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페셜2] 일본 - 그의 온기가 반갑다 <도쿄공원> / 최고 흥행작 <코쿠리코 언덕에서> 소노 시온과 제제 다카히사. 지금 일본영화는 두 남자가 움직인다. 대중영화가 TV 품속에서 내수용 블록버스터를 양산하고, 인디영화가 안이한 일상을 읊조리는 범작을 반복하는 사이, 동시대의 이야기를 급진적이고 발전적이며 동시에 영화적으로 풀어내고 있는 사람은 바로 이 두 남자다. 그리고 2011년. 또 한명의 중년 감독이 있었다. <새드 배케이션> 글: 정재혁 │ 2012-01-12
- [스페셜2] 프랑스 - 문학 속 인물 현실을 호흡하다 <우물 파는 사내의 딸> / 최고 흥행작 <언터처블스> 일단 이야기부터 한번 보시길. 17살 파트리시아(아스트리드 베르지-프리스비)는 우물 파는 일을 하는 아버지(다니엘 오테유)의 점심을 나르던 중 부자 상인의 아들인 작 마제(니콜라 듀보셸)와 만나 사랑에 빠지게 된다. 두 번째 만남에 함께 밤을 보낸 두 사람은 세 번째 만남을 약속하며 헤어지지만, 갑자기 2차대전에 호출받은 작은 이 약속을 지키지 못하고 떠 글: 최현정 │ 글: 김도훈 │ 2012-01-12
- [스페셜2] 스페인 - 스페인의 세 얼간이 <프리모스> / 최고 흥행작 <토렌테4: 치명적 위기> 여기 또 한명의 신부가 도망갔다. 예식장에서 하객에게 울며 파혼을 선언한 디에고(킴 구티에레스)를 위로하던 사촌 호세 미겔(아드리안 라스트라)과 훌리안(라울 아레발로)은 이참에 영원한 사랑을 맹세했던 첫사랑을 찾아주겠다며 여행을 제안한다. 십년 만에 어린 시절의 휴가지 코미야스를 찾아간 디에고는 첫사랑 마르티나(인마 쿠에스타)와 재회해 새로운 로맨스를 꿈 글: 김도훈 │ 글: 유동연 │ 2012-01-12
- [스페셜2] 독일 - 2011 칸이 주목한 시선 <스탑 비트윈 스테이션스> / 최고 흥행작 <코코배> 시작부터 심상치 않다. 주인공 40대 부부 프랑크와 지모네와 담당의사의 면담장면은 거의 8분짜리 롱테이크다. 의사가 뇌 엑스레이 사진을 가리키며 진지하지만 담담하게 검사결과를 전해주는 동안 카메라는 둘의 표정을 살핀다. 이런 와중에도 의사에겐 전화가 걸려와 일상적인 통화가 이뤄진다. 블랙홀에 빠진 부부와 극명한 대조를 이룬다. 아내 지모네의 눈에선 어느새 글: 김도훈 │ 글: 한주연 │ 2012-01-12
- [스페셜2] 캐나다 - 감독으로서의 빛나는 재능 <왈츠를 타고> / 최고 흥행작 <선생님 라자흐> 만약 국민 여동생 문근영이 영화감독으로 데뷔한 뒤 정말 좋은 영화들을 지속적으로 만들며 성장해간다면? 아마 그녀는 어떤 국민적인 영화적 보배가 되리라. 그런데 캐나다는 정말로 국민 여동생 출신의 감독을 한명 보유하고 있다. 국내에는 <스플라이스>와 <새벽의 저주>의 주연으로 잘 알려진 배우 사라 폴리다. 그녀는 80년대 중반부터 이미 글: 정진아 │ 글: 김도훈 │ 2012-01-12
- [스페셜2] 미국 - 마력의 감수성 <더 퓨처> / 최고 흥행작 <미드나잇 인 파리> 미란다 줄라이의 2005년작 <미 앤 유 앤 에브리원>을 본 관객이라면 신작 <더 퓨처>에 대해서도 어느 정도는 감이 올 것이다. 약간은 엉뚱하지만 진실한 줄라이의 연출과 각본, 연기가 만들어내는 어떤 감수성 말이다. 그런데 <더 퓨처>는 거 기서 더 나아간다. 어느 30대 커플의 이야기를 다룬 <더 퓨처>에서는 글: 양지현 │ 글: 김도훈 │ 2012-01-12
- [스페셜2] 우리도 올해엔 볼 수 있겠죠? 세상의 모든 영화가 한국에서 개봉하는 건 아니다. 어쩌겠는가. 한 영화가 국내에 개봉하기 위해서는 예술적, 흥행적인 가치 외 수많은 요소들이 맞물려 돌아가는 ‘개봉의 기계장치’를 통과하는 일이 필요하게 마련이다. 그 잔인한 기계장치로부터 걸러진 7개국의 2011년 화제작들을 여기에 모았다. 미란다 줄라이와 사라 폴리의 신작에서부터, 프랑스 배우 다니엘 오 글: 김도훈 │ 2012-0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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