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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읽기]
영화평론가 황진미가 <발레교습소>를 비판하는 이유
<발레교습소는>는 <비트> <바이준> <나쁜 영화> <눈물> <청춘> <죽거나 혹은 나쁘거나> <고양이를 부탁해> 등 그간의 스무살 언저리의 불안한 청춘을 다룬 영화들에 비해 구도는 헐겁고 긴장감은 바닥을 친다. 그나마 이 영화에 미덕이 있다면 극단적인 상황에 놓이지
글: 황진미 │
2004-1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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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읽기]
영화평론가 서동진이 <발레교습소>를 지지하는 이유
이 좋은 “탈훈육시대”의 청춘들에게, 구질구질한 현실을, 그것도 두 시간 가까이 장황하게 늘어놓는 것은 환영받을 짓이 아니다. 변영주 감독의 두 번째 작품인 <발레교습소>는 딱 그 짓을 한다. 이 영화에는 민재와 수진 그리고 ‘기타 등등’이라고 해야 옳을 많은 인물들이 장황하게 등장한다. 그리고 거의 모든 인물들이 에누리 없이 제 이야기를 뱉
글: 서동진 │
2004-1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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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읽기]
자아도취의 향연, <영원과 하루>
테오 앙겔로풀로스의 가장 미약한 작품 <영원과 하루>
유럽 예술영화의 쇠망을 느끼게 하며 칸영화제가 그 절정에 이르렀다. 그에 때를 맞춰 지나치게 과대평가되었고 엄청나게 자기중심적인 거장들의 최근작 두편이 선보였다. 테오 앙겔로풀로스의 <영원과 하루>, 베르나르도 베르톨루치의 <하나의 선택>으로 보건대 유럽 예술영화는
글: 짐호버먼 │
2004-1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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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읽기]
유쾌한 엄마 젖가슴으로의 퇴행 , <귀여워>
일찍이 미하일 바흐친이 이야기한 것처럼, 카니발은 시장바닥의 축제 상황이며 성, 연령, 지위, 신분 등 모든 세속적 세계의 신분들이 인정되지 않는 이른바, 일체적 공동체 ‘콤뮤니타스’적인 현실이 실현되는 ‘지랄, 발광, 난장의 굿판’의 문화현상을 일컫는 말이다. 유쾌한 상대성으로 요약되는 이 세계에서 왕은 신하가 되고, 신하는 거지가 되며, 거지는 노예
글: 심영섭 │
2004-1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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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읽기]
자본에 맞선 노동자의 핏빛 투쟁, <레지던트 이블2>
<레지던트 이블2>라는 텍스트는 무책임한 대기업 엄브렐라와 살아남은 노동자-시민들의 대결을 얼개로 삼고 있다. ‘이상한 좀비나라의 앨리스’(밀라 요보비치)와 함께 끝까지 남아 좀비와 엄브렐라에 대항해 싸우는 사람들은 질과 카를로스인데, 앨리스는 엄브렐라의 직원이면서 실험대상으로 이용되었던 노동자이고, 카를로스 역시 엄브렐라 소속의 보안요원이며
글: 문강형준 │
2004-1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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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읽기]
찬란하고 영원한 찰나의 미학, <하나와 앨리스>
이와이 순지의 아름다운 환상 <하나와 앨리스>
이와이 순지는, 찰나의 희열을 아는 감독이다. 누구나 한번쯤은 스쳐왔지만, 별다른 의미를 부여하지 못했던 일상이나 성장 같은 것들. 아스라이 기억이 날까 말까 하는 그 찰나를, 이와이 순지는 찬란하게 되살려준다. 마법을 불어넣어, 찬란한 황금시대의 백일몽을 펼쳐 보인다. 중편영화인 <4월 이야
글: 김봉석 │
2004-1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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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읽기]
이스탄불에서 만난 소외와 외로움, <우작>
키아로스타미와 차이밍량 연상시키는 예술영화 <우작>
45살의 터키 감독 누리 빌게 세일란의 3번째 영화 <우작>은 의외의 조용한 폭로를 담고 있다. 세일란의 이국적인 이스탄불은 세속적인 소외, 깨진 결혼과 예술적인 고뇌의 고요하고 냉랭한 세상으로 영화 속에서 보여진 스칸디나비아를 떠올리게 할지 모른다.
지난해 5월 칸에서 얼마
글: 윤효진 │
2004-1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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