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액터/액트리스] [백진희] 사랑하고 싶어요 어린 게 아주 발라당 까졌다. <페스티발>의 여고생 자혜(백진희)는 자신의 팬티를 팔아 용돈을 마련하고, 운동장을 뛰던 중 걸려온 담임선생님(오달수)의 호출전화에 “아~아~아~”와 같은 숨찬 소리 반, 신음 반을 내며 선생님을 당황스럽게 한다. “자신을 인간 취급도 하지 않는” 짝사랑하는 남자 상두(류승범)에게도 예외는 아니다. 그를 넘어오게 글: 김성훈 │ 사진: 손홍주 │ 2010-11-23
- [액터/액트리스] [윤계상] 인정받겠다는 잡생각은 떨친 지 오래 김종관 감독의 <조금만 더 가까이>는 설레고 아름다운 연애의 처음이 아니라, 심술궂게도 들여다보기 싫은 끝을 파헤치는 작품이다. 옴니버스로 구성된 영화에서 윤계상은 두 번째 에피소드에 출연한다. 이미 헤어지고도 미련을 버리지 못해 찾아온 전 여자친구. 윤계상이 맡은 ‘현호’는 집착으로 자꾸 자신을 다그치는 여자를 향해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고 글: 이화정 │ 사진: 오계옥 │ 2010-11-12
- [액터/액트리스] [김태우] 조금씩 변한다 ‘이기적인’ 배우로 원래 큰 키가 더 커 보인다. 좀 수척해진 듯도 싶다. 예의 사람 좋아 보이는 웃음 대신 남성적인 분위기가 앞선다. 오늘같이 긴 헤어스타일에 가죽 블루종 차림도 사뭇 생소하다. 부러 작정하고 고친 것 같진 않다. 명백한 변화의 지점을 찾지 못하자, 김태우가 말한다. “안경을 벗었다. 라섹 수술한 지 6개월쯤 됐다. 안경 없는 맨 얼굴이 주는 변화가 큰 것 글: 이화정 │ 사진: 백종헌 │ 2010-11-05
- [액터/액트리스] [신세경] 스물 한 살의 특권 기타를 멘 반항아. 개봉을 앞둔 옴니버스영화 <어쿠스틱>의 ‘세경’은 지금까지 보아왔던 세경의 가장 다른 버전이다. 한창 촬영 중인 <푸른소금>의 킬러 역시 털털한 모습이 기존의 세경과 거리가 멀다. 청순함과 섹시함의 사이. 신세경은 비치는 이미지의 막을 열심히 걷어내고, 21살 제 나이에 맞는 틈새를 찾는 중이다. 그러니 세경에 대 글: 이화정 │ 사진: 백종헌 │ 2010-10-29
- [액터/액트리스] [유지태] “매순간 떨리고, 매순간 새롭고, 매 순간 집중한다” 유지태를 만나러 가기 전 <심야의 FM> 홍보실장이 이런 얘기를 꺼냈다. “혹시 인터뷰 도중 유지태씨 표정이 갑자기 변하더라도 오해하지 마세요. 스스로 짜증이 났거나 맘에 안 드는 상황이 생겨서 그런 거니까요. 절대 상대방에게 짜증내는 거 아니에요.” 유지태는 솔직하다. 자신의 감정에 솔직하고, 그 감정을 숨김없이 표현한다. 솔직해서 오 글: 이주현 │ 사진: 백종헌 │ 2010-10-15
- [액터/액트리스] [박신혜] 짐작보다 낯선 다들 갸우뚱했다. 박신혜가 <시라노; 연애조작단>을 한다고 ‘고집’했을 때. 박신혜는 영화에서 연애도 조작이 가능하다고 믿는 ‘시라노 연애조작단’의 일원인 민영을 연기한다. 의뢰인의 데이트 코치뿐만 아니라 실질적인 스타일까지 점검하는 막중한 역할이다. 게다가 의뢰인의 데이트 상대가 자신의 옛 여자친구란 이유로 흔들리는 팀의 대표 병훈(엄태웅)을 글: 이화정 │ 사진: 최성열 │ 2010-10-01
- [액터/액트리스] [이정진] 선택은 언제나 의외다 그리고 언제나 새롭다 폭염이 닥친 2010년의 여름. 배우 이정진에게 올해는 어떤 기억으로 남을까. 분명한 건, 적어도 우리가 그를 기억하는데 있어서 올해를 빼놓을 순 없게 생겼다. <마파도> 이후 5년 만의 스크린 복귀. 권혁재 감독의 <해결사>에서 이정진은 자신의 사욕을 위해 해결사(설경구)가 가는 곳마다 끔찍한 덫을 놓고 그를 옴짝달싹 못하게 글: 이화정 │ 사진: 백종헌 │ 2010-0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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