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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액터/액트리스]
[데인 드한] 지켜보고 싶은 창백함
*<플레이스 비욘드 더 파인즈>의 스포일러가 첫 단락에 있습니다.
데릭 시엔프랜스 감독의 <플레이스 비욘드 더 파인즈>는 3부작을 앉은자리에서 한번에 보여주는 영화다. 정연한 3막 구조와 작위적이기까지 한 운명의 작동이 고대 비극을 방불케 한다. 부자 관계, 죄와 벌, 남자들의 멜로를 예민한 연출과 대범한 이야기로 그려낸 이 영화는
글: 김혜리 │
2013-08-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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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액터/액트리스]
[성준] 연기라는 이름의 통과의례
정확히 일년 전, 당신은 어떤 사람이냐고 성준에게 물은 적이 있다. 성준이 <나는 공무원이다>의 “치기어린 민기” 역에서 빠져나온 지 얼마 되지 않았을 때였다. 성준은 민기를 두고 “달리기를 할 때 빨리 가려고 머리부터 들이미는 아이 같았다”고 표현했다. 그때의 성준은 딱 민기 같았다. 말수가 적고 말주변이 없는 편임에도 조금이라도 더 괜찮은 말
글: 윤혜지 │
사진: 최성열 │
2013-0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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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액터/액트리스]
[아미 해머] 깨지기를 기다리는 반듯함
1986년에 태어나 곧 27번째 생일을 맞는 아미 해머는 이미 <소셜 네트워크>(2010)와 <J. 에드가>(2011)라는 묵직한 영화를 통해 우리에게 이름을 알렸다. 큰 키와 바른 자세, 그리고 낮은 목소리에서 나오는 신사적인 이미지로 정적인 연기를 펼친 그는, 그러나 보란 듯이 <백설공주>(2012)에서 왕자를 연기하며
글: 김보연 │
2013-0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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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액터/액트리스]
[루니 마라] 악마와의 키스
유튜브에서는 루니 마라가 출연한 <뉴욕타임스>의 광고 영상 ‘Touch of Evil’을 볼 수 있다. 공간 배경이 무중력의 세계인 듯 침대에서 일어난 루니 마라에게 저절로 가죽 부츠가 신겨지고 바지가 입혀진다. 카메라 앞으로 유영하듯 걸어가면 그의 머리에 모자가 날아와 얹히고, 오른손에는 지팡이가 날아와 쥐어진다. 루니 마라가 자신의 손에 있던
글: 김성훈 │
2013-0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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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액터/액트리스]
[이시영] 불안, 변신, 욕망 그리고 배우
‘변신을 향한 강렬한 욕구.’ <더 웹툰: 예고살인>(이하 <더 웹툰>)의 김용균 감독은 이시영에 대한 인상을 그렇게 정리했다. 그 변신의 핵심은 <더 웹툰>에서 철저히 혼자라는 점이다. <위험한 상견례>(2011), <남자사용설명서>(2012) 등 특유의 매력을 뽐낸 일련의 로맨틱코미디영화에서 사이좋게
글: 주성철 │
사진: 최성열 │
2013-0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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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액터/액트리스]
[로버트 패틴슨] 낯설고 차가운 피
어쩌면 후대에 로버트 패틴슨의 일대기를 서술하는 평자는 이런 말을 남길지도 모를 일이다. “그의 필모그래피는 <코스모폴리스> 이전과 이후로 나뉜다”고. <트와일라잇> 시리즈를 통해 할리우드 10대 소녀들의 사랑을 한몸에 받았던 뱀파이어는 6월27일 개봉예정인 <코스모폴리스>에서 작가 감독 데이비드 크로넨버그와의 협업을 통해
글: 장영엽 │
2013-0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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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액터/액트리스]
[김창완] 악쓰지 않는 정교한 광기
“부르릉.” 김창완이 탄 오토바이가 굉음을 내며 모습을 드러냈다. 인터뷰 장소에 들어서자마자 그는 카페 귀퉁이에 놓인 기타를 발견하더니 쓱 꺼내들고선 한줄씩 튕겼다. “사장님, 이거 조율한 지 꽤 됐죠?” 그의 손이 한줄, 한줄 옮겨질 때마다 기타는 제소리를 찾아갔다. “기타 줄이 잘 맞아야 소리가 깔끔하고 좋아.” 기자의 인사를 받는 둥 마는 둥 했던 김
글: 김성훈 │
사진: 최성열 │
2013-0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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