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편집장이독자에게]
[송경원 편집장] 안녕, ‘드래곤볼’
<드래곤볼>을 처음 봤던 날의 충격은 아직도 생생하다. 자극적인데 건전하고, 뻔한데 궁금하고, 보수적인데 새로웠다. 도리아먀 아키라는 한편의 만화로 세상을 바꿨다. 이건 단지 ‘만화가 한 소년의 세상을 새롭게 열었다’는 수사적인 표현에 그치지 않는다. 파도가 모여 해안선의 윤곽이 나오듯 소년들의 달라진 세상이 모이고 뭉쳐, 정신 들고 보니 문자
글: 송경원 │
2024-03-15
-
[편집장이독자에게]
[송경원 편집장] 오스카의 계절, 영화, 봄
오스카의 계절이 왔다. 봉준호 감독이 ‘로컬 어워즈’라고 언급하기 전까진 까맣게 잊고 있었는데 엄밀히 말하면 그냥 남의 나라 시상식이다. 그럼에도 여전히 그 어떤 시상보다 가장 주목도가 높고 영향력이 큰 행사라는 사실을 부정하긴 어렵다. 적지 않는 개봉 영화가 아카데미의 결과에 따라 울고 웃는다. 할리우드가 세계 영화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중을 생각해볼 때
글: 송경원 │
2024-03-08
-
[편집장이독자에게]
[송경원 편집장] (<파묘> 곁에서) 별점을 파헤치다 마주한 것
별점은 영화를 이해하고 사랑하는 데 아무 도움이 되지 않는다. 20자를 넘지 못하는 한줄 평에서 굳이 미덕을 찾자면 명확한 입장과 직관적인 반응을 빠르게 전달할 수 있다는 것 정도다. 요즘은 이마저 더 빠르게 확산시킬 통로가 널렸으니, 검증된 레거시 미디어의 전문성과 공신력을 차별화 요소로 꼽을 수 있겠다. 물론 그 와중에도 빼어난 통찰력으로 시인처럼 한
글: 송경원 │
2024-03-01
-
[편집장이독자에게]
[송경원 편집장] ‘파묘’와 ‘듄: 파트2’, 사랑스러운 호들갑
프랭크 허버트 작가의 소설 <듄>은 함부로 믿지 않는 자를 어여삐 여기는 이야기다. 그래서 좋아한다. 표면적으론 분명 닳고 닳은 메시아 서사인데, 이제껏 영상화된 결과물들이 사막행성 아라키스에서의 투쟁기와 영웅 탄생에 초점이 맞춰지다 보니 더욱 그쪽으로 소비되는 게 아닌가 싶다. 몰락한 명문가의 정당한 계승자가 변방에서 힘을 키워 돌아오는 복수
글: 송경원 │
2024-02-23
-
[편집장이독자에게]
[송경원 편집장] <건국전쟁>, 믿음과 염치의 상관관계
(약간의 과장을 보태) 잡지 제작 에너지의 삼 할은 실수를 바로 잡는 작업에 투입된다. 몇번을 체크해도 안 보이던 오타는 어디 숨어 있었던 건지 인쇄만 들어가면 잃어버렸던 동전마냥 데굴데굴 잘도 나온다. 오타로 인한 좌절감은 그나마 귀여운 수준이고 간혹 이름이나 제목이라도 틀리면 심장이 덜컥 내려앉고 땅이 꺼지는 것 같다. 그럴 때마다 선배들에게 혼쭐이
글: 송경원 │
2024-02-16
-
[편집장이독자에게]
[송경원 편집장] 신발 끈을 고쳐 매며 생각한 것
신발 끈이 자주 풀린다. 잘 꾸미고 다니는 편도 아니지만 늘어진 신발 끈을 치렁치렁 끌고 다니는 행색마저 못 본 척 지나가긴 쉽지 않나 보다. 끈 제대로 묶으라는 말을 하루에도 몇번씩 듣는다. 이상하게 들릴지 몰라도 이게 꽤 재밌다. “너 신발 끈 풀렸어”라는 짧은 말에도 미세하게 색과 두께가 다른 감정이 실린다. 넘어질까 불안한지 어쩔 줄 모르는 사람이
글: 송경원 │
2024-02-02
-
[편집장이독자에게]
[송경원 편집장] 마음이 쓰여, 마음을 쓰다
‘마음(을) 쓰다’라는 표현을 좋아한다. 대체로 애정을 가진 어떤 것에 집중하고 애쓰는 상태를 드러낼 때 꺼내는 말인데 긍정보단 부정적인 상황에 곧잘 쓰인다. “괜찮아, 마음 쓰지 마.” 오랜만에 만난 친구는 주름 사이 걱정거리를 새기고 다니는 내 꼴이 안쓰러워 보였는지, 술 한잔에 사연을 주워 삼키더니 서둘러 대화를 끝냈다. 굳이 대화를 더 이어가지 못
글: 송경원 │
2024-01-26
섹션명
- - 전체기사(94,243)
- - 국내뉴스(15,380)
- - 해외뉴스(6,598)
- - 소식(366)
- - culture highway(242)
- - 한국영화 블랙박스(194)
- - culture & life(90)
- - 김성훈의 뉴스타래(37)
- - BOX OFFICE(15)
- - CASTING(46)
- - 씨네스코프(911)
- - 해외통신원(1,671)
- - 기획리포트(695)
- - 영화제(615)
- - obituary(72)
- - 현지보고(219)
- - 경기도 다양성영화 G-시네마(40)
- - 트위터 스페이스(70)
- - 알고봅시다(148)
- - 메모리(33)
- - 씨네21리뷰(9,165)
- - coming soon(588)
- - 케이블 TV VOD(20)
- - 한달에 한편(2)
- - 스트리밍(11)
- - HOME CINEMA(378)
- - 도서(3,162)
- - Culture(26)
- - 정훈이 만화(993)
- - 스페셜1(9,447)
- - 스페셜2(4,531)
- - LIST(116)
- - 커버스타(2,479)
- - 인터뷰(943)
- - 액터/액트리스(285)
- - 후아유(544)
- - staff 37.5(115)
- - trans x cross(149)
- - people(461)
- - INTERVIEW(345)
- - 김혜리의 콘택트(6)
- - 트랜스크로스(5)
- - 편집장이독자에게(1,110)
- - 김혜리의 영화의 일기(279)
- - TVIEW(471)
- - 디스토피아로부터(603)
- - 곡사의 아수라장(37)
- - 김정원의 도를 아십니까(71)
- - 허지웅의 경사기도권(57)
- - 노순택의 사진의 털(42)
- - 이화정의 다른 나라에서(5)
- - 송경원의 덕통사고(5)
- - 김현수의 야간재생(5)
- - 정지혜의 숨은그림찾기(5)
- - 내 인생의 영화(184)
- - 윤웅원의 영화와 건축(21)
- - 정종화의 충무로 클래식(37)
- - 김호영의 네오 클래식(14)
- - 강화길의 영화-다른 이야기(26)
- - music(45)
- - 윤덕원의 노래가 끝났지만(50)
- - 이경희의 SF를 좋아해(32)
- - 오지은의 마음이 하는 일(17)
- - 딥플로우의 딥포커스(8)
- - 곽재식의 오늘은 SF(42)
- - 김세인의 데구루루(15)
- - 시네마 디스패치(17)
- - 슬픔의 케이팝 파티(20)
- - 황덕호의 시네마 애드리브(12)
- - 오승욱의 만화가 열전(32)
- - 한창호의 트립 투 유럽(33)
- - 박수민의 오독의 라이브러리(34)
- - 마감인간의 music(231)
- - (0)
- - (0)
- - (0)
- - (0)
- - (0)
- - (0)
- - 영화비평(683)
- - 프런트 라인(171)
- - 시네마 오디세이(14)
- - 남다은 평론가의 RECORDER(3)
- - ARCHIVE(76)
- - 2021 부산국제영화제(63)
- - 2022 부산국제영화제(121)
- - 2020 전주국제영화제(44)
- - 2021 전주국제영화제(48)
- - 2022 전주국제영화제(43)
- - 2023 전주국제영화제(47)
- - 2024 전주국제영화제(31)
- - 2021 부천국제판타스틱(38)
- - 2022 부천국제판타스틱(35)
- - 2023 부천국제판타스틱(37)
- - 2021 제천국제음악영화제(23)
- - 2021 강릉국제영화제(35)
- - 2022 부천국제애니메이션페스티벌(25)
- - 2023 부천국제애니메이션페스티벌(23)
- - FDC - 제77회(2024) - 2024 칸국제영화제(19)
- - 대학탐방(263)
- - 입시가이드(199)
- - 학과별 가이드(30)
- - 합격 필승전략(27)
- - CAREER(1)
연재 종료된 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