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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eople] 기억을 통해 희망 말하기 - <삼례> 이현정 감독
이현정 감독은 데뷔작 다큐멘터리 <원시림>(2012)을 시작으로 특정 지역이 품은 에너지를 포착해 영상화하는 데 장기를 발휘 해왔다. 토속적이고 신화적인 에너지가 넘실대는 두 번째 영화 <용문>(2013)을 건너 감독이 새롭게 주목한 영화적 공간은 전라북도 삼례다. 전주와 익산이라는 큰 도시 사이에 낀 이 읍단위 지역에선 “아무 일도
글: 김수빈 │
사진: 최성열 │
2016-0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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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eople] 끝까지 같은 성격으로 가는 캐릭터가 없다 - <사냥> 이우철 감독
“심의 문제로 노이즈 마케팅을 하고 싶은 마음은 없다.” 이우철 감독을 만난 날은, 마침 <사냥>이 ‘육체폭력, 살상•상해 장면 등에서 자극적이며 거칠다’는 이유로 청소년 관람불가 판정을 받은 후 재심의를 넣은 상태였다. ‘직접적 살해 장면만 살짝 덜어냈다’는 그는, 부디 이 영화가 가지고 있는 상징과 비판이 더 많은 관객과 만날 수 있기를 희
글: 이화정 │
사진: 백종헌 │
2016-0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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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eople] 코미디는 어려운 장르라 잘 나왔을 때 성취감도 크다 - <굿바이 싱글> 김태곤 감독
남편은 필요 없지만 아이는 가지고 싶다? 골드미스 톱스타 주연(김혜수)은 별안간 아이를 갖겠다고 선언한다. 어릴 때부터 열심히 일해서 대한민국 최고의 자리에 올랐지만, 주변을 둘러보니 “내 편은 없다”는 게 그 이유다. 든든한 스타일리스트 평구(마동석), 주연을 묵묵히 믿고 따르는 소속사 사장 김 대표(김용건), 성실한 매니저 미래(황미영) 등 소속사 식
글: 김성훈 │
사진: 최성열 │
2016-0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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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eople] ‘할례’ 반대편의 이야기 - <소녀와 여자> 김효정 감독
여성성기절제 또는 여성할례라 불리는 행위가 중동, 아프리카 등 전세계 30여개국에서 행해진다. 세계보건기구의 자료로 보면 이집트, 수단, 소말리아 등에서는 전체 여성의 80% 이상이 이로부터 자유롭지 않다. 한국과는 멀리 떨어진 곳에서 벌어지는 일, 그들의 전통이라며 넘길 수도 있다. 하지만 여기, 소녀와 여성들의 고통을 들여다봐야 했던 사람이 있다. 다
글: 정지혜 │
사진: 손홍주 │
2016-06-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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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eople] 비겁함에 대해 얘기하고 싶었다 - <양치기들> 김진황 감독
김진황 감독은 ‘양치기들’ 네 글자가 정직하게 박힌 티셔츠를 입고 인터뷰 장소에 나타났다. 티셔츠 뒷면엔 “거짓말이 나를 잡아먹기 시작했다”는 문장이 적혀 있었다. “특별한 일 없으면 자주 입는다. 홍보 목적은 아니고 집에 옷이 많지 않아서. (웃음)” <양치기들>은 역할대행업을 하며 살아가는 완주가 살인사건의 가짜 목격자 역할을 의뢰받으면서
글: 이주현 │
사진: 최성열 │
2016-0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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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eople] 미래를 위한 아카이브 작업 - 아랍영화제 참석차 한국 찾은 메르작 알루아슈 감독
아랍영화는 우리에게 아직 미지의 영토다. 하지만 미처 알려지지 않았을 뿐 지금도 그곳에선 수많은 영화가 사람들의 삶을 실어 나르고 있다. 제5회 아랍영화제를 맞아 한국을 찾은 메르작 알루아슈 감독은 1976년 첫 장편 <오마르 가틀라토> 이래 40년간 22편의 작품을 선보이며 알제리의 현실을 전해왔다. 그는 혁명과 영웅 이야기가 주류였던 알제리
글: 송경원 │
사진: 손홍주 │
2016-0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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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eople] “양질의 콘텐츠를 자유롭게 교류할 기회” - 글로벌게이트의 세 대표 폴 프레스버거, 윌리엄 파이퍼, 클리퍼드 워버
한국 버전의 <헝거게임> 시리즈(영•미 라이온스게이트) 또는 <언터처블: 1%의 기적>(프랑스 고몽)을 제작하는 일이 앞으로는 훨씬 수월해질지도 모른다. 세계 유수의 제작사와 배급사가 지적재산권을 교환해 자국영화의 제작을 추진하는 ‘글로벌게이트 컨소시엄’이 출범했기 때문이다. 글로벌게이트라는 창구를 통하면 굳이 현지의 낯선 로컬 프로
글: 장영엽 │
2016-0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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