 조립하는 일은 생각하는 것만큼 유쾌
글: 김민성 │
2023-1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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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네마 디스패치]
[김민성의 시네마 디스패치] 예술과 문학 섹션: 예술의 넝마주이
말해놓고 나면 시시해지는 것들이 있다. 예를 들면 ‘잡지를 만들고 싶다’, ‘영화를 찍고 싶다’, ‘서점을 하고 싶다’ 같은 말들. 이것들은 사고 속에 있을 때 완벽하다. 분명 머릿속에서는 손쉽게 시대를 가로지르는 고전을 쓰고, 쓰타야에 버금가는 서점을 만들고, <뉴요커> 뺨치는 잡지를 찍어낼 수 있을 것 같은데 만들고 난 순간 모든 것은 보잘
글: 김민성 │
2023-1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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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네마 디스패치]
[김민성의 시네마 디스패치] 예술과 문학 섹션: 소설가의 문학 수업
1.
잡지는 요물이라 한번 만들면 자꾸 만들고 싶어진다니까. 시작은 사소한 것에서 출발한다. 다름씨는 함께 잡지를 만들자며 꼬드겼다. 시도, 소설도, 인터뷰 섭외까지 알아서 해야 했고 심지어 돈도 꽤 드는 일이었다. 이것은 초대를 빙자한 영업에 가까워보였고 지역과 여행사를 그만둔 이후에 잡지는 두번 다시 만들지 않겠다고 다짐했지만, 여전히 나는 예술과
글: 김민성 │
2023-0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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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네마 디스패치]
[김민성의 시네마 디스패치] 예술과 문학 섹션 - 뉴 노멀
1.
2022년 코로나19 시기에 서점에는 아무도 오지 않았지만 그렇다고 와서 뭐라도 사가라고 하는 것조차 눈치 보이는 날들이 이어졌다. 뉴욕의 스트랜드(strand) 북스토어는 정말 망할 거 같다고 뭐라도 사달라는 메일을 보냈고 베를린의 두 유 리드 미?(do you read me?)는 수레에 잡지들을 싣고 근처 테이크아웃 전문 에스프레소 카페에서 잡
글: 김민성 │
2023-0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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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네마 디스패치]
[김민성의 시네마 디스패치] 지역과 여행 섹션 - 떠나고 다시 돌아오고
지난 주말에는 <홀리데이> 신간을 보았다.
과거에도, 지금도 <홀리데이> 매거진은 지역과 여행을 다룬 잡지로 세계에서 유명한 잡지 중 하나다. 하지만 모든 것이 그렇듯 이 잡지도 사연이 있다. 1946년에 창간한 <홀리데이> 매거진과 현재의 <홀리데이> 매거진은 큰 차이가 있다. 1946년과 1977년 사이
글: 김민성 │
2023-0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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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네마 디스패치]
[김민성의 시네마 디스패치] 지역과 여행 섹션: 뉴요커의 서울 여행
서울에 다시 왔을 때 모든 것이 좋았다. 트렌드의 첨단을 달린다고 자부하며 길쭉샐쭉 올라간 건물을 조금만 지나면 다큐에서나 나올 법한 고궁과 한옥이 나온다. 현재와 과거가 공존하는 환상의 도시. 그때를 다시 생각해보면 나는 금세 어디론가로 돌아갈 것이라고 생각했던 것 같다. 결국 중요한 것은 태도다. 그리고 태도가 모든 것을 결정한다. 관계도, 일도, 사
글: 김민성 │
2023-0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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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네마 디스패치]
[김민성의 시네마 디스패치] 지역과 여행 섹션: 제주에서
여행 기사를 쓰기 위해 어디론가 떠나는 삶은 일종의 환상이다. 현실은 하나의 기사를 위해 모든 것을 아껴야 한다. 제주에서의 삶도 그랬다. 특별한 것도 없이 나는 취재를 위해 가장 저렴한 숙소를 예약하고, 한잔에 2천원하는 커피를 주는 카페에서 시간을 보내다, 하루 종일 취재를 위해 근방을 돌아다니다 잠이 든다. 이것을 여행이라고 할 수 있을까? 이것은
글: 김민성 │
2023-06-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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