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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 칼럼]
[드라마 칼럼] 공감가는 시트콤이란?
아직까지도 <순풍 산부인과>를 만나면 나의 케이블 TV 채널 순회는 중단된다. 순풍의 매력이란 세월이 지나도 거부할 수 없는 것이어서 이를 능가하는 시트콤을 만든다는 게 힘들긴 하겠다 싶다. 무섭고 웃겼던 프란체스카도 시즌을 달리하면서 바뀐 등장인물들이 예전 같지 않아 시들해질 즈음, 캐릭터들에 생기가 돋고 제법 그럴듯한 시추에이션이 만들어
글: 정박미경 │
2005-1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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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 칼럼]
사랑의 과정만 있고 원인은 없는 <달콤한 스파이> <이 죽일놈의 사랑>
당신이 남자라면 연애를 잘할 수 있는 방법 몇 가지. 하나, 여자에게 기습 키스를 한다. 둘, 여자의 의사가 어떻든 여자에게 비싼 옷을 입히고 화려한 파티장에 데려간다든가 하면 된다. 그러면 여성들은 처음엔 불쾌하거나 당황할지 몰라도 혼자 있을 때 그 순간들을 기억하며 당신에 대한 감정을 깨달을 것이다. 물론, 여기에는 조건이 있다. 당신은 최소한 외모
글: 강명석 │
2005-1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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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 칼럼]
[드라마 칼럼] 백원도 저축해본 적 없는 여자의 전성시대는 오려나?
서른을 넘긴지 오래됐으면서도 매일 사만팔천육백원은 커녕 백원도 저축 해본 적이 없는 나로서는 <영재의 전성시대>에서 영재가 저금통장에 뽀뽀하는 장면이 제일로 부럽다. 나이는 들어가지, 돈은 없지, 그럴듯한 남편도 없고 집도 없는 나는 도대체 얼마나 간이 크길래 저금이라는 걸 해본 적이 없냔 말이다. 그에 비해, 나이 서른도 안 되었을 때부터
글: 정박미경 │
2005-1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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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 칼럼]
그 생생한 인간 군상은 다 어디로 갔나? <서동요>
실망이다. <대장금> 작가와 연출자가 다시 만났다. 기대 컸다. 예쁜 여자가 얼굴 하나로 재벌 2세와 엮일 리도 없을 테고, 알고 보니 재벌 2세였다. 우연히 횡재했다. 인간 로또복권 당첨이다. 이런 일도 없을 줄 알았다. 서동이 결국 남자 <대장금> 아냐? 또 봐도 재밌겠다. 내심 기대했다. <대장금>에서 구경한 온갖
글: 조은미 │
2005-1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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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 칼럼]
[드라마 칼럼] <이 죽일 놈의 사랑> 복구가 정녕 무서운 이유
돈없고 빽없고 힘없는 사람들은 무엇에 기대어 이 풍진 세상을 살 수 있겠는가, 마음 준 너 위해 주고 사랑 준 너 지켜주는 것 말고 있을까, 라고 <이 죽일 놈의 사랑>(이하 <이죽사>)은 말한다. 그 사랑을 위해 인생을 거는 주인공들의 삶을 모두 나름의 이유가 있는 것으로 설득해내고, 그래서 왜 ‘죽일 놈의 사랑’인지를 보여주는
글: 정박미경 │
2005-1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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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 칼럼]
아, 정말 마이 봤다 아이가! <그레이 아나토미>
매일 저녁 밤 10시 TV는 환자들로 넘친다. 그게 진짜 병이건, 돈이면 다 된다는 병이건. 이제 드라마 필수 배역은 재벌 2세 아니면 환자다. 시청률 최악이란 된소나기를 맞은 <가을 소나기>의 식물인간이 벌떡 일어나자, 다른 방송사 인물이 얼른 식물인간으로 드러누웠다. <이 죽일놈의 사랑>. ‘이 죽일놈’이 ‘사랑’인지, 주인공
글: 조은미 │
2005-1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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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 칼럼]
[드라마 칼럼] 시청률 3%대 드라마에 대한 몇 가지 변명
“불륜을 다룬 통속 드라마를 밤 시간대에 누가 보겠나?” “불륜의 사랑을 지켜보긴 하겠지만 연서와 윤재를 착한 사람으로 만들지 마라” 요즘 MBC의 <가을 소나기> 홈페이지는 이런 종류의 시청자 의견들이 줄을 잇는다. 둘도 없는 친구 규은(김소연)과 그 친구의 남자 윤재(오지호)를 사랑하는 여자 연서(정려원)에 대한 이야기다. “돌이킬 수
글: 정박미경 │
2005-1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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