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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eople] “기획과 투자 모두 모험심이 필요하다” - <무서운 이야기3: 화성에서 온 소녀> 김곡, 김선, 백승빈 감독
옴니버스 공포영화 <무서운 이야기>가 세 번째 시리즈로 돌아왔다. 한때 호러 장르는 한국영화의 여름 시장에서 신인의 등용문 내지는 실험의 장으로 특별한 의미를 지녀왔지만, 최근 몇년간 급격히 위축되어왔다. 이런 시장 환경 속에서도 다양한 단편들로 꿋꿋이 시리즈를 이어가고 있는 <무서운 이야기>의 뚝심은 인정할 만하다. 이번 시리즈의
글: 이예지 │
사진: 백종헌 │
2016-0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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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eople] “천성적인 선함이 있는 것 같다” - <달에 부는 바람> 이승준 감독과 주인공 예지의 어머니 김미영씨
“그럼 예지는 감독님의 존재를 아나요? 자신이 등장하는 다큐멘터리가 만들어지고 있다는 건요?” 혹시나 하는 물음이었다. 예지에게 이승준 감독은 아무도 아닌 존재 “노바디”였다고 한다. 다큐멘터리라는 게 무엇인지, 예지가 그 개념을 인지하고 있는지 확인할 방법도 없다. <달에 부는 바람>은 시청각중복장애를 안고 태어난 예지와, 예지와 소통하길 갈
글: 이주현 │
사진: 백종헌 │
2016-0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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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eople] “공정한 관계에서 시작해야 오래간다” - <가위>(The Night Man, 가제) 은오 감독
의구심이 먼저 일었다. 은오 감독은 뉴욕대 영화학과를 졸업하고 중•단편 작업을 이어왔다. 2014년에는 모나코국제영화제 심사위원으로도 활동한 바 있다. 하지만 장편 연출 경험이 없는 그가 중국 최우수프로듀서 10인에 선정된 바 있는 우이 대표가 이끄는 중국의 영화제작사 ‘티엔이’로부터 100억원 규모의 제작비 투자 유치에 성공했다는 소식은 좀처럼 믿기 힘
글: 송경원 │
사진: 오계옥 │
2016-05-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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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eople] “스스로를 비우고 채운 시간” - 양심적 병역거부 수형생활 마친 김경묵 감독
“안녕하세요, 김경묵입니다.” 5월1일, 전주국제영화제를 취재하던 기자에게 반가운 문자가 도착했다. 양심적 병역거부를 선언하고 1년2개월간 수형생활을 한 김경묵 감독이었다. 3월30일 가석방됐다는 소식을 듣고 몇 차례 만남을 청했으나 답을 들을 수 없던 차였다. 이후, “독자분들에게, 영화인들에게 인사를 전한다고 생각해주세요”라며 다시 한번 인터뷰를 요청
글: 정지혜 │
사진: 백종헌 │
2016-05-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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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eople] 선악을 모두 가진 양면의 존재를 연기했다 - <곡성> 구니무라 준
<곡성>은 외지인(구니무라 준)이 낚싯바늘에 지렁이 미끼를 거는 장면으로 시작한다. 낚시꾼의 모습을 하고 영화에 처음 등장하는 구니무라 준은 영화가 끝날 때까지 도무지 정체를 가늠할 수 없는 표정으로 기어이 관객이 ‘미끼’를 물게끔 만든다. 더군다나 대사도 거의 없어 오로지 신체의 언어로 ‘다양한’ 외지인의 모습을 연기해야 했다. 리들리 스콧의
글: 이주현 │
2016-05-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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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eople] 한계를 부여해서 사랑을 부각시키려 했다 - <사돈의 팔촌> 장현상 감독
‘머리에 피도 안 마른 녀석들.’ 청춘의 패기가 물씬 풍기는 이 이름은 <사돈의 팔촌>을 만든 장현상 감독이 소속된 창작 집단의 이름이다. 천방지축 고등학생들이 성인만화 사이트를 오픈하는 <네버다이 버터플라이>(2013)를 연출했던 감독은 이번엔 말년 휴가를 나왔다가 사촌 여동생에게 사랑을 느끼는 이십대 청년의 모습을 그려낸 <
글: 이예지 │
사진: 손홍주 │
2016-0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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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eople] 나는 질문을 던지는 사람 - <히어 애프터> 매그너스 본 혼 감독
범죄를 저지른 소년이 돌아왔다. 교도소 복역 후 원래 살던 가정과 마을, 학교로 복귀한 그는 공동체에 다시 받아들여질 수 있을까. 문제적인 논제를 던지는 <히어 애프터>의 매그너스 본 혼 감독은 스웨덴 출신으로, 북유럽의 주목받는 신예다. 폴란드 국립영화학교에서 수학한 그는 라스 폰 트리에 감독이 설립했고 수잔 비에르, 토마스 빈터베르그 감독
글: 이예지 │
2016-0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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