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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SF]
[곽재식의 오늘은 SF] 마침내 빽 투 더 퓨쳐2
두 영화를 연달아 보면 누구나 비슷한 생각을 할 것이고, 실제로 두 영화를 비교한 글도 이곳저곳에 이미 많이 올라와 있겠지만, 나는 <헤어질 결심>과 <현기증>이 닮은 점이 많은 영화라는 사실을 다시 한번 언급하면서 오늘의 이야기를 시작하고 싶다. <현기증>은 널리 걸작으로 평가받는 1958년작 미국영화로 형사 역할을 하는
글: 곽재식 │
2022-0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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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SF]
[이경희의 오늘은 SF] 엉터리지만 괜찮아
내가 쓴 단편소설 <바벨의 도서관>의 작가의 말에는 이런 멘트가 써져 있다. “SF는 반드시 과학을 다루는 장르는 아니며, 이 이야기는 그 주장을 증명하기 위한 일종의 실험이다.” 그렇다. 이 소설에 등장하는 모든 과학기술은 현실에 존재하지 않거나, 일부러 말이 되지 않게끔 비틀어놓은 것들이다. 그럼에도 이 이야기는 적어도 SF처럼은 보인다. 놀
글: 이경희 │
2022-0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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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SF]
[곽재식의 오늘은 SF] 헐렁한 헬리오 특공작전
나라를 구할 수 있는 가장 쉬운 방법은 무엇일까? 1966년작 <헬리오 특공작전>에 따르면, 나라를 구하기 위해서는 눈에 잘 뜨이는 빨간 재킷 같은 화려한 옷을 입고 경치 좋은 프랑스 휴양지에서 어슬렁거리면서 다니다가 심심하면 술을 마시면 된다. 그러고 있으면 갑자기 아리따운 남녀가 접근해오고, 중요한 인물을 만나고, 악당들이 들러붙고, 그러다
글: 곽재식 │
2022-0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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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SF]
[곽재식의 오늘은 SF] 과학적인 런던의 늑대인간
요즘 좀비 이야기가 많이 나오다 보니, 가끔 “좀비가 실제로 나타날 수 있을까요?”라는 질문을 받을 때가 있다. 좋은 질문인데 답하기는 어렵다. 왜냐하면 좀비가 무엇인지 따지는 데서부터 이야기가 꼬여 있기 때문이다. 1960년대 중반까지 좀비영화는 대체로 중남미 해양 지역에서 유행했던 전설에 뿌리를 두고 있다. 이 지역 전설에 따르면, 어떤 주술사들은 사악
글: 곽재식 │
2022-0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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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SF]
[이경희의 오늘은 SF] 좀비, 정말 모르겠다
SF의 다양한 서브 장르 중에서도 가장 창작하기 어려운 소재가 무어냐고 묻는다면 나는 1초도 고민하지 않고 ‘좀비’라 답할 것이다. 매체 불문하고 좀비 이야기를 참신하게 쓰기란 정말 어렵기 때문이다. 이 서브 장르 세계는 이미 수십년간 앞선 창작자들이 파먹을 만큼 다 파먹어 광맥의 막장까지 치달은 광산이다. 머릿속으로 좀비 이야기 아이디어를 하나 떠올려보
글: 이경희 │
2022-0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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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SF]
[곽재식의 오늘은 SF] 섬세한 '오메가 맨'
소설 <안나 카레니나>의 유명한 첫 문장을 박형규 선생은 이렇게 번역했다. “행복한 가정은 모두 고만고만하지만, 불행한 가정은 저마다 나름나름으로 불행하다.” 나는 이 말이 품고 있는 생각이 소설에도 그대로 적용된다고 생각한다. 망하고 끝장나고 불행해지는 결말은 다양하게 만들어내기 쉽다. 그러나 문제가 모두 해결되는 행복한 결말로 가는 길은 결
글: 곽재식 │
2022-0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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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SF]
[이경희의 오늘은 SF] 세상의 파괴자
핵은 참 평가내리기 복잡한 도구다. 가장 끔찍한 독성 물질이자 인류가 만들어낸 궁극의 에너지. 세상을 파괴할 도구이자 전쟁을 억제하는 훌륭한 우산. 과거 공산권 국가들이 미국이라는 자본주의 괴물에 맞설 수 있었던 가장 큰 이유도 아마 핵을 가졌기 때문일 것이다. 나는 가끔 팔레스타인이, 칠레가 핵을 가졌더라면 그들의 역사가 지금과 어떻게 달라졌을까 상상해보
글: 이경희 │
2022-0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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