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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봉석의 B딱하게 보기]
[B딱하게 보기] 뿌리에 대하여,
얼마 전에 레드 제플린의 <The Song Remains the Same> DVD를 샀다. 오래전 LP로 들은 적은 있지만, 눈으로 보기는 처음이었다. 로버트 플랜트, 지미 페이지, 존 폴 존스 그리고 존 보냄. 그들의 모습을 보는 것만으로도, 그들의 노래와 연주를 듣는 것만으로도, 그 모든 것이 좋았다. 존 보냄의 죽음으로, 다시는 들을 수
글: 김봉석 │
2005-1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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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봉석의 B딱하게 보기]
[B딱하게 보기] 대학생의 노래라는 것, 2005 대학가요제
TV 채널을 이리저리 돌리다가 대학가요제에서 멈췄다. 아, 아직도 대학가요제를 하고 있구나, 란 생각이 문득 들었다. 그래서 뭔가 오랜 친구를 만난 것처럼, 정말 오랜만에 대학가요제를 봤다. 꽤 재미있었다. 참가자들의 새로운 노래와 기성 가수들의 무대까지 연이어 보다가 윤도현이 심사위원장 배철수를 불러 함께 <탈춤>을 부르는 장면에서는, 아득
글: 김봉석 │
2005-1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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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봉석의 B딱하게 보기]
[B딱하게 보기] 무욕의 평온함이 있는 시간, <일요일들>
어렸을 때는, 날마다 일요일이길 원했다. 학교에 가지 않고, 나른하게 집에서 보내는 날들. 나이가 들면 그게 불가능하다는 것쯤은 안다. 직장을 다니지 않는다 해도 마찬가지다. 프리랜서라면 오히려 일요일을 맞이하기가 부담스럽고, 무직자라면 더 고통스러울 것이다. 진정한 일요일은 만사에서 놓여나, 평온하게 쉴 수 있는 날이다. 해야 할 일들 때문에 머리가
글: 김봉석 │
2005-1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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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봉석의 B딱하게 보기]
[B딱하게 보기] 음모 이론이 흥미로운 이유, <제국의 꿈 작전 911>
<제국의 꿈 작전 911>은 음모 이론에 관한 책이 아니다. 독일의 저널리스트인 게르하르트 비스네프스키는 가설에 기초하여 이론을 전개시키는 것이 아니라, 철저한 증거와 증언에 기초하여 9.11 사건을 되짚어본다. 미국 정부가 발표한 보고서가 왜 허위인지, 조작인지를 주장한다. 그리고 1962년도에 만들어진 비밀작전 ‘노스우즈’와 9.11을 비교
글: 김봉석 │
2005-1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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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봉석의 B딱하게 보기]
[B딱하게 보기] 슈퍼맨에게도 질풍노도의 시절은 있었다, <스몰빌>
사실 슈퍼맨의 어린 시절 같은 건 별로 알고 싶지 않았다. 미국에서 나온 만화는 읽지 못했고, 영화와 애니메이션 그리고 TV시리즈로만 만났던 슈퍼맨은 지루한 영웅이었다. 엑스맨처럼 선천적인 결핍이 존재하는 것도 아니고, 스파이더맨처럼 먹고살 걱정을 해야 하는 것도 아니고. 아무리 청춘물을 좋아해도, 클라크 켄트라는 캐릭터에게는 별 관심이 없었다. 만화에
글: 김봉석 │
2005-1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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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봉석의 B딱하게 보기]
[B딱하게 보기] 죽음, 복수 그리고 선택, <스카이 하이>
세상을 살다보면, 가끔은 복수하고 싶을 때가 있다. 도저히 억울하고, 분노가 치밀어서 참을 수 없을 때가 있다. 그러나 대부분은 참는다. 아니 참아야 한다. ‘문명’ 사회의 법에서는 사적인 복수를 허용하지 않기 때문이다. 전적으로 동의할 수는 없지만, 사회 속에서 ‘정상’적으로 살아가기 위해서는 방법이 없다. 그렇다면 죽어서 하면 될까? 다카하시 쓰토무
글: 김봉석 │
2005-1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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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봉석의 B딱하게 보기]
[B딱하게 보기] 가장 단순한 스포츠, 이종격투기
지난 8월28일 ‘세기의 대결’이 있었다. 프라이드FC에서 벌어진 에밀리아넨코 효도르와 미르코 크로캅의 대결이다. 76년에 열린 이노키와 알리의 시합처럼 세계적인 화제라고 할 수도 없고, 프라이드가 과연 세계 ‘최고’인가라는 것에도 의문은 있다. 다만 수다한 격투기의 전문가들이 참전하여 승부를 겨루는 이종격투기 대회 중에서 프라이드는 충분히 일류라 할
글: 김봉석 │
2005-0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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