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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덜군 투덜양]
투덜군, 자연스러운 몰입을 방해하는 <괴물>의 불친절함을 지적하다
자, 단도직입적으루다가 얘기해보자. 과연 <괴물>은 지금까지 전 언론으로부터 일제히 만장일치로 쏟아진 극찬을 먹어마땅할 드높은 완성도의 대왕걸작인가. 결론부터 말해, 필자는 그 정도까지는 아니라고 본다. 뭐, <괴물>의 이런저런 안타까운 점들에 대한 상세한 논의는, 대각선으로 누워서 자야 할 만큼 협소한 본 코너의 지면에선 불가능한 관
글: 한동원 │
2006-0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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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덜군 투덜양]
투덜양, <돈많은 친구들>의 패션과 우정을 즐기는 아론을 발견하다
<돈많은 친구들>은 좀 이상한 영화다. 이 영화의 캐릭터에는 관객이 기대하는 ‘정의’가 없다. 돈없고 애인없는 올리비아라면 성격이 아주 좋거나 독특한 삶의 기준 같은 게 있어야 할 텐데 대체 머리가 뭐가 들었나 싶을 정도로 한심한 그녀다. 반면 200만달러를 선뜻 기부하는 프래니라면 남편이 바람이라도 나야 정의사회구현이 될 텐데 그녀는 성생활조차
글: 김은형 │
2006-0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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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덜군 투덜양]
<한반도>를 감상한 투덜군, 민족정신에 고취되어 속편을 구상하다
기획의도: 당 영화는, 잠자던 우리의 가슴살 한점 한점에 화르르 민족혼의 불을 지핀 <한반도> 1편의 얼을 오늘에 되살려, 안으로 독립만세의 자세를 확립하고 밖으로 초전박살의 정신을 계속 이어나가기 위해 기획되었다.
시놉시스: 주인공은 유치원간 축구 대항전을 촬영하여 생계를 유지하는 언더그라운드 스포츠 비디오 저널리스트이다. 평소 한국의 월드
글: 한동원 │
2006-0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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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덜군 투덜양]
투덜양, 해독불가한 <아파트>의 미스터리를 허탈해하다
이제 공포영화를 보고 무섭지 않다고 투덜거린다면 <개그콘서트>의 복학생 대접을 받을 것이다. 투덜거리는 내 뒤로 한국 공포영화 고정출연의 긴 생머리 소녀가 나타나 어색하게 가발을 쓸어올리며 “무서울 줄 알았냐?” 썰렁한 개그라도 할 것 같다. 하여 <아파트>가 무섭지 않았다고 투덜거릴 생각은 없다. 나도 나름 공정한 잣대를 가진 관객이
글: 김은형 │
2006-0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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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덜군 투덜양]
투덜군, 결국 밝혀진 <수퍼맨 리턴즈>의 장르적 정체에 지루해하다
대체 다들 한번 웃어보자고 만든 건지, 아니면 범우주적 메시지를 진지하게 전하고자 만든 건지가 도무지 파악되지 않는, 미묘하고도 애매한 설정들을 도처에 깔아두는 고도의 기법을 통하여 자신의 장르적 정체를 무려 28년 동안 감춰왔던 영화 <슈퍼맨>. 멀쩡하게 생긴 근육맨이 퍼렁 스판 위에 뻘겅 빤쓰를 걸치고 거리를 활보하는 당 영화의 장르는, 그렇
글: 한동원 │
2006-0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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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덜군 투덜양]
투덜양, <비열한 거리>의 잔인한 생존법칙에 자신을 비춰보다
<비열한 거리>를 보다가 뜨끔했다. 병두의 초딩 동창 영화감독 민호의 초특급 액션대작 <남부건달 항쟁사>가 상영될 때, 그 영화를 보면서 병두와 종수의 얼굴이 굳어질 때였다. 그러면서 지금까지 내가 만났던 취재원들 수백명의 얼굴이 주마등처럼 지나갔다. 아, 찔려~.
병두는 나이브하게도 민호네 집에서 자신이 저지른 ‘작업’을 털어
글: 김은형 │
2006-0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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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덜군 투덜양]
투덜군, <엑스맨: 최후의 전쟁>에 반복된 편파적 승부에 분노하다
고객님의 행복설계사는 떡잎부터 달랐던 것인지 아닌지는 모르겠으나, 여튼 필자는 소싯적 <마징가> <짱가> <날아라 태극호> <독수리 5형제> 등등의 각종 TV 만화영화를 보며 상당량의 투덜을 일삼았다. 왜냐. 그것은, 막판까지 거의 이길 듯 이길 듯 약을 올리다가, 단 한방에 역전을 허용함으로써 참패당하기를 매번
글: 한동원 │
2006-0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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