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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가씨 vs 건달]
아저씨,<연애소설>을 보고 젊은이들의 사랑과 죽음을 생각하다
심성사(心性史)라는 것이 역사학의 한 분과나 방법론으로서 버젓한 걸 보면, 특정한 시대에 대응하는 사람의 심성이라는 게 정말 있는지도 모른다. 로버트 단턴의 <고양이 대학살>이라는 책이 흥미진진하게 기술하고 있는 에피소드들을 믿자면, 대혁명 이전에 살았던 프랑스인들의 심성은 지금 사람들과 크게 달랐던 모양이다. 이 말을 하는 이유는 연애 감정의
2002-0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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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가씨 vs 건달]
아저씨가 <마이너리티 리포트>를 보고 생각한 것
자신이 아직 저지르지 않은 범죄에 책임을 지는 것이 온당한가, 라는 것이 영화 <마이너리티 리포트>가 제기하는 문제라고들 말한다. 그럴까? 스필버그도 이 영화를 만들며 그 문제에 무게를 두었을까? 알 수 없는 일이다. 그러나 만일 스필버그가 그랬다면, <마이너리티 리포트>는 잘못 만들어진 영화다. 왜냐하면 영화 속에서 사전범죄수사국이
2002-0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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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가씨 vs 건달]
아저씨,<오아시스>를 보고 엄지 손가락을 치켜들다
내가 영화평론가가 아니라는 것, 따라서 이 난이 본격적인 영화 비평의 마당이 아니라는 것에 나는 늘 안도한다. 아마추어 관객이 영화에 대해 얘기할 때, 그는 직업적 영화평론가보다 더 많은 ‘언론 자유’를 누릴 수 있기 때문이다. 그것은 이 난에서 하는 말에 내가 책임감을, 중압감을 덜 느낄 수 있다는 뜻이다. 내가 직업적 영화평론가라면, 내 말이 관객이나
2002-0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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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가씨 vs 건달]
아저씨가 <라이터를 켜라>를 보고 떠올린 `라이터` 사건들
명동CGV에서 <라이터를 켜라>를 봤다. 참으로 오랜만의 명동 나들이였다. 내 세대 서울 사람들이 흔히 그랬겠지만, 나도 10대 후반과 20대 전반의 많은 시간을 그곳에서 흘려보냈다. 영세를 받기 직전에 이게 아니다 싶어 뛰쳐나오기는 했으나, 나는 길지 않았던 고등학교 시절 명동성당에서 교리학습을 하기도 했다. 그때 내가 고분고분한 아이였다면,
2002-0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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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가씨 vs 건달]
아저씨, <스타워즈 에피소드2>를 보고 형상과 전형을 생각하다
<스타워즈 에피소드2: 클론의 습격>을 봤다. 첫 번째 <스타워즈>를 본 지 20여년 만이다. 그 사이의 <스타워즈>들을 나는 놓쳤다. 그 기다란 공백을 조금이라도 메워보려고 <씨네21> 358호의 ‘특집 <스타워즈> 백과사전’을 뒤적여보았으나 머리만 지끈거렸다. 상상 속 세계의 본기(本紀)와 열전(列傳
2002-0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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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가씨 vs 건달]
<아귀레, 신의 분노>본 아저씨, 금에 대한 광기를 생각하다
프리지아의 왕 미다스는 소원 하나를 들어주겠다는 주신(酒神) 디오니소스의 제안을 받고 제 손이 닿은 모든 것이 황금으로 변했으면 좋겠다고 말한다. 소원이 이뤄지자 미다스는 난처한 처지에 놓인다. 지중해 세계에서 가장 큰 부자가 되었지만, 그는 음식을 먹을 수도, 사랑을 나눌 수도 없었다. 모두가 그를 피하게 되자 미다스는 제 소청을 없었던 것으로 해달라고
2002-0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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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가씨 vs 건달]
<웨이트 오브 워터>에서 엿본 `강샘`의 감정, 아저씨를 쓸쓸하게 하다
● 캐스린 비글로 감독의 <웨이트 오브 워터>는 1백수십년 전에 미국 메인주의 스머티노즈 섬에서 일어났다는 살인사건을 소재로 삼았다. 그러나 이 영화는 일반적 의미의 추리물은 아니다. 원작자든 연출자든 순수이성의 긴장이 자아내는 지적 즐거움을 베풀기 위해 이 작품을 만든 것은 아닌 듯하다. 특별히 무딘 관객이 아니라면 그 살인사건의 진짜 범인이
2002-0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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