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윤덕원의 노래가 끝났지만] [윤덕원의 노래가 끝났지만] 라디오와 함께한 10년 새해를 맞으면서 무엇인가 의미를 붙이고 싶어 하는 것은 인간의 본성일지도 모른다. 음악가들은 대개 10주년, 20주년, 30주년 등등을 기념하면서 음반을 발매하거나 공연을 하기도 하는데, 내 경우는 밴드 데뷔 시점을 언제로 보아야 할지 애매해서 딱히 크게 기념을 하지 않는 편이다. 하지만 음악가가 아닌 나에게 2022년은 상당히 의미가 있다. 바로 지상파 글: 윤덕원 │ 2022-02-17
- [윤덕원의 노래가 끝났지만] [윤덕원의 노래가 끝났지만] 비트 주세요 2022년을 맞아 새로운 앨범 구상을 위해 하루에 몇 시간 정도는 책상에 앉아 있는다. 예전에 써뒀던 내용들을 들여다보며 고치기도 하면서 기타도 좀 치고… 를 반복하다 보면 밤도 금방 깊어지는 일상이다. 오랫동안 반복해온 일이지만 여전히 과정은 평탄하지만은 않다. 최단거리로 목적지에 바로 도착할 수 있는 일이라면 참 좋겠지만 언제나 그렇듯 그 과정은 효 글: 윤덕원 │ 2022-01-27
- [윤덕원의 노래가 끝났지만] [윤덕원의 노래가 끝났지만] 레벨업이 더뎌지는 2022년의 우리들 드디어 2022년이 다가오고 말았다. 먼 미래에는 우주로 모험을 떠나게 되지 않을까 생각하며 <2020 우주의 원더키디>를 보던 80년대 어린이들은 이제 하나둘씩 40대가 되어가고 있다. 해가 바뀔 때마다 세상이 바뀔 듯 호들갑을 떤 적도 있지만 새해가 된다고 해도 특별하게 마음에 다가오지 않는다. 왜일까. 이제는 마음이 각박해지고 굳어버린 걸 글: 윤덕원 │ 2022-01-13
- [윤덕원의 노래가 끝났지만] [윤덕원의 노래가 끝났지만] 완벽하지 않은 채로 써나가기 최근 원고를 작성할 때 클라우드로 연동되는 문서 작성 앱을 사용한다. 스마트폰에 기본적으로 깔려 있는 메모장 앱도 비슷한 기능을 제공하지만 지원하는 기기가 다른 경우가 있기 때문에 사용하는 목적에 따라 몇 가지를 함께 쓴다. 장점이 많다. 예전에 워드프로세서 프로그램으로 글을 쓸 때는 원고용 컴퓨터를 반드시 사용해야 하거나 파일을 저장해 다녀야 했는데 글: 윤덕원 │ 2021-12-16
- [윤덕원의 노래가 끝났지만] [윤덕원의 노래가 끝났지만] 우리는 끝없는 과정에 놓여 있어 가사를 쓸 때 아이디어를 얻기 위해, 또 만들어진 가사를 확인하기 위해 쓰는 나만의 방법이 있다. 문장을 뒤집어보는 것이다. 이를테면 이런 식이다. ‘잊어야 할 일은 잊어요 → 잊지 말아야 할 일은 잊지 말자’, ‘우리 좋았었던 날은 모두 두고서야 돌아설 수 있었네 → 좋았었던 날을 모두 놓아두지 않고서는 돌아설 수 없을 것이다’, ‘우리가 함께했던 글: 윤덕원 │ 2021-12-02
- [윤덕원의 노래가 끝났지만] [윤덕원의 노래가 끝났지만] 언제나 다정한 은이에게 날씨가 하루 사이에 많이 추워졌다. 마지막으로 만나서 이야기한 것이 여름의 막바지쯤이었는데, 어느새 겨울이 코끝을 스치고 귀밑까지 와 있는 기분이야. 그러기까지 걸린 시간이 한달도 채 안된다니 시간이 참 빠르다. 그때 네가 챙겨준 커피를 아직도 마시고 있는데 말야. 우리는 올해로 마흔번째 해를 살아가고 있고 내 생각에 우리의 시간은 그사이에 각자 다른 글: 윤덕원 │ 2021-11-04
- [윤덕원의 노래가 끝났지만] [윤덕원의 노래가 끝났지만] 도둑맞은 ‘생각의 여름’ 9월이 다 지나서야 바닷가에 잠시 나갈 수 있었다. 햇살은 여전히 피부를 붉게 할 만큼 강했지만 바닷물은 차가웠다. 바닷바람은 청량한 정도로 식어 있었지만 곧 서늘함을 품기 직전이었다. 좀더 자주 올걸. 이제 여름은 거의 지나가버렸구나 느낄 때야 아쉬움이 든다. 여름이 내년을 기약하며 열차에 오르고 있는 지금이야말로 여름이 가장 존재감이 큰 시기가 아닐까 글: 윤덕원 │ 2021-1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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