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경희의 SF를 좋아해] [이경희의 SF를 좋아해] 넷플릭스 기원합니다 명절을 쇠고 돌아와 덕담 이야기. 여느 일터와 마찬가지로 출판업계 역시 새해나 명절이 되면 다정한 덕담을 주고받곤 한다. 심지어 아리따운 엽서에 정성스러운 손글씨로 귀한 진심을 전하는 작가님이나 편집자님도 종종 계신다. 내가 소속된 ‘한국과학소설작가연대’에서는 매년 익명으로 덕담 엽서를 교환하는 행사를 진행하고 있다. SF 작가들이 전하는 덕담이라고 글: 이경희 │ 2022-02-24
- [이경희의 SF를 좋아해] [이경희의 SF를 좋아해] 뽀로로 유니버스 속 유토피아에 관한 소고 경고: 이 에세이의 시작부터 끝까지 모든 내용은 순도 100%의 헛소리이니 결코 진지하게 받아들이지 말아주시길. 최근 육아 전선에 심각한 장애물이 생겼다. 바로 TV라는 끔찍한 요물 말이다. 식사 준비 할 때 콩순이 태권 체조를 잠깐 틀어주면 “태꿘! 태꿘!” 하며 만족해하던 아이가 어느새 10분, 20분, TV 앞에 매달리는 시간이 늘어나더니 이제 글: 이경희 │ 2022-02-03
- [이경희의 SF를 좋아해] [이경희의 SF를 좋아해] 거미에게 자유를 마블 코믹스에 대해 처음 알게 되었을 때, 나는 이 회사의 제작 방식이 굉장히 이상하다고 생각했다. 작품의 주인이 작가가 아닌 회사라고? 작품을 그리고 있는 작가를 해고하고 다른 사람에게 작품을 줄 수도 있다고? 심지어 실제로 그런 일이 버젓이 일어나고 있다니. 이건 너무 착취 아닌가. 당연하게도 <드래곤볼>은 도리야마 아키라의 것이고, 글: 이경희 │ 2022-01-20
- [이경희의 SF를 좋아해] [이경희의 SF를 좋아해] 슈퍼히어로에서 '슈퍼'를 빼면 <스타게이트 유니버스>는 여러모로 아쉬움이 남는 스핀오프 시리즈였다. 당대 최고 인기 SF 시리즈인 <로스트>와 <배틀스타 갤럭티카>(2004)로부터 강한 영향을 받은 이 작품은 기존 <스타게이트> 시리즈의 검증된 흥행 공식을 과감히 던져버리고, 은하에서 수십억 광년 떨어진 우주선 ‘데스티니’에 고립된 사람들의 글: 이경희 │ 2022-01-06
- [이경희의 SF를 좋아해] [이경희의 SF를 좋아해] 겨울, 두 도시 ‘세계 3대 판타지’라는 표현은 대체 누가 처음 날조해낸 걸까? 예술 행위의 급을 나누고 등수를 매기는 행위는 정말 천박하고 끔찍한 짓이지만, 그 덕에 내가 <어스시의 마법사>라는 인생의 판타지를 만나게 되었으니 참으로 아이러니가 아닐 수 없다. 2000년대 초. 나는 세계 3대 판타지라는 기묘한 분류법에 대해 알게 됐다. J. R. R. 글: 이경희 │ 2021-12-16
- [이경희의 SF를 좋아해] [이경희의 SF를 좋아해] 워즈가 좋아요, 트렉이 좋아요? <스타워즈>와 <스타트렉> 중 어느 쪽이 더 좋냐는 질문은 정말 난제 중의 난제다. 엄마가 좋냐 아빠가 좋냐고 물으면 고민은 되겠지만 솔직히 엄마가 좀더 좋다고 말할 것 같은데, 이 질문만은 도저히 답을 내릴 수가 없다. 두 작품을 좋아하는 이유가 전혀 다르기 때문이다.‘워즈’와 ‘트렉’은 우주의 끝과 끝에 위치한 스페이스 오페라다. 글: 이경희 │ 2021-12-02
- [이경희의 SF를 좋아해] [이경희의 SF를 좋아해] '듄'의 나머지 반쪽 할리우드가 드디어 오랜 숙제 하나를 해치웠다. 드니 빌뇌브라는 천재 연출가를 앞세워 미국을 대표하는 SF시리즈 <듄>을 영화로 각색해낸 것이다. 그것도 성공적으로. <듄>은 말하자면 독이 든 성배였다. 손대면 저주받는 투탕카멘의 가면 같은 사막의 보물. <듄>을 16시간짜리 영화로 만들자던 알레한드로 호도로프스키의 광 글: 이경희 │ 2021-1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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