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마이이슈] [김소희의 오마이 이슈] 넛잡: 안전 도둑들 지난주 칼럼을 보내면서 신두영 기자에게 “안대희 아저씨 혹시 숨겨논 딸 있어서 (총리하라고) 협박당한 거 아닐까?” 하는 우스갯말을 보탰는데, 인정한다. 나도 참 순진하다. 안 후보자가 황제 전관예우 논란과 많아도 너무 많은 수입이 드러나 총리 지명 엿새 만에 사퇴하는 걸 보며, 이 꼴 저 꼴 봤지만 더 볼 꼴 정말 많구나 싶다. 입신양명과 이해타산에 놀 글: 김소희 │ 2014-05-30
- [오마이이슈] [김소희의 오마이 이슈] 저질&저질러 버디 무비 역사는 때론 엉뚱과 우연이 지렛대가 되어 움직인다. KBS 김시곤 전 보도국장이 의도야 무엇이건 (혼자 내몰리니 ‘빡친’ 거겠지만) 길환영 사장이 사사건건 보도에 개입한 사례를 폭로하며 길 사장도 물러나야 한다고 주장하면서 공영방송 사상 초유의 일이 벌어지고 있다. 이제 길 사장도 ‘내가 물러날 테니 그분도 물러나야 한다’고 하면 사태가 오히려 ‘재미지게 글: 김소희 │ 2014-05-23
- [오마이이슈] [김소희의 오마이 이슈] 김 비서, 일을 하세요 대책이 없으리라는 짐작까지 겹쳐 이 절망의 깊이가 가늠이 안 된다. 이 검고 춥고 깊은 바다에서 나오고 싶다. 그러려면 최소한의 공기가 필요하다. 그 ‘공기’가, ‘박근혜 퇴진’을 외치는 것은 아닐 것이다. 퇴진할 이유는 차고 넘치지만, 퇴진할 사람 아니다. 퇴진시킬 힘 없다. 하지만 책임을 물을 수는 있다. 집요하게 물어야 한다. 지체할 짬이 없다. 필 글: 김소희 │ 2014-05-16
- [오마이이슈] [김소희의 오마이 이슈] 그대 이름은 ‘공모’원 핀란드는 공원 벤치 몇개 바꾸는 데에도 관련 공무원이 몇달 동안 몇 가지 모형을 현장에 놓고 사람들의 반응을 지켜본 뒤 편의와 안전을 최우선으로 고려해 결정한 다음 제작업체를 고른다고 한다(업체부터 정하고 너희가 알아서 ‘싸게 빨리 몽땅’이 아니라). 아이와 엄마가 살기 좋은 나라 1위인 데에는 이유가 있다. 그 나라는 공무원이 제정신이다. 총리는 장 글: 김소희 │ 2014-05-09
- [오마이이슈] [김소희의 오마이 이슈] 우리는 모두 세월호에 타고 있다 사고는 세월호가 냈지만 사망은 박근혜 정부의 탓임이 속속들이 밝혀지고 있다. 아무리 여론과 정보를 통제하려 해도 되지 않는다. 살고자 하는 사람들의 본능이 쥐고 감추려는 그들의 욕심을 넘어서기 때문이다. “더이상 미안해하지 마”라는 유가족들의 의연함에서 오랫동안 잊고 있던 ‘인간의 품위’를 본다. 너무나도 고마운 말이다. 그 마음과 배려에 몸둘 바를 모르 글: 김소희 │ 2014-05-02
- [오마이이슈] [김소희의 오마이 이슈] 청와대, 각자도생의 컨트롤타워 그 아이는 귤을 좋아했다고 한다. 내 아이도 귤을 좋아한다. 그 아이의 아비는 방송 인터뷰 내내 놀라우리만치 침착했다. 애간장이 다 녹아내리면 저런 표정과 말씨가 나올 수 있을까. 세상 그 어느 비통함이 눈앞에서 자식이 죽어가는 것을 속수무책 지켜보는 것과 견줄 수 있을까. 그의 딸은 결국 사망자가 되어 아비의 품에 돌아왔다. 국민의 안전을 지키라는 글: 김소희 │ 2014-04-25
- [오마이이슈] [김소희의 오마이 이슈] 안보 말고 안전 고통스럽다. 세월호 침몰 사건이 일어난 지 만 이틀이 되어가도록 진전되는 것이라고는 추가 사망자를 확인하는 것뿐이다. 아무 일도 손에 잡히지 않는다. 이미 기울어진 배에서 방송에 따라 끝까지 객실에 남아 있던 아이들이 더 큰 참화를 입었을 생각을 하면 가슴이 찢어진다. 대체 우리는 어떤 세월을 보내고 있는 건가. 이 정도의 국력과 국방력을 자랑하는 나라에 글: 김소희 │ 2014-04-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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