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경희의 SF를 좋아해] [이경희의 SF를 좋아해] 듀나 유니버스를 위한 안내서 당신은 ‘듀나DJUNA’라는 이름을 들으면 어떤 이미지를 가장 먼저 떠올리시는지? 아무래도 <씨네21>의 독자라면 영화평론가 듀나를 가장 먼저 떠올릴 가능성이 높겠다. 또 어떤 이들은 정체를 감춘 그의 익명성에 집중할지도 모르고. 또 어떤 이들은 그냥 트위터에서 재미있는 이야기나 풀어놓는 토끼 정도로 생각하고 계실는지도 모르겠다.나에게 가장 먼저 글: 이경희 │ 2021-11-04
- [이경희의 SF를 좋아해] [이경희의 SF를 좋아해] 은영전 아세요? ※ (주의) 이 에세이의 태반은 글쓴이의 엉터리 기억 혹은 날조된 픽션입니다. 중학생 시절, 정말 읽고 싶은 책이 있었다. 그 책은 동네 서점 소설 코너에 갈 때마다 매번 눈에 띄었다. 새카만 책등에 노란 글씨로 <은하영웅전설>(이하 <은영전>)이라는 제목이 크게 박힌 열권짜리 대하소설. 각권의 부제도 너무 멋있었다. 여명편, 글: 이경희 │ 2021-10-21
- [이경희의 SF를 좋아해] [이경희의 SF를 좋아해] 빨리 좀 따라오세요 최근 사석에서 ‘000 작가의 책이 잘 팔리는 이유를 모르겠다. 나는 도저히 그의 작품이 SF라고 인정하기 어렵다’라는 말을 들었다. 또 다른 어딘가에서는 ‘000의 작품은 정말 좋은데 너무 가르치려드는 것 같아 불편하다’라는 말도 들었다. 자주 듣는 얘기다. 요즘 SF소설이 유행이라기에 읽어봤더니 어딘가 예전 SF와는 느낌도 많이 다르고, 별로 과학적이지 글: 이경희 │ 2021-10-07
- [이경희의 SF를 좋아해] [이경희의 SF를 좋아해] 각색의 딜레마 * (경고) 영화 및 소설 <마션>의 줄거리에 대한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가끔 ‘왜 이런 짓을 하는 걸까?’ 싶은 영화들이 있다. 예를 들어 할리우드판 <공각기동대> 리메이크 영화는 대체 왜 핵심 캐릭터인 ‘인형사’를 빼기로 결정한 걸까. <스타쉽 트루퍼스>는 강화복도 빼버리고 소설의 스토리라인도 따르지 않을 거 글: 이경희 │ 2021-09-16
- [이경희의 SF를 좋아해] [이경희의 SF를 좋아해] 안녕, 모든 에반게리온 여기서만 말하는 비밀인데(소곤), 사실 나는 일본 애니메이션 오타쿠다. 그것도 꽤 중증. 나와 비슷한 연령대 사람들이 대부분 그렇겠지만 <신세기 에반게리온>으로 덕질을 시작했다. 에반게리온과의 첫 조우는 중학교 1학년 때였다. 컴퓨터 학원에서 친해진 또 다른 덕후가 나이에 어울리지 않게 몇날 며칠 동안 정체 모를 괴물과 싸우는 이상한 로봇에 글: 이경희 │ 2021-09-03
- [이경희의 SF를 좋아해] [이경희의 SF를 좋아해] 우주세기의 악녀들 지난 6월, 넷플릭스에 <기동전사 건담> 극장판 3부작이 공개되었다. 1979년에 방영된 최초의 건담, 흔히 ‘퍼스트 건담’이라 부르는 작품의 극장 상영 버전이다. 함께 예정되어 있던 <역습의 샤아>는 어째선지 취소되었지만, 그 후속작이자 올해 개봉한 최신작 <섬광의 하사웨이>는 무사히 공개된 모양이다. 이런 연유로 건 글: 이경희 │ 2021-08-19
- [이경희의 SF를 좋아해] [이경희의 SF를 좋아해] 함교 위의 투쟁 TV시리즈 <스타트렉>의 제작 비화를 다룬 다큐멘터리 <함교 위의 혼돈>에 소개된 일화 하나. 1980년대 말 <스타트렉>의 두 번째 시리즈인 <스타트렉: 더 넥스트 제너레이션>의 캐스팅이 한창 진행되던 시기, 한 배우가 제작진 앞에서 역사적인 오디션을 보게 된다. 그의 이름은 패트릭 스튜어트. 그는 그때도 대머 글: 이경희 │ 2021-0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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