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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네21 리뷰]
[리뷰] 순탄치 않은 물길이어도 우리 결국 바다에 닿았다면, <물은 바다를 향해 흐른다>
셰어하우스에서 함께 사는 시게미치(고라 겐고)의 부탁으로 함께 살게 될 그의 조카 나오타츠(오니시 리쿠)를 마중 나간 사카키(히로세 스즈). 시게미치가 건네준 가족사진을 보고 나오타츠의 아버지가 10년 전 집을 나간 어머니의 과거 불륜 상대임을 알게 된다. 한편 차가운 태도의 사카키가 신경 쓰이던 나오타츠는 우연히 사카키의 대화를 엿듣고 아버지의 과거를
글: 박수용 │
2024-0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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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네21 리뷰]
[리뷰] 혐오와 모멸 사이에서 삶의 자존을 지켜내는, <조선인 여공의 노래>
<조선인 여공의 노래>는 지금으로부터 약 100년 전인 1910~50년대 일본 오사카로 우리를 데려간다. 여기에는 일제강점기 시절 조선에서 태어나 오사카 방적공장에서 일한 여자들이 있다. 1910년대 일본의 섬유산업은 호황을 맞았고, 방적 회사들은 부족한 노동력을 메우려 조선 여자들을 모집했다. 당장 먹고살 길이 막막한 집안의 딸들이 무수히 바
글: 홍수정 │
2024-0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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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네21 리뷰]
[리뷰] 사랑과 이해로 장애라는 벽을 넘다, <똥 싸는 소리>
하반신 마비 장애인 미숙(임도윤)은 광주 장애인 가정상담소에서 일한다. 그녀는 일만큼이나 사랑에도 열정적이다. 하지만 결혼까지 생각했던 애인에게 이별을 통보받고, 가정을 꾸리고 싶었던 미숙의 꿈은 좌절된다. 어느 날 가정폭력 피해자인 10살 수영(정온유)을 보호하기 위해 미숙은 그녀와 동거를 시작한다. 그 과정에서 직장 동료인 태식(류성훈)에게 호감을
글: 오진우 │
2024-0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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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네21 리뷰]
[리뷰] 모든 얼굴을 고르게 담아내는, <샤인>
유일한 가족인 할머니가 돌아가신 후 혼자가 된 예선(장해금)의 얼굴은 차갑게 굳어 있다. 마을 성당의 스텔라 수녀(정은경)와 라파엘라 수녀(장선)는 혼자가 된 예선을 보살피고자 하고, 세명의 친구는 괜히 예선의 집으로 찾아와 함께 어울리며 조용한 집을 떠들썩하게 만든다. 모두를 밀어내던 예선에게 어느 날 갑자기 6살 새별(송지온)이 오고 새별과 함께
글: 유선아 │
2024-0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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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네21 리뷰]
[리뷰] 자체로 입체적인 인간에 구태여 납작함을 부여하는 경우, <제프 쿤스, 그 은밀한 초상>
기인의 과거에는 무엇이 살고 있을까. 모든 작품을 스캔들의 반열에 올리며 현대미술을 풍미해온 작가 제프 쿤스가 당신이 가졌다 확신하는 유일한 것, 과거에 대해 말하기 위해 카메라 앞에 섰다. <제프 쿤스, 그 은밀한 초상>은 오래전 할아버지가 꾸려왔던 농장을 인수해 가족의 아지트로 운영하는 자상한 가장의 모습으로 문을 연다. 원가족의 일원인
글: 남지우 │
2024-0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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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네21 리뷰]
[리뷰] 죠죠 세계관으로 들어오라 손짓하는 루브르의 초대장, <키시베 로한 루브르에 가다>
유명 만화가 키시베 로한(다카하시 잇세이)은 신간 준비에 한창이다. 미술계를 취재한다는 골자로 작품 경매에 참여한 그는 ‘누아르’라는 그림에 의외의 관심을 보인다. 캔버스를 온통 까맣게 채색한 이 작품은 은연중에 첫사랑의 쓰라린 기억을 떠올리게 한다. 그녀가 말해주었던 “세상에서 가장 검은 그림”은 지금 어디에 있을까. 250년 동안 존재를 감춘 미지의
글: 남지우 │
2024-0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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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네21 리뷰]
[리뷰] 20주년 올스타, 타이틀에 충실한 부피와 활극, <극장판 프리큐어 올스타즈 F>
흐릿한 기억을 뒤로한 채 소라(세키네 아키라)는 낯선 초원에서 눈을 뜬다. 상황을 파악할 새도 없이 정체불명의 마물이 소라를 습격하고, 다른 프리큐어인 유이(히시카와 하나)와 마나츠(파이루즈 아이)의 등장으로 무사히 적을 소탕한다. 같은 시간 소라의 동료들인 마시로, 츠바사, 아게하도 뿔뿔이 흩어진 상태. 한편 소라 일행은 처음 보는 프리큐어인 프림(사카
글: 최현수 │
2024-0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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