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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side DVD]
[해외 타이틀] 칸이 주목했던, 죽어가는 남자의 지옥도
시작은 아마도 2005년 칸영화제의 ‘주목할 만한 시선’ 부문에서 그야말로 주목받은 때부터일 것이다(짐 호버먼은 그해의 발견이라고 했다). 이후, 낯선 루마니아 감독의 두 번째 작품은 영화제를 돌며 환호받았고, 2006년 말쯤에는 모두가 인정하는 걸작 중 한편이 되었다. 이건 크리스티 푸이유의 <라자레스쿠씨의 죽음>를 광고하고자 억지로 길게 쓴
글: ibuti │
2007-0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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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side DVD]
[해외 타이틀] 일상을 반영하는 나루세 미키오의 세계 속으로
오즈 야스지로와 미조구치 겐지의 대표작 한편을 보겠다는 자에게 <동경이야기>와 <오하루의 일생>을 권해도 별 문제는 없다. 그러나 나루세 미키오의 경우엔 달라서 <부운>만 봤다가는 심각한 오해를 하기 십상이다. ‘비련의 여주인공’ 이미지가 결코 잊혀지지 않아서, 나루세를 미조구치와 비슷한 유의 여성영화를 만드는 감독으로 착각
글: ibuti │
2007-0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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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side DVD]
[서플먼트] 강인한 여성들에 대한 알모도바르의 애정
<귀향>에는 비영어권 영화로는 드물게 감독의 음성해설과 인터뷰가 수록되어 있는데, 그 내용이 훌륭해서 페드로 알모도바르의 영화 만들기에 대한 많은 궁금증이 술술 풀려나간다. 그렇지만 ‘왜 항상 붉은색이 잔뜩 나올까?’ 같은 식상한 질문은 묻어두자. 기자들이 왜 그런 질문을 계속하는지 모르겠다고 감독이 먼저 말해버리니까 말이다. 한때 섹스와 스릴러
글: ibuti │
2007-0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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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side DVD]
[해외 타이틀] <7세> 꼬마들의 40년 그 뒤는?
2004년 가을, 필자는 <업 시리즈> DVD의 리뷰를 마치며 ‘내년쯤 <49세>가 등장한다면 우린 과거와 현재와 미래를 다시 한번 생각하게 될 것이다’라고 썼다. 그리고 2005년에 <49세>가 완성되면서 마이클 앱티드는 시리즈가 계속되도록 힘쓰겠다는 약속을 지켰다. 시리즈의 7번째에 해당하는 <49세>의 의미는
글: ibuti │
2007-0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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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side DVD]
[해외 타이틀] 멜빌의 세계관을 완성한 전쟁의 기억
조너선 로젠봄을 포함한 유명 평론가들의 ‘2006년 최고의 영화’ 리스트에서 가장 많이 발견되는 작품은 놀랍게도 1969년 영화 <그림자군단>의 복원판이다. <사무라이>를 넘어서는 장 피에르 멜빌의 최고 작품의 위치에 <그림자군단>이 오른 건 필연적인 결과다. 멜빌의 영화와 삶을 규정짓는 ‘고독’, ‘멜랑콜리한 분위기’, ‘
글: ibuti │
2007-0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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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side DVD]
[서플먼트] 두 신인감독의 노고를 알아줘요
한국영화의 DVD는 흥행 여부와 상관없이 2장으로 만들어지는 게 공식이다. 그러다보니 이것저것 구겨넣어 볼썽없는 일부 DVD처럼 될까봐 우려했던 <천하장사 마돈나> DVD는 다행히 준수한 얼굴과 알찬 내용을 보여준다. 몇 가지 테마로 구성된 메이킹 필름이 70분을 훌쩍 넘기며, 두 감독은 같은 작가 출신 감독인 김대우와 대담(31분)까지 벌이고,
글: ibuti │
2007-0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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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side DVD]
[해외 타이틀] 파시즘을 통한 베르톨루치의 정치적·예술적 탐구
베르나르도 베르톨루치에게 1930년대는 애증의 시대다. 부르주아 문화에 대한 매혹과 파시즘 유산의 청산과 심판 사이에서 그가 느끼는 현기증은 호르헤 루이스 보르헤스의 단편을 기초로 한 <거미의 계략>에서 알베르토 모라비아의 소설을 각색한 <순응자>로 넘어온다. 동성애와 살인과 연결된 어린 시절의 기억으로 인해 자신을 유별난 존재로 생각
글: ibuti │
2007-0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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