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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버스타]
화염에 가린 순수의 그림자, 조시 하트넷
사랑해선 안 될 사람을 사랑했던 죄이라서…. 전사한 줄만 알고 있던 친구의 연인과 사랑에 빠져버린 청년은 어느날 친구가 살아서 돌아오게 되자 마음으로 겪던 ‘죗값’을 진주만 폭격의 화염 속에 죽음으로 갚는다. 전쟁영화 삼각관계의 익숙한 재탕인 <진주만>의 애정 공식에 변수가 있다면 단연 이 청년 때문이다. 맷 데이먼의 건강함과 영민함에 레오나
글: 백은하 │
2001-0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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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버스타]
<신라의 달밤> 엽기 삼총사 [4] - 이성재
“왜 안 와, 빨리 찍읍시다.”
이성재에게는 모범생 기질이 있다. 장난 같은 건 잘 치지 않고, 해야 할 일에 정석대로 임한다. “이래서 여배우도 웬만큼 예뻐야지….” 원피스로 갈아입은 김혜수를 보고 차승원이 농담을 건넬 때도, 이성재는 스튜디오 의자 위에서 가만히 그들을 기다린다. 고3 때 어느 한순간 ‘배우가 되어야겠다’는 생각이 자신을 사로잡기 전
사진: 이혜정 │
글: 최수임 │
2001-0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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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버스타]
<신라의 달밤> 엽기 삼총사 [3] - 김혜수
왜 좀더 기다리면서 욕심을 부리지 않았던 것인지 궁금했다. 3년 만에 선택한 작품의 배역이 그리 크지 않은 조연이었는데도 흔쾌히 승낙했으니. 김혜수가 <닥터K> 이후 처음으로 선보이는 <신라의 달밤>의 민주란은 극중 두 주인공인 기동과 영준이 환심을 사기 위해 애걸복걸, 안절부절하는 미모의 라면집 여사장. 하지만 지금껏 출연한 영화
사진: 이혜정 │
글: 이영진 │
2001-0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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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버스타]
<신라의 달밤> 엽기 삼총사 [2] - 차승원
차승원이 재밌어졌다. 어색함 없이 제 표정을 발한다. “그건 바로 너야. 거침없는 카리스마.” 주제가 가사는 시원스럽지만 <신라의 달밤>에서 차승원이 재미있는 건, ‘카리스마’ 때문이 아니라 사람 냄새 물씬한 ‘쪽팔림’ 때문이다. 폼생폼사 공중차기를 했다 보기좋게 나가떨어지면서, 때로는 깡패들에게 흠씬 맞고서도, “나니까 이만하지”라고 자존심
사진: 이혜정 │
글: 최수임 │
2001-0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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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버스타]
<신라의 달밤> 엽기 삼총사 [1]
“오랜만이야.” 차승원은 등장부터 요란하다. 들어오자마자 먼저 와 있던 이성재에게 붙더니 금세 생일 선물로 받은 신발 자랑부터 한다. “나 얼마 전 생일이었던 것 알지. 그런데 누구만 선물을 안 준단 말이야.”
며칠 전 저혈압으로 자리 보전해야 했던 이성재의 샛노래진 얼굴에도 그때서야 웃음기가 번진다. 또다른 인터뷰 때문에 약속시간을 20분이나 어긴
글: 이영진 │
2001-0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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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버스타]
제임스 본드, 세월에서 기품을 얻다, 숀 코너리
‘근사하게 늙어가는 법’이라는 교본이 나온다면, 저자는 분명 숀 코너리(71)일 것이다. 연륜이 선사하는 지혜나 안정감이나 원숙함은 접어두자. 그는 얼굴에 깊이 팬 주름살과 은빛으로 변색된 머리칼이 황홀할 수 있음을 보여준 흔치 않은 배우다. 그에게 열광하던 소녀가 아줌마가 되고 그 딸들이 다시 그를 추앙한다. 그의 팬들은 이미 세대 교체됐지만, 그는
사진: 이혜정 │
글: 박은영 │
2001-06-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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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버스타]
투명한 푸르름이여, <고양이를 부탁해>의 이요원
“너는 한 송이 꽃과도 같이 귀엽고 아름답고 순수하구나. 너를 바라보면 괴로움은 내 마음속으로 스며든다.” 참으로 난해한 문장.
어째서 아름다운 것을 바라보는데 괴로운 것일까? 얼마 전 막을 내린 TV드라마 <푸른안개>의 신우는, 어렸던 우리가 이해할 수 없었던 어느 독일 시인의 시구를 한순간에 해명해주었다. 시냇물 같은 생머리를 찰랑이며
사진: 오계옥 │
글: 김혜리 │
2001-06-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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