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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디오 카페]
강릉 아가씨와 약과
최근 <피아노>에 출연한 조재현의 하늘을 찌르는 인기는 우리 대여점에도 여파가 있다. TV드라마의 영향인지 특히 아줌마 세대들이 그가 출연했던 영화들을 찾는 것이다. 물론 김기덕 감독의 영화 대개와 <처녀들의 저녁식사> <얼굴>이 준비되어 있다. 한국배우가 이런 현상을 갖는 것은 전도연 이후 처음인 것 같다. 뒤늦게 영광을
2002-0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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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디오 카페]
공주영화 신드롬
요즘 대여점에 희한한 컬트현상이 하나 벌어지고 있는데, 바로 ‘공주영화 신드롬’이다. 그 신드롬의 주인공은 <금발이 너무해>이다. 10대와 20대 여성들은 앞다투어 이 영화를 찾는다. 어느 정도의 배급규모와 관객 수를 토대로 비디오의 구매수량을 확정하게 마련인데, 이 영화는 대여점별로 한장이나 두장 정도만 사면 되지만 여성고객들의 성화에 못이겨
2002-0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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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디오 카페]
에로? 무엇이든 물어보세요
요즘 우리가 고용한 아르바이트는 기존에 일하던 이들처럼 영화감독 지망생이 아니다. 평범하고 건장한 20대의 남자로, 일반인 정도의 영화상식을 갖고 있을 정도이며 이른바 예술영화에 대한 이해가 별로 없다. 물론 그렇다고 해서 업무에 지장이 있지는 않다. 그만큼 비디오대여점에서 일하는 것은 그리 어려운 일이 아니라고 볼 수 있다.그러나 기존의 성향과 다른 이를
2002-0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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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디오 카페]
한국영화는 대여중!
다소 건방진 듯한 말투의 “난 한국영화 안 봐. 돈 아까워”라는 말은 어느덧 전설이 되었고, 이제는 아무도 감히 이 말을 하지 못한다. 간혹 실수로 이 말을 했다가는 시대에 뒤떨어진 사람 취급을 당할 정도가 된 것이다. 2000년까지만 하더라도, 굳이 특정 부류를 언급하자면 40대 이상 아저씨들이 한국영화를 경시하는 풍토가 잦았는데, 이제 그들은 할리우드
2002-0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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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디오 카페]
조작한 브래지어라도...
며칠 전 한 영업사원이 A4 용지에 빽빽이 적힌 리스트를 들고 우리 대여점에 있는 영화를 체크하러 왔다. 그 리스트는 <주간실화> <마가씨3> <쏠려2> <처녀의 달밤> <엽기적인 꽃뱀들> <호빠의 출장섹스> 등 67편에 이른다. 사연인즉슨, 기존에 배포된 에로영화들의 재킷을 지금에서야 바꾸어
2001-1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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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디오 카페]
장기 연체, 꿇어!
나는 요즘 연말결산을 위해 컴퓨터상에 장기 연체를 골라내는 작업을 진행하는 중이다. 대망의 2001년을 정리하는 방법이 개인마다 다르겠지만, 나로서는 연말이 지나기 전에 미처 회수가 안 된 테이프를 찾아내는 일들이 가장 큰 일이다. 68일, 97일, 325일…. 연체된 일수가 기록된 파일들을 확인할 때마다 끓어오르는 분노를 참아내기란 정말 어려운 일이다.
2001-1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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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디오 카페]
“좀더 크면 빌려줄게”
요즘 우리 대여점에 오는 고객 중 나의 관심을 끄는 이가 있다. 이제 초등학교 5학년이 된 남자아이인데, 어린 나이에도 불구하고 영화를 고르는 수준이 예사롭지 않다. 게다가 얼마 전부터 만화영화가 아닌 영화에 관심이 부쩍 생겼는지 영화를 보는 양이 많아졌다.며칠 전엔 <컷스로트 아일랜드>를 반납하면서 <델마와 루이스>를 빌려달라고 하는
2001-1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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