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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셜2]
[최우수상] 1. 작품비평(요약본): 신동일의 <반두비>
한 여자 고등학생이 있다. 그녀는 아르바이트하는 주유소 사장 아들의 차에 기름을 주입하다 말고 주유기를 뽑아 그의 얼굴과 몸에 기름을 뿌려대며 친구가 일했던 회사 사장 집에 들어가 “너 언제 인간 될래”라며 그의 따귀를 때린다.
얼핏 보면 상식에 맞지 않고 황당하기까지 한 이러한 장면들은 관객에게 상당한 낯섦으로 다가온다. 이러한 충동적 도발은 신동일
글: 김태훈 │
2010-0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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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셜2]
영화 읽어주는 남자 그들을 소개합니다
제15회 <씨네21> 영화평론상 응모작은 총 45편이다. 예년과 다름없이 홍상수, 봉준호, 박찬옥, 신동일 등 창의적인 한국 감독들의 영화세계에 관심이 많았다. 장르적인 관점이나 특정한 화두로 풀어내는 글은 예년보다 다소 적었다. 각종 철학개념과 문화이론에 무리하게 기대고 있는 평들이 눈에 띄게 줄어든 것은 긍정적인 현상일 것이다. 다만, 45
글: 정한석 │
2010-0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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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셜2]
[쇼후쿠테이 쓰루베] 상대의 영역 인정하니 ‘평생 현역’ 되더라
쇼후쿠테이 쓰루베는 일본에서 ‘일본 사람들이 가장 잘 알고 있는 남자’로 통한다. 30년에 걸친 엔터테이너로서의 생활이 가져온 명칭이다. 지금도 그는 수많은 예능프로그램에 출연할 뿐만 아니라 <가족에게 건배>라는 프로그램을 통해 일본 전국 방방곡곡의 사람들을 만나고 있으며, ‘라쿠고’라는 일본 전통공연의 명인으로 활동하고 있다. 한국에 온 경험이
글: 강병진 │
사진: 이혜정 │
2010-05-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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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셜2]
[니시카와 미와] 의료 불신 현실에서 ‘가짜’ 모티브 얻었다
니시카와 미와는 한국에 꽤 많은 애정을 갖고 있는 일본 감독이다. 전작인 <유레루>를 사랑해준 한국 관객이 많기도 했지만, 봉준호 감독의 팬이라는 이유도 있다. <유레루>가 한국에 개봉했을 당시에는 <씨네21>을 통해 봉준호 감독과 서신을 교환하며 서로의 영화에 대해 묻고 답한 적도 있었다. “그때의 파일을 아직도 가끔 열어
글: 강병진 │
사진: 이혜정 │
2010-05-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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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셜2]
우리, 믿음이 낳은 허구의 행복이었네
니시카와 미와 감독의 <우리 의사선생님>은 일본의 평단이 지난해와 올해에 걸쳐 수차례 애정을 표한 작품이다. 제33회 일본아카데미에서 10개 부문을 수상했을 뿐만 아니라 블루리본상, 키네마준보상, 닛칸스포츠영화상, 호치영화상 등에서 감독상과 작품상의 자리에 올랐다. 한명의 시골 의사가 감춘 비밀을 추적하는 이 영화의 매력은 도대체 어떤 것이었을까
글: 강병진 │
2010-05-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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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셜2]
찰칵! 영화의 역사가 저장되는 순간
“한국영화의 얼굴을 보여드립니다.” 4월24일부터 5월1일까지 서울 압구정동 갤러리 LF에서 열리는 사진전 <한국영화의 얼굴-CINE F.A.N>은 비단 <씨네21> 창간 15주년을 기념하기 위한 행사만은 아니다. 한국영화의 활력 넘치는 풍경이 없었다면 <씨네21>이 지난 15년 동안 한눈팔지 않고, 또 지치지 않고 전력질주
글: 이영진 │
사진: 씨네21 사진팀 │
2010-04-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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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셜2]
별 하나와 별 다섯 사이, 비평의 즐거움이
20자평은 <씨네21> 평자들의 친구이자 적입니다. 20자평은 수많은 스타 필자들의 산실이기도 했지만, 그만큼이나 엄청난 논쟁의 대상이기도 했습니다. 오래전 일이지만, 송능한 감독은 마지막 작품 <세기말>에서 주인공의 입을 빌려 20자평을 비판한 적이 있지요. 주인공인 시나리오작가는 술집에서 평론가를 만나 이렇게 말합니다. “자넨, 자
글: 김도훈 │
2010-04-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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