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마이이슈] [김소희의 오마이이슈] 정신 있는 삶 초등 고학년 수준의 쉬운 언어를 구사하는 문 아저씨와 함축적 시어를 내놓은 손 아저씨 가운데 헷갈리는 중이다. 누굴 뽑냐고? 에이. (칼럼에서 특정 후보 편들기 있기 없기) 누가 더 잘생겼냐고? 여보세요. (물어보나마나…) 누가 더 좋은 말을 내놓는지 말이다. 말은 곧 생각이니까. 회자되는 정도로 치자면 ‘저녁이 있는 삶’이 현재로서는 윈. 오래 고민했고 글: 김소희 │ 2012-12-07
- [오마이이슈] [김소희의 오마이이슈] 내란수괴 vs 내핍수몰 104년 만의 가뭄으로 산천초목이 타들어가는 나라의 대통령이 40년 만의 가뭄으로 일부 지역에 비상사태까지 선포된 나라에 가서 “우린 가뭄 극복 잘한다”고 자랑하는 걸 어떻게 봐야 할까. 글로벌하게 한마디로, 아 유 크레이지? 그분이 나라 밖에서 ‘자랑질’하는 와중에도 전국의 논밭은 쩍쩍 갈라진다. 어지간한 물길은 바닥을 보이고 작황은 비상이다. 양파가 글: 김소희 │ 2012-12-07
- [오마이이슈] [김소희의 오마이이슈] 검찰 리얼토크 ‘우리 무능했어요’ 검찰의 민간인 불법사찰 재수사 결과 발표는 한마디로 ‘우리 무능했어요2’이다. 일심으로 충성을 받던 VIP는 충성만 받고 보고는 안 받았다는 것이고, 청와대에서 입막음용으로 나온 돈의 출처도 돌아가신 장인이 주셨다거나(그것도 관봉으로!), 십시일반 모은 돈이란다. 장진수 전 주무관이 청와대의 지시로 불법사찰의 증거(하드디스크)를 인멸했다고 총리실 중앙징계위 글: 김소희 │ 2012-12-07
- [오마이이슈] [김소희의 오마이이슈] 종북치고 장구치고 차라리 박근혜가 대통령이 되는 게 나을 뻔했어, 라는 말을 해본 사람이라면 ‘자기 생각의 자유’를 의심할 정도겠다. 이분, 해맑으신 건가 다크하신 건가. 당내 민주주의를 무시한 이유로 사퇴 압력을 받는 통합진보당 두 의원에 대해 “국가관을 의심받는 사람이 국회의원이 돼선 안된다”고 하셨다. 의도적인 덧씌우기가 아니라면 기본적으로 무슨 일이 있었는지를 잘 모 글: 김소희 │ 2012-12-07
- [오마이이슈] [김소희의 오마이이슈] 시대 교체 가끔 와인을 마신다. 좋아하지 않아서다. 그래야 좀 적게 마시니까. 나날이 알코올 민감도가 높아지는 내 몸이 나는 나쁘지 않다. 살살 달래며 잘 살고 있다. 만성두드러기를 달래려 항히스타민제를 주기적으로 복용하거나 발톱무좀을 잡으려고 수개월간 새 발톱 만들어내는 약을 먹는 것과 마찬가지다. 그럴 나이가 된 것이다. 필요한 만큼 벌고 버는(주는) 만큼 일하는 글: 김소희 │ 2012-12-07
- [오마이이슈] [김소희의 오마이이슈] 검찰, 체제 수호니 자기 수호니? 언제부턴가 ‘서울턱별시’ 중심가에 가면 어질어질하다. 영화관에 가도 적응을 못하겠다. 상영작부터 팝콘까지 대기업 취향에 맞춘 메뉴만 취급하기 때문만이 아니다. 멀티하게 플렉스한 공간의 소음과 공기, 인공광을 견디기가 힘들다. 40줄에 들어선 나도 이 모양인데 할매와 할배들은 어떨까. 서울의 마지막 단관 극장인 서대문아트홀(옛 화양극장)이 있는 건물마저 부서 글: 김소희 │ 2012-12-07
- [오마이이슈] [김소희의 오마이이슈] 동지는 간데없고 깃발만 나부껴 이혜훈 언니가 여성할당이 아닌 선출로 새누리당 최고위원이 됐다. 2등으로. ‘박근혜 아우라’를 빼고는 설명할 수 없는 결과일지 모르나, 경제 문제에 집중해온 것이나 친박으로 일관되게 처신해온 것도 언니의 정치력이라면 정치력이다. ‘잡음없는’ 새누리당 전당대회를 보며, 이 사람들 참으로 담백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한줄로 줄 잘 서고 잘 세운다. 불법사찰의 ‘ 글: 김소희 │ 2012-1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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