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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창호의 트립 투 유럽]
[한창호의 트립 투 이탈리아] 사랑하고 복수하고
이탈리아라는 땅이 세상 사람들로부터 큰 사랑을 받는 데는 셰익스피어의 역할이 컸다. 그는 조국인 영국만큼이나 자주 이탈리아를 배경으로 <오셀로>(베네치아), <겨울 이야기>(시칠리아) 등 여러 작품들을 썼다. 특히 베로나 배경의 <로미오와 줄리엣>은 그 가운데서도 가장 사랑받는 작품일 것이다. 지금도 <로미오와 줄리엣
글: 한창호 │
2015-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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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창호의 트립 투 유럽]
[한창호의 트립 투 이탈리아] 죽음에 이르는 병
‘동화처럼 환상적인 일탈’을 하고 싶다면 어디로 가야 할까? 토마스 만에 따르면 역시 그곳은 베네치아다. 소설 <베니스에서의 죽음>에서 주인공의 고백을 통해 밝힌 사실이다. 토마스 만이 그 일탈의 구체적인 내용에 대해선 일일이 말하지 않았지만, 에로티시즘의 위반이 상상되는 것은 자연스런 일일 테다. 베네치아는 ‘금지’라는 문명의 명령에 반항하도
글: 한창호 │
2015-1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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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창호의 트립 투 유럽]
[한창호의 트립 투 이탈리아] 그 섬에 가고 싶다
현기증이 나는 도시들이 있다. 보고 있는 대상들이 지나치게 아름다워 왠지 믿기지 않고, 신비하게만 느껴지기 때문이다. 파올로 소렌티노의 <그레이트 뷰티>(2013)에서 동양인 남자가 로마의 아름다움에 반해 사진을 찍다, 기절하는 상황과 비슷하다. 나에겐 그런 현기증을 안긴 도시가 셋 있다. 로마, 파리, 그리고 베네치아다. 세 도시 모두 어리둥
글: 한창호 │
2015-0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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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창호의 트립 투 유럽]
[한창호의 트립 투 이탈리아] 카오스의 활력, 소멸의 멜랑콜리
페데리코 펠리니에게 로마는 외국이나 마찬가지였다. 가보고 싶은 곳이지만 동경의 대상일 뿐이었다. 동부 해변의 리미니 출신인 펠리니는 18살 때인 1938년 처음으로 로마에 도착했다. 뭘 할지, 어떻게 살지, 막막한 상태였다. 그림 그리기, 드라마 쓰기에서 제법 솜씨를 보였지만 그건 고향에서의 이야기이고, 대도시 로마에선 무슨 일이 어떻게 전개될지 전혀 몰
글: 한창호 │
2015-0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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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창호의 트립 투 유럽]
[한창호의 트립 투 이탈리아] 마법의 도시, 꿈과 현실 사이
이탈리아라는 땅에는 탈출의 유혹이 있는 것 같다. 현재의 모든 조건에서 벗어나고픈 욕망의 끝에는 종종 이탈리아가 등장한다. 이상한 일이다. 그곳에도 분명 문명이라는 것이, 말하자면 억압이라는 것이 존재하고, 게다가 이탈리아는 문명을 대표하는 서방 7개국(G7)의 회원국인데도 말이다. 그런데 우리는 여전히 이탈리아에서의 삶이 뭔가 다를 것이란 기대를 한다.
글: 한창호 │
2015-0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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