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페셜2] 비뚤어진 착한 사람 이야기에 관심이 많다 “10번째 만에 응답이 왔네요.” ‘이중유괴 동화’ <A군을 찾아라>로 수상한 직후 이영아씨는 그렇게 말했다. 2001년부터 막동이 시나리오 공모전을 줄기차게 두드렸던 그는 만나자마자 “그 소감은 민망하니 제발 쓰지 말아 달라”고 부탁한다. “아직도 공모전을 기웃거리냐”는 핀잔을 들을까봐 걱정이어서다. 하지만 쓰기로 했다. 9전10기가 아니라 1 글: 이영진 │ 사진: 이혜정 │ 2010-05-20
- [스페셜2] 한국의 미야베 미유키가 되고 싶다 김선희(32)씨에게 중요한 건 ‘왜, 왜, 왜’다. “어렸을 때도 드라마를 보면 재미없어했다. 대신 물음표를 갖고 들어가는 플롯을 선호했다.” 끊임없이 궁금증을 불러일으키는 미스터리 스릴러 장르에 이끌린 것도 그런 기질 때문이다. <당신은 누구십니까>는 부조리한 세상에 대한 그의 궁금증 애호 성향을 잘 보여주는 시나리오다. 살인사건 용의자의 신원 글: 이영진 │ 사진: 이혜정 │ 2010-05-20
- [스페셜2] 영화야, 새로운 이야기를 찾니? 제12회 막동이 시나리오 공모전 당선작 발표… 가작 <당신은 누구십니까> <A군을 찾아라> “처음에 시작할 때부터 10회는 꼭 채우자고 형(한선규)과 약속했는데 벌써 12회가 됐다.” 4월28일 12회 막동이 시나리오 공모전 시상식에 참석한 배우 한석규의 말이다. 500편이 넘는 시나리오가 몰려든 올해 공모전은 이영아씨의 <A 글: 이영진 │ 2010-05-20
- [스페셜2] [홍상수와 친구들] 우리 모두는 그의 팬이다! 감독 홍상수를 말해주십시오. 홍상수 감독과 영화를 함께한 배우와 스탭, 그리고 그를 지지하는 한국의 유명 감독들에게 그렇게 물었다. 배우들에게는 몇개의 문항으로 물었다. 그들이 그렇게 성심성의껏 답해줄지 몰랐다. 추억이 배어 있고 유머러스함이 넘친다. 그 대답들은 홍상수 감독의 영화에 출연하는 배우들이 돈이 아니라 일하는 즐거움을 위해 기꺼이 함께한다는 사 글: 씨네21 취재팀 │ 2010-05-13
- [스페셜2] [우수상] 2. 이론비평(요약본): 홍상수 論 <잘 알지도 못하면서>까지 홍상수 영화의 의미규칙을 잘 알지 못한 우리들의 실패, 그 의미규칙 통제의 실패가 오히려 홍상수 영화의 핵심이다 - 의미규칙 통제의 실패 <생활의 발견>에서 경수(김상경)는 선영(추상미)의 남편과 맞닥뜨리자 “Can you speak English?"라고 하며 도망친다. 홍상수는 이후 주인공들에게 점점 글: 오세형 │ 2010-05-10
- [스페셜2] [우수상] 1. 작품비평(요약본): 봉준호의 <마더> 김혜자는 춤을 추고 카메라는 이를 정면으로 바라본다. 봉준호는 데뷔작부터 <마더>까지 첫숏을 모두 정면 구도로 찍었다. 이는 대상을 정면으로 바라보고 중요한 상징으로 해석하라는 요구다. 의미 맥락 없이 이런 구도를 쓰면 대상은 추상화된다. 김혜자가 풀밭에서 혼자 춤을 추면 현실에서는 미친 것이지만, 이를 카메라가 정면으로 응시하면 의도된 추상이 글: 오세형 │ 2010-05-10
- [스페셜2] [최우수상] 2. 이론비평(요약본): 박찬옥의 <파주>를 중심으로 <파주>에서 두 번이나 반복되면서 영화 전체를 관통하는 화두가 있다. “너 왜 그랬니?”라는 중식의 질문이다. 이 말은 윤리의 차원을 벗어나 가치의 문제와 연결된다. 영화의 마지막에서 중식의 고백을 들은 은모는 말한다. “이게 저한테 할 수 있는 모든 얘기예요? 난 꼭 진실을 알아야겠어요.” 이 말은 간절히 원하던 사랑의 고백을 들은 후에 답할 글: 김태훈 │ 2010-0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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