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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비평]
[김영진의 영화비평] 이념보다 강한 신념
스티븐 스필버그가 <슈가랜드 특급>(1974)을 만들었을 때 평론가 폴린 카엘은 “앞으로 수년 내에 청년 스필버그가 미국영화계를 접수할 것”이라고 예언했다. 극장 데뷔작 <대결>(1971)이나 <슈가랜드 특급>, <죠스>(1975), <미지와의 조우>(1977), <1941>(1979) 등으
글: 김영진 │
2015-1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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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비평]
[이용철의 영화비평] 이유 없는 원혼이 존재하는가
기억이 맞다면 엑소시즘이 등장한 첫 번째 한국영화는 <너 또한 별이 되어>다. 이장호의 1975년 작품으로 당시 전세계를 뒤흔든 <엑소시스트>(1973)의 영향 아래 있다. 멜로드라마를 결합해 차별화를 기하고 있으나 엑소시즘과 관련된 장면은 거의 카피 수준이다. ‘소녀에게 이상 증세가 생기자 병원에서 치료를 받는 설정, 소녀에게 깃든
글: 이용철 │
2015-1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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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비평]
[이지현의 영화비평] 순간의 미학
할리우드 유명 시나리오작가 릭의 주변에는 항상 아름다운 여인들이 넘쳐난다. 잘나가는 배우들이 그와의 작업을 고대하고 있으며, 힘 있는 제작자들도 그를 움직이려고 애쓴다. 이렇듯 겉으로는 물질적 풍요함이 넘쳐나는 듯 보이지만 실제로 릭은 완전히 고갈된 상태다. 마치 황무지에 떨어진 인간처럼 그는 심적으로 상실돼 있다. 이런 릭의 심리를 테렌스 맬릭은 내레이
글: 이지현 │
2015-1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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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비평]
[박소미의 영화비평] 사랑이라니 맙소사
요르고스 란티모스 감독은 억압적인 세계의 뒤틀린 구조와 그러한 구조에 예속된 개인을 초현실주의적인 우화로 풍자해왔다. 그런 란티모스가 사랑을 다룬다고 했을 때 기대와 의심이 동시에 들었다. 영화의 알고리즘에 따라 1g의 감정도 오차 없이 느끼도록 설계된 란티모스의 인물들은 사랑의 파토스와 같은 날것의 감정과 가장 거리가 먼 유형처럼 보이기 때문이다(<
글: 박소미 │
2015-1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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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비평]
[송경원의 영화비평] 스필버그의 거울, 실화라는 이름의 환상
두말할 것도 없이 잘 만든 영화다. 만약 <스파이 브릿지>를 스티븐 스필버그의 필모그래피 안에서도 상단에 올려놓고 싶어 하는 그룹이 있다면 아마도 나는 상당히 앞자리에 서 있을 것 같다. 정도의 차이야 있겠지만 아무리 깐깐하게 바라보더라도 스필버그가 잘할 수 있는 요소들을 모아, 잘할 수 있는 방식으로 풀어낸 수작이라는 평가를 크게 벗어나진 않
글: 송경원 │
2015-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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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비평]
[한창호의 영화비평] 아웃사이더의 초상화
<라이프>에서 제임스 딘은 <이유없는 반항>(1955)에 출연하고 싶어서 안달한다. 반면에 이미 주연으로 출연했던 <에덴의 동쪽>(1955)에 대해선 시큰둥한 반응이다. <에덴의 동쪽>은 개봉을 앞두고 있고, 영화사 워너브러더스는 여러 가지 홍보 작업을 전개하지만, 제임스 딘은 마지못해 그 일에 응한다. <
글: 한창호 │
2015-1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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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비평]
[조재휘의 영화비평] 우주와 맞선 인간의 숭고
리들리 스콧의 필모그래피에서 <마션>(2015)은 참으로 희한한 작품이다. <마션>의 기이함은 (역설적이게도) 우주를 배경으로 한 SF 모험극의 정석을 철저히 따르는 ‘평범성’에 있다. 이 작품의 방점은 화성에 홀로 남겨져 살아남고자 온갖 노력과 지혜를 짜내는 마크 월트니(맷 데이먼)의 분투, 그를 살리고자 방책을 강구하는 나머지 대
글: 조재휘 │
2015-1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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