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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VD 리뷰]
마돈나의 은밀한 매력, <마돈나의 후즈 댓 걸>
<마돈나의 후즈 댓 걸>이 나올 즈음의 마돈나는 이미 충분한 이슈 메이커였다. 두장의 성공적인 앨범에 이어 <트루 블루>가 연타를 날리고 있었고, 덜컹거리는 결혼생활이었지만 화제를 뿌리는 데는 마돈나와 숀 펜을 이길 만한 커플이 없었다. 그녀의 이미지를 팔아먹을 영화가 기획된 것은 당연한 수순이었으니, 전작인 <상하이 서프라이
글: ibuti │
2006-03-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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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VD 리뷰]
에른스트 루비치가 생각나는 이유, <굿 우먼>
‘착한 여자?’ ‘좋은 여자?’ <윈드미어 부인의 부채>라는 원제목이 있건만 굳이 타자의 시선이 개입된 제목을 붙인 용기가 가상하다. <굿 우먼>엔 오스카 와일드의 원작 외에 흥미로운 텍스트가 하나 더 있다. 1925년에 에른스트 루비치가 연출한 <윈드미어 부인의 부채>가 그것인데, 와일드의 데카당스한 세계가 루비치의 영
글: ibuti │
2006-0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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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VD 리뷰]
로만 폴란스키의 고백록, <올리버 트위스트>
로만 폴란스키는 문학작품을 다시 영화화하면서 평범한 노선을 택했다. 날선 해석을 보여주던 <맥베드> 때와는 많이 다르다. 도둑, 장물아비, 소매치기, 창녀의 틈 사이에서 꽃을 피운 소년의 이야기를 위해 폴란스키가 만든 19세기 중반의 런던은 과거 데이비드 린과 캐럴 리드의 것과 별 차이점이 없다. 기본적으로 린 버전의 캐릭터와 이야기 전개,
글: ibuti │
2006-0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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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VD 리뷰]
우리 모두 가슴을 쫙 폅시다, <엘리자베스타운>
카메론 크로 영화의 분위기를 이끄는 건 대중음악이다. 오죽했으면 데뷔작의 엔딩 크레딧에서 음악감독의 이름이 가장 먼저 나오겠나. <엘리자베스타운>에 이르면 음악 사용은 거의 과잉에 가깝고, 이전 영화들의 반짝이던 마술이 많이 희석된 것도 사실이다. 하지만 크로가 아내 낸시 윌슨과 찾아낸 곡 하나하나는 현재 영화에서 들을 수 있는 가장 매력적인
글: ibuti │
2006-0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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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VD 리뷰]
폭력은 비극을 부른다, <와일드 번치 감독판, 특별판>
<와일드 번치> DVD 제작사는 시네마테크 ‘문화학교 서울’과 협의해 필름 상영회를 개최한다. 대개의 시네마스코프 영화가 그렇듯 <와일드 번치> 또한 스크린으로 감상할 때 영화의 매력을 100% 느낄 수 있는 영화이니 썩 괜찮은 DVD 홍보 수단이란 생각이 든다. 그런데 오래된 서부영화를 스크린으로 처음 만날 젊은 층한테 <와
글: ibuti │
2006-0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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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VD 리뷰]
링클레이터의 꼬마 야구단, <배드 뉴스 베어즈>
<비포 선셋>의 리처드 링클레이터가 꼬마 야구단 영화를 리메이크했다고? 링클레이터가 야구선수의 경력을 살려 대학에 들어갔다는 사실을 생각하면 그리 이상한 일도 아니다(그 덩치에 <비포 선셋>이나 <웨이킹 라이프>를 만든 게 더 신기하다). 하이틴의 수호자로 경력을 시작한 링클레이터는 <스쿨 오브 락> 이후 아예
글: ibuti │
2006-0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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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VD 리뷰]
거장 3인의 세 가지 사랑 맛, <에로스>
‘영화 사상 가장 눈부신 만남.’ <에로스>의 한국 개봉에 맞춰 준비된 홍보문구다. 전혀 틀린 말은 아니지만 그런 만남은 이미 오래전에 여러 번 시도된 바 있으며, 예술영화가 대중에게 사랑받은 1960년대엔 수많은 작가들이 옴니버스영화에 다투어 참여하면서 옴니버스영화가 전성기를 맞기도 했다. 근래 몇년 동안 옴니버스영화가 여러 번 만들어지기도
글: ibuti │
2006-0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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