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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버스타]
날자, 청춘의 아이콘을 벗고, <무사>의 정우성
미모의 배우에게 때로 미모는 독이 된다. 그래서 정우성은 톰 크루즈보다 브래드 피트를 좋아하는 건 아닐까? 톰 크루즈를 닮았다는 말을 많이 듣지만, 좋아하는 배우는 브래드 피트라는 이 미청년은 자신을 스타덤에 올려준 미모가 이젠 치명적인 독이 될 수도 있음을 안다. 그래서 망가지는 역할을 자청해온 브래드 피트를 닮고 싶다는 그는, 그러나 어쩔 수 없이
사진: 손홍주 │
글: 위정훈 │
2001-0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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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버스타]
2001년의 가장 아름다운 두 젊은 남녀배우, 정우성과 임은경
처음 만난 두 사람. 짐짓, 정우성은 임은경에게 “이름이 뭐죠?”라고 묻는다.
일이 다 끝날 즈음 임은경은 정우성과 함께한 시간이 “너무 떨렸다”고 고백한다. 또 “너무 재미있었다”고도. 중학생 시절 <비트>를 보고 정우성을 좋아했던 임은경. 늘 혼자 카메라 앞에 서온 그녀에게 정우성은 함께 사진을 찍는 첫 배우이기도 했다. 그런가 하면 정
사진: 손홍주 │
글: 최수임 │
2001-0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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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버스타]
청춘의 덫을 지나, <웨이 오브 더 건>의 라이언 필립
그는 ‘젊음’의 주홍글씨였다. 태양처럼 빛나는 금발, 푸른 눈동자, 단아한 뺨의 선, 세상의 모든 것들을 냉소하는 듯한 윤기어린 입술까지. 그렇게, 빛의 한가운데를 꿰뚫는 듯 건방진 젊음과 오만한 아름다움으로 라이언 필립은 뭇여성들의 가슴에 떨리는 ‘유혹’의 낙인을 새겼다. 생을 포기할 수 없다며 시체를 유기하자고 우기는 <나는 네가 지난 여름에
글: 위정훈 │
2001-04-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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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버스타]
인디언의 태양아, <인디안 썸머>의 이미연
다시 이미연을 만나면 무슨 말부터 해야 할까, 머릿속이 복잡했다. 개인적인 고백을 하나 하자면, 이미연은 기자가 유난히 따르던 친오빠의 넋을 빼놓은 최초의 연예인이자, 연적이었다. <여고괴담> 때 인터뷰를 하면서 처음 만난 이미연은, 만남이 거듭될수록 호감과 미더움을 도탑게 하는 ‘의외의’ 친화력으로, 기자가 십년 동안 갈고 닦은 전투욕을 서
사진: 이혜정 │
글: 박은영 │
2001-04-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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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버스타]
따뜻한 나라에서 온 구원의 여인, <파이란>의 장백지
장난감 같은 경비행기가 여기저기에 흩트러져 있는 시화호 벌 한자락. 아침바람을 맞으며 맨얼굴의 장백지가 차에서 내린다. 그리고 함께 온 세명의 친구들. 차에서 내리자마자 기념촬영을 하는 이들은 꼭 쌈짓돈 모아 오늘 막 한국관광을 온 동네친구들 같다. 조그만 자동카메라를 든 사진사가 장백지다. 언덕배기에 올라 일행이 든 곳은 식당 뒤켠의 민박시설. 알고보
사진: 손홍주 │
글: 최수임 │
2001-0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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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버스타]
삼류깡패, 구원의 노래를 듣다, <파이란>의 최민식
최민식(40)의 얼굴엔 세월이 있다. 눈 옆으로 먹물처럼 번져나간 주름은 누군가 건넨 농담에 더 깊은 골을 만들고, 시화호 갯벌을 무표정하게 응시하는 눈동자에는 마흔고개를 넘긴배우의 피로가 묻어나곤 했다. 하지만 잇 사이에 비딱하니 담배 한 개비를 물고 ‘씩’ 하니 웃을라 치면, 어느새 그 세월은 ‘노화’의 의미가 아니라 ‘여유’와 ‘관록’의 동의어였음
사진: 손홍주 │
글: 백은하 │
2001-0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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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버스타]
꼼꼼하고 까다롭게, 머리로 하는 연기, 오천련
“저요, 머리로 배우해요.” 오천련은 스스로를 별로 예쁘지 않다고 생각하는, 대신 머리가 좋다고 주장하는, 흔치 않은 여배우다. “머리 때문에 성공했다”고 그녀는 스스럼없이 말한다. 어렸을 때 그녀는 ‘나중에 커서 보고 실망할까봐’ 어머니가 사진을 찍어두지 않았을 만큼 배우가 되리라고는 생각지 않던 평범한 아이였다. “선원이나 비행사가 꿈이었죠. 연기를
사진: 정진환 │
글: 최수임 │
2001-0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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