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트라이트] [알렉산드로 니볼라] 꼭꼭 숨어라 캐릭터 속으로 알렉산드로 니볼라. 이토록 할리우드적이지 않은 할리우드 배우가 또 있던가. 알렉산드로 니볼라라는 이름에서부터 우리가 상상하게 되는 남자는 안나 카레니나 같은 여자와 사랑에 빠진 제정러시아 시대의 귀족이다. 혹시 <코코 샤넬>의 감독이 니볼라를 젊은 샤넬의 연인 보이 카펠로 캐스팅한 것도 그 이름 때문이었을까. 영국인 사업가 보이 카펠은 가난한 코 글: 김도훈 │ 2009-09-11
- [스포트라이트] [바네사 허진스] 자연 그대로의 아름다움 <하이스쿨 뮤지컬> 시리즈로 전세계 2억5500만 시청자를 사로잡은 바네사 ‘가브리엘라’ 허진스. 아무리 생각해봐도 잭 에프런의 느끼함보다는 그녀의 청아한 목소리가 더 돋보였다. 8살 때부터 지역 극단 무대에서 <왕과 나> <오즈의 마법사> 등을 공연하며 음악과 연기 양쪽 모두의 꿈을 키워왔던, 그렇게 10대 시절을 온전히 글: 김용언 │ 2009-09-04
- [스포트라이트] [토머 시슬리] 국적 뛰어넘는 인간 백과사전 사진만으로 이 남자의 국적을 짐작해보라. 거뭇한 피부와 곱슬거리는 머리칼, 어두운 눈동자, 길고 시원한 움직임에서 풍겨오는 은근한 불가사의라니. 얼핏 프랑스인이라는 의혹을 받기 십상일 테고 그게 사실이지만, 토머 시슬리는 원래 “이스라엘 여권의 소유자”였다. 독일 베를린에서 출생해 9살 무렵부터 프랑스에서 거주한 그의 아이덴티티는 그러나 미묘하게 인상적인 글: 장미 │ 2009-08-28
- [스포트라이트] [키일리 산체즈] 배포 하나는 여전사급! 이름부터 짚고 넘어가자. 그녀의 이름은 키엘레 산체즈가 아니다. ‘키일리’ 산체즈다. 미국에서도 사람들이 꽤나 헷갈려하는 모양이다. IMDb조차도 그녀의 이름은 kee-lee라고 발음해야 옳다며 친절하게 일러주니 말이다. 여하튼 키일리 산체즈라는 이름의 이 신인 여배우는 크면 메릴 스트립 같은 성격배우가 되리라 열망… 한 타입의 여배우는 절대 아니다. 그녀 글: 김도훈 │ 2009-08-21
- [스포트라이트] [레이첼 니콜스] 천천히, 대담하게 피는 꽃 “타라로 가자”던 그 스칼렛이 아니다. <지.아이.조: 전쟁의 서막>(이하 <지.아이.조>)의 스칼렛(레이첼 니콜스)은 엘리트 군인 조직 ‘지.아이.조’의 여전사. 12살 때 대학을 졸업했고, 러닝머신 위에서 과학 서적을 탐독하는 공부벌레다. 그렇다면 닌자에 미치광이 과학자, 팜므파탈 악녀까지 횡행하는 이 만화적인 액션블록버스터에서 남 글: 장미 │ 2009-08-14
- [스포트라이트] [밀레느 잠파노이] 순백의 여신은 지긋지긋해 순백과 암흑 사이의 여자. <마터스: 천국을 보는 눈>(이하 <마터스>)의 밀레느 잠파노이는 눈처럼 피부를 희게 만들어준다는 화장품 ‘디올 스노우’ 모델로 유명했다. 그런데 신작 <마터스>는 고문과 신체 훼손으로 가득한 극단적 호러영화고, 그녀는 행복한 가족을 총으로 말살하는 미친 여자를 연기한다. 둘 중 뭐가 진짜 밀레느 글: 김도훈 │ 2009-08-07
- [스포트라이트] [천보근] 천방지축 ‘8살의 쇼’ 천방지축이다. 사진을 찍기 위해 옥상에 오르자마자 뛰어다녀 가슴을 철렁하게 하더니 촬영이 끝나자마자 철제 계단을 우다닥 뛰어내려간다. 위험하기로 치면 100배는 더했을 <해운대> 촬영장에서 엄마와 스탭들의 노심초사를 생각하면 연민이 절로 생긴다. 그래도 밉기는커녕 자꾸만 머리를 쓰다듬어주고 싶은 걸 보면 이 아이, 촬영장에서도 귀여움을 독차지하는 글: 문석 │ 사진: 최성열 │ 2009-0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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