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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셜2]
[원빈] 아름다움 그 이상의
원빈의 외모는 첫 출시부터 독보적이었다. 90년대 후반에도 ‘조각미남’은 많았지만, 이토록 여리고 섬세한 ‘피겨’는 처음이었다. 기존의 남성 외모에 대한 미적 감수성을 흔들어놓는, 정말 세련되고 ‘얄상한’ 신상이었다. 이후 ‘꽃미남’들이 늘어났지만, 디자인만 따왔을 뿐 원빈처럼 내면이 느껴지는 눈빛을 구비하진 못했다. 그리움과 애정결핍이 그대로 묻어나는
글: 황진미 │
2010-1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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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셜2]
[송새벽] 내겐 너무 사랑스러운 루저
어쭈구리. 지인이 읽어보라고 보낸 시나리오의 남자주인공 이름이 ‘송새벽’이다. 호젓이 자세를 가다듬고 프로를 본뜬 객관성으로 시나리오를 읽은 소감을 답신한다. ‘… 아, 그리고 굳이 덧붙이자면 주인공 캐릭터에 송새벽씨가 잘 붙는 것 같지 않습니다. 왜냐하면….’ 왜냐하면 그는 어느 때고 그가 아니던가. 어디서고 너무 많이 본 사나이가 아니던가. 하관을 묶
2010-1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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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셜2]
[서영희] 그 불균질함의 매혹이여!
타고난 인상이 선하다. 아니 뭔가 억울하다. 벌써 11편의 영화를 찍었지만 <김복남 살인 사건의 전말>을 통해 올해 처음으로 여우주연상 수상을 경험한 서영희는 작품마다 적지 않은 존재감을 차지한 것에 비해 그 역할의 폭이 좁았다. 그녀에게 허락된 역할은 단 두 가지. 피해자가 되어 죽거나 과장되게 웃기거나. “이제껏 다른 사람들은 한 계단 한
글: 송경원 │
2010-1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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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셜2]
[문소리] 현실의 ‘그녀’가 여기 있네
흥행성적으로 보면, 2010년 한국영화계는 남자배우들이 압도했다. <전우치>와 <의형제>와 <아저씨>가 대표 격이다. 좀더 붙인다면 <이끼>와 <포화속으로>가 있겠다. 특히 강동원, 원빈이라는 당대의 꽃미남 배우들이 ‘누구의 동생, 교복 입은 청춘, 아들’의 옷을 벗고 ‘남파공작원, 전직 특수요원’ 등
2010-1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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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셜2]
[문성근] 오싹해, 연기인지 진짜인지 모르겠어
<첩첩산중>의 문성근을 보다보면, 자연스럽게 <질투는 나의 힘>의 문성근이 떠오른다. <옥희의 영화>의 문성근을 보다보면, 어느 순간 <오! 수정>의 문성근이 겹친다. 물론 이 기시감은 그 네편의 영화의 구조 속에서 그가 놓인 위치(한 여자를 두고 젊은 남자와 경쟁관계에 놓인 나이 많은 남자)가 거의 동일하다는
글: 변성찬 │
2010-1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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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셜2]
[류승범] 뿜는 배우에서, 품는 배우로
배우 류승범을 이야기할 때 사람들은 언제나 에너지, 본능, 들끓는 무의식의 어떤 것. 이런 동네의 단어들을 사용해왔다. 누구도 이견은 없었고, 그 밖에 다른 식으로 그를 표현할 길은 없다고 단언들을 했다. 나 역시 그랬다. 그는, 몇편 되지는 않지만, 내가 시나리오작가로서 참여했던 작품 중, 활자로 표현된 모든 것- 행간의 뉘앙스부터 마침표, 쉼표, 한톨
2010-1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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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셜2]
[고현정] 우리 시대의 여제
한동안 이 배우는 멈춰진 ‘모래시계’였다. 정지된 시간 속에서, 유예된 삶 속에서 10년이 흘렀다. 그러나 다시 뒤집혀 운동을 시작한 아름다운 시계는 그로부터 5년 뒤, 세상의 시간마저 바꾸어놓았다. 드라마 <봄날>처럼 아련하게 귀환한 고현정은 <히트> <선덕여왕>으로 이어지는 박력있는 활약상을 통해 여배우들의 영토, 그
글: 백은하 │
2010-1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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