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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우앤덴]
[now & then] 원영의 袁詠儀
“안돼요. 전 남자예요.” <금지옥엽>(1994)에서 매니저 고가명(장국영)의 기습키스에서 가까스로 빠져나온 신인가수 임자영(원영의)이 내뱉은 한마디다. 여자임을 속이고 남자 신인가수 오디션을 본 사실이 들통날까봐 두려워서다. “나도 남자야” 하며 뒤돌아서는 고가명을 향해 임자영은 개미만 한 목소리로 “사실 난 여잔데”라고 말하면서 고개를 숙인
글: 김성훈 │
2010-1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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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우앤덴]
[now & then] 마틴 랜도 Martin Landau
1928년생인 마틴 랜도는 말 그대로 할리우드의 살아 있는 전설로 불린다. 그는 앨프리드 히치콕의 <북북서로 진로를 돌려라>(1959), <미션 임파서블>의 원작 TV시리즈인 <제5전선>(1966), 프랜시스 포드 코폴라의 <터커>(1988) 등에 출연하며 배우로서의 존재감을 또렷이 드러냈다. 팀 버튼의 <
글: 이주현 │
2010-1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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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우앤덴]
[now & then] 티모시 허튼 Timothy Hutton
티모시 허튼의 얼굴에서 ‘미국 중산층 가정의 그늘’을 떠올리기란 어렵지 않다. 티모시 허튼의 첫 장편영화 데뷔작인, 로버트 레드퍼드 감독의 <보통 사람들>(1980)에서 그는 극도의 우울증을 겪는 고등학생 콘래드 자렛을 연기한다. 자신 때문에 형이 죽었다고 괴로워하는, 그의 죄책감은 겉으로는 문제가 전혀 없어 보이는 부유한 가정에 균열을 조금씩
글: 김성훈 │
2010-1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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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우앤덴]
[now & then] 토머스 생스터 Thomas Sangster
진도가 너무 빨라도 곤란하다. 토머스 생스터는 그의 첫 장편영화 출연작 <러브 액츄얼리>에서 드럼 연주, 키스신, 유명세를 모두 경험했다. 감독인 리처드 커티스가 누군지도 몰랐던 소년은 영국의 A급 배우 휴 그랜트(생스터의 먼 친척), 콜린 퍼스, 앨런 릭맨과 어깨를 나란히 하며 자기만의 에피소드를 부여받았다. 짝사랑하는 소녀의 관심을 받기 위
글: 장영엽 │
2010-1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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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우앤덴]
[now & then]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 Robert Downey Jr.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는 <아이언맨>(2008)으로 갑자기 툭 튀어나온 그런 남자가 아니다. 희극의 제왕 찰리 채플린의 전기영화 <채플린>(1992)에서 그는, “유령을 보는 듯 소름끼칠 만큼 찰리 채플린을 부활시켰다. 외모의 유사성은 말할 것도 없고, 특히 떠돌이 복장을 하고 있을 때 채플린의 영혼을 손에 잡힐 듯 낚아챈다”(평론가
글: 김용언 │
2010-1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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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우앤덴]
[now & then] 줄리엣 루이스 Juliette Lewis
이제 더이상 <내츄럴 본 킬러>(1994)의 멜로리를 떠올릴 사람은 없을 듯. 아마도 ‘그런지’하다는 느낌과 딱 들어맞던 왕년의 개성 넘치던 줄리엣 루이스의 시대는 그렇게 끝났다. 아니, 사실 그녀는 시류에 편승하고 싶은 생각도 없었고 동료들처럼 재빠르게 변신하고픈 욕망도 없었다. <룸 투 렌트>(2000)에서 노래 실력을 뽐내기도
글: 주성철 │
2010-1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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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우앤덴]
[now & then] 심혜진
아무로 나미에 이전에 심혜진이 있었다. 지금의 코카콜라 CF는 땀과 열정을 이야기하지만, 1980년대 중반 그녀가 출연한 CF는 세련된 도시문화의 상징으로 콜라를 내세웠다. 점심시간을 맞은 현대 직장여성이 스타벅스 커피를 마시는 것처럼, CF 속 심혜진은 투피스 정장과 지적인 안경을 쓰고 콜라를 마셨다. 말하자면 차도녀의 원조라고 할까. ‘콜라 같은 여자
글: 강병진 │
2010-1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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