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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적인 클래식]
[이용철의 아주 사적인 클래식] 모든 게 ‘의지’의 문제라고?
여자 아이돌이 트위터에 ‘의지’라는 단어를 남겼단다. 단어 자체의 뜻이야 뭐 나쁘겠냐만, 이 말을 자주 쓰는 인간들의 본성을 아는 나로선 보기가 싫었다. 의지라고 하면 곧장 파쇼 정권이 떠오른다. <의지의 승리>를 언급할 필요도 없는 것이, 과거 한국을 지배했던 정권들이 끊임없이 주입해온 말이기 때문이다. 그들은 ‘하고야 말겠다’는 것을 빌미로
글: 이용철 │
2012-0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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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적인 클래식]
[이용철의 아주 사적인 클래식] <내 슬픈 창녀들의 추억> 감독의 다른 영화
케이블TV에 나온 한 문학평론가가 “요즘 사람들은 어린 시절의 고통에 대해 과민반응한다”고 말했다. 앞에 앉아 있던 의사가 빤한 말로 맞받아쳤다. 그는 어린 시절에 겪은 상처들이 정상적인 인격 형성과 발달에 막대한 지장을 준다고 답했다. 객석에 앉은 도시 샌님들은 물론 의사의 손을 들어줬고, 평론가는 변론의 기회를 상실한 채 무책임하고 부도덕한 성인으로 몰
글: 이용철 │
2012-0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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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적인 클래식]
[이용철의 아주 사적인 클래식] 그리고 영화의 황금시대는 끝났다
우디 앨런은 <미드나잇 인 파리>의 주인공 ‘길’을 빌려 자신이 사랑하는 황금시대가 ‘1920년대의 파리’라고 말한다. 영화를 보다 영화의 황금시대는 언제였을까, 생각해보았다. 유럽영화쪽에 비중을 두는 사람은 1920, 30년대의 어느 지점을 꼽을 테고, 할리우드영화를 우위에 둔다면 1930, 40년대의 어느 해를 기억할 것이다. 나는 딱히 어느
글: 이용철 │
2012-0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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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적인 클래식]
[이용철의 아주 사적인 클래식] 어느 인디 낭만주의자를 추억하며
2002년, 여성감독 도리스 위시먼이 아흔을 일기로 세상을 떠났다. 내 기억이 옳다면 한국에서 그녀의 죽음을 따로 애도한 사람은 거의 없었다. 그녀는 임종 직전에도 신작을 찍던 열혈 감독이다. 그런데 왜 그녀는 한국에서 무명으로 남았을까. 그녀에게 붙은 별명을 들어보면 이유를 눈치챌 수 있을 것이다. 그녀는 ‘여자 에드 우드’로 불렸다(내가 보기엔 러스 메
글: 이용철 │
2012-0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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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적인 클래식]
[이용철의 아주 사적인 클래식] 프롤레타리아 블루스
새 전셋집을 구해야 했다. 전세가가 너무 올라 대출을 받는 일이 벌어졌다. 가진 게 적을수록 은행에 가면 설움이 깊어진다. 몇 군데 은행을 들러 어렵사리 돈을 구한 날, 하필 <돈의 맛>의 시사에 갔다. 돈다발의 탑이 어지러움을 유발한 첫 장면에서 나도 모르게 눈물이 흘렀다. 감상적이고 싶진 않았다. 그냥 울분이 치밀었던 것 같다. 그 돈다발 중
글: 이용철 │
2012-06-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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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적인 클래식]
[이용철의 아주 사적인 클래식] 손때 묻은 레코드가 그리워
<비닐매니아>라는 다큐멘터리를 보았다(어쩌면 올해 EBS국제다큐영화제 상영 예정작일지도). 제목이 말하듯 레코드 애호가가 세계를 돌며 동지들을 찍은 작품이다. 레코드가 주변에서 거의 사라진 지금, 그들은 안타깝다고 입을 모은다. 그러면서 레코드야말로 가장 훌륭한 재생 매체이며 CD나 MP3의 그것과는 차원이 다른 음을 전한다고 주장한다. 사실 그
글: 이용철 │
2012-06-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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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적인 클래식]
[이용철의 아주 사적인 클래식] 숨어 있는 농담에 살짝 웃음을
존 카사베츠 회고전이 열리는 중이다. 그는 요즘 시네필에게 감독으로 더 알려져 있다. 내게 카사베츠는 배우로 낯익은 인물이었다. 감독으로 그를 인식한 건 한참 뒤의 일이다. 독립영화 감독으로서 카사베츠와 장르영화 배우로서 카사베츠의 간극은 얼마나 클까. <죽기 전에 꼭 봐야 할 영화 1001>에서 재미있는 페이지를 찾았다. 카사베츠의 1968년작
글: 이용철 │
2012-05-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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