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트라이트] [박재웅] 하루아침 꿈이 아니랍니다 “너 이번에 떴다고 맘 변하면 큰일 난다.” 요즘 박재웅은 친구들에게 이런 당부를 듣느라 바쁘다. 큰 기대 안 하고 하던 대로 했던 <작전>이 입소문을 타고, 또 박재웅이 맡은 독가스파의 막내 ‘덕상’이 관객의 호응을 얻으면서 그 역시 화제의 급물살에 끼어들었기 때문이다. 박용하, 박희순, 김민정 등 탄탄한 주연들 사이에서 박재웅은 연방 ‘귀 글: 이화정 │ 사진: 이혜정 │ 2009-02-26
- [스포트라이트] [에릭 데인] 섹시한데다 가정적이기까지… 이런 남자. 주위에 꼭 한명은 있을 것 같은데, 둘러보면 흔치 않다. 멀쩡한 허우대에 반듯한 이목구비까지 가졌으나 왕자병에서 헤어나오지 못해 인기는 없는 남자. 주변의 여자라면 이성애자, 동성애자 할 것 없이 사냥감으로 생각해서 껄떡대고 보는 남자. 아침에 혼자 눈뜨느니 사랑은 없어도 섹스는 해야겠는 남자. <그레이 아나토미>의 뺀질하고 유들한 글: 안현진 │ 2009-02-19
- [스포트라이트] [바이올라 데이비스] 메릴 스트립에게 훔쳐낸 10분 바이올라 데이비스는 그리 아름답지 않다. 나이는 40대 중반이다. 주로 연극배우로 활동했다(토니상 수상자라는 이력이, 할리우드의 화려한 셀러브리티 사이에서 그리 큰 메리트를 가질 순 없다). 그리고 흑인이다. 최근작 <다우트>에서 그녀가 등장하는 장면은 10분이 넘을까 말까 한다. 그런데도 <다우트>를 통해 바이올라 데이비스는 감히 ‘ 글: 김용언 │ 2009-02-12
- [스포트라이트] [제프리 도노반] 재단한 듯 정밀한 악질 “영화 보는 내내 MB가 생각나더군요.” <체인질링>의 리뷰에 한 네티즌이 청소년 수사국의 캡틴 J. J. 존스에 대해 남긴 댓글이다. 아동실종 신고에 24시간이 지나지 않아 조사할 수 없다는 LA경찰. 존스는 윗선의 눈치를 보는 동시에 제 손아귀에 쥔 힘으로 문제를 무마하려 하는 중간관리다. 그는 추락한 경찰의 위신을 위해 아이 잃은 어미의 입 글: 안현진 │ 2009-02-05
- [스포트라이트] [이세나] 회초리 100대 맞은 기분이에요 지난해 크리스마스 선물로 이세나는 ‘회초리 100대’를 받았다. “크리스마스 전날 수원성에서 <핸드폰> 마지막 촬영을 했어요. 다 끝나고 나서야 김한민 감독님이 ‘연기는 (감정과 행위를) 기억하는 것’이라고 하셨죠. 그 말을 들으니까 뒤늦게 후회가 들었어요. 문득 ‘지금까지 내가 어떻게 연기한 거지’ 싶은 거예요. 걱정도 되고. 꾸중 한번 없던 글: 이영진 │ 사진: 최성열 │ 2009-01-22
- [스포트라이트] [캐리스 밴 허튼] 그 침묵이 압도적이었다오 이름만 들어선 알 수 없다. 폴 버호벤의 <블랙북> 여주인공이라고 해야 겨우 아하, 탄성이 새어나올지도 모르겠다. 캐리스 밴 허튼은 <블랙북>에서 2차 세계대전 당시 머리를 금발로 물들이고 ‘완벽한’ 독일 여성으로 변신한 유대인 레지스탕스 레이첼/엘리스를 연기했다. 전쟁 한복판이 아니었다면 이런 캐릭터는 불가능했을 것이다. 기꺼이 몸이 글: 김용언 │ 2009-01-15
- [스포트라이트] [임주환] 유하 감독이 왜 예뻐했을까 홍림의 오른팔 한백. <쌍화점>의 임주환은 믿음직스럽다. 그가 연기한 한백은 궁녀와 눈이 맞아 궁 탈출을 시도하지만 동시에 홍림(조인성)이 밟지 말아야 할 선례를 제시한다. 홍림과 왕, 왕후의 삼각관계를 흐뜨리지 않으면서 탄탄한 기둥이 된다. 중학생 때부터 연극으로 연기를 시작한 배우 임주환도 그렇다. 그는 브라운관이나 스크린보다 쇼장을 먼저 글: 정재혁 │ 사진: 최성열 │ 2009-0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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