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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續 내 인생의 영화]
[내 인생의 영화] <성냥공장 소녀> -윤성희
어제 산책을 하다가 나무 한 그루를 보았어. 나는 버스정류장에 앉아서 바람에 흔들리는 나뭇잎을 오랫동안 바라보았지. 어떤 나무였기에 내 발목을 붙잡았냐고? 글쎄, 설명을 하자면 할 수 있겠지만 그러고 싶지가 않네. 대신 어릴 적 너희 집 마당에 있던 나무를 상상해봐. 요즘 나는 설명을 하는 일을 멈추었어. 그러자 그냥 가만히 나무를 바라볼 수 있게 되었지
2007-1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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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續 내 인생의 영화]
[내 인생의 영화] <브루스 브라더스> -박현욱
중·고등학교 시절을 떠올릴 때 가장 아쉬운 건 무단결석 한번 해보지 않았다는 것이다.
아니다. 공정하게 말하자면, 무단결석보다는 연애를 못해봤다는 것이 더 큰 아쉬움으로 남아 있다. 그 시절에는 다른 친구들도 대개 그러했으니 크게 억울한 일은 아닐지도 모르지만, 십대에만 느낄 수 있는 고유의 감정을 겪어보지 못하고 그 시기를 넘어간 건 아무래도 인생에서
2007-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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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續 내 인생의 영화]
[내 인생의 영화] <록키> -가수 이석원
나는 인생의 훼이보릿이 명확한 편이다. 내가 이 세상에서 가장 좋아하는 그룹은 ‘펫샵보이스’이며 18년째 거의 매일 듣고 있는 인생의 음악은 그들의 <being boring>이고 살면서 가장 그리운 사람은 안토니오 이노키처럼 멋지고 웃긴 턱을 가졌던 내 친구 ‘이상문’이다. 가장 아름답다고 생각하는 여배우는 <사관과 신사>에 나오는
2007-1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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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續 내 인생의 영화]
[내 인생의 영화]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
오랫동안 기억에 남는 장면들이 있다. 소년 시절의 기억이지만,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는 참으로 인상적이었다. 애틀랜타 어딘가 남북전쟁의 불길이 온 화면을 시뻘겋게 하고 위험천만하게 마차를 타고 나오는 스칼렛 오하라와 레트 버틀러. 그리고 그들의 맹렬한 키스신. 한명의 부상병에서 카메라가 서서히 공중으로 치켜올라가더니 끝없이 이어지는 남부군 야
2007-1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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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續 내 인생의 영화]
[내 인생의 영화] <프레데터> -만화가 박무직
나는 내 만화의 5할을 영화에서 배웠다. 건담이 아니라 SF영화들을 보면서 SF만화를 생각했고 영화 연출책을 읽으며 만화의 연출을 연구했다. 결국 대학원도 영화쪽을 선택했고 짧은 시간이지만 많은 것을 얻을 수 있었다(학업은 일본에서 연재를 하면서 중단해야 했다). 영화는 내 만화의 5할이기 때문에 결국 내 인생의 5할이다.
그리고 그 영화에서 가장 많
2007-1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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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續 내 인생의 영화]
[내 인생의 영화] <인생은 아름다워> -코미디언 김미화
나는 책을 읽든 영화를 보든 노래를 부르든 친구를 만나든 기본적으로 즐거움이 화제가 되는 쪽으로 보고, 듣고, 이야기 나누고, 생각하려는 강한 욕구가 있나보다. 작가도 재미있는 작가가 좋고, 영화도 재미있어서 보는 동안 낄낄대고 웃을 수 있는 영화가 좋고, 친구도 즐거운 기운을 북돋는 명랑한 사람이 좋다. 그런 의미에서 내 인생의 한면을 즐겁게 만들어준
2007-1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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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續 내 인생의 영화]
[내 인생의 영화] 건담! 미안하다, 사랑한다
솔직히 두 가지 선택을 두고 고민했다. 첫 번째는 최대한 어렵고 있어 보이는 영화를 골라서 ‘내가 영화 좀 볼 줄 안다네’라며 예능 PD는 쌈마이라는 인식을 바꿔놓으며 ‘먹물21’의 급에 맞는 글을 쓰는 것. 두 번째는 작품성을 별로 인정받지 못하는 영화를 골라서 ‘그래요, 내 취향 D급이에요. 어려운 영화만 좋아하는 거대한 권력집단 충무로 평론가들 즐쳐
2007-0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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