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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혜리의 영화의 일기]
[김혜리의 영화의 일기] 풀 하우스
※<헤이트풀8>의 결말을 포함한 상세한 스포일러가 있습니다.
<인사이드 아웃>에서 처음으로 공주 아닌 여성을 주인공으로 선택한 픽사가 이제 문화적 다양성에도 시선을 돌리는 것일까? <굿 다이노>와 묶어 상영 중인 단편 <산제이의 슈퍼 팀>은 인도계 소년과 아버지의 이야기로 백인 아닌 인간 캐릭터가 주역인 픽사
글: 김혜리 │
2016-0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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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혜리의 영화의 일기]
[김혜리의 영화의 일기] 도중(途中)의 집
※<헤이트풀8>의 스포일러가 있습니다.
<헤이트풀8>의 오프닝이 존 카펜터 감독의 1982년작 <괴물>(The Thing)을 연상시키는 이유는 세 가지다. 광활한 설원의 스코프와 배우 커트 러셀 그리고 엔니오 모리코네의 음악. 서부극보다는 호러의 배음처럼 들리는 이번 음악은 지금까지 팝송 컴필레이션만으로 사운드트랙을 엮어
글: 김혜리 │
2016-0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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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혜리의 영화의 일기]
[김혜리의 영화의 일기] 끝말잇기
쿠엔틴 타란티노의 신작 <헤이트풀8>에는 <장고: 분노의 추적자>를 잇는 남북전쟁기 미국의 정치적 공기와 <황혼에서 새벽까지>의 고어, 그리고 <저수지의 개들>의 밀실 서스펜스가 공존한다. 한데 이 ‘밀실’이 아주 넓다. 울트라 파나비전 70 렌즈를 부활시켜 지난 50년간 없던 2.76:1의 화면 비율로 로버트
글: 김혜리 │
2016-0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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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혜리의 영화의 일기]
[김혜리의 영화의 일기] 업데이트
※<스타워즈: 깨어난 포스>의 가벼운 스포일러가 있습니다.
아낌없이 베푸는 어머니, 청순한 요정, 팜므파탈, 스판덱스로 전신을 감싼 최종 병기. 모두 아니다. 욕망을 변명하지 않고, 과오를 통해 배우며, 스스로 선택한 삶의 방식을 관철한 2015년 영화 속 여성 캐릭터들을 돌아보았다. 열여섯칸으로는 턱없이 부족했다.
12/10
<4
글: 김혜리 │
2015-1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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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혜리의 영화의 일기]
[김혜리의 영화의 일기] 그렇게 아버지가 된다
※<괴물의 아이>의 스포일러가 있습니다.
론 하워드 감독의 전작 <러시: 더 라이벌> 정도는 아니지만 <하트 오브 더 씨>에서도 경쟁은 스토리의 중요한 동력이다. 선주 부친의 낙하산 인사로 포경선 에식스호의 선장이 된 조지 폴라드(벤자민 워커)와 탁월한 능력을 갖고도 캡틴 자리를 빼앗긴 1등 항해사 오웬 체이스(크리스 헴
글: 김혜리 │
2015-1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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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혜리의 영화의 일기]
[김혜리의 영화의 일기] 백 투 블랙
“음반? 그걸 내면 뭐가 좋은데?” 열여섯살의 에이미 와인하우스는 천진하게 반문한다. 당시 열아홉살의 기획사 신입사원이었던 닉 시멘스키는 소녀를 녹음실로 데려갔고, 다음 일은 모두가 아는 대로다. 두 사람은 동료이자 친구가 된다. 뒷날 닉이 매니저를 그만둔 후 에이미의 약물 중독은 악화된다. 아시프 카파디아 감독의 다큐멘터리 <에이미>에 담긴
글: 김혜리 │
2015-1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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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혜리의 영화의 일기]
[김혜리의 영화의 일기] 둘, 그리고 셋
※<스파이 브릿지>의 스포일러가 있습니다.
연말 결산을 대비해 놓친 수작을 따라잡는 이삭줍기철이 돌아왔다. VOD로 직행한 오스트레일리아 공포영화 <바바둑>은, 분만하러 가는 길에 사고로 남편을 잃고 7년째 싱글맘으로 과로하며 살고 있는 아멜리아의 이야기다. 엄마를 짓누르는 피로와 우울을 감지한 아들 사무엘은, 밤마다 동화 속 괴물
글: 김혜리 │
2015-1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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