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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창]
추억의 본질:<충킹 익스프레스>
#1어릴 때 소원. 지내놓고 보면 유치하기 그지없는 것. 당시의 절실함과 오늘의 유치해보임이 맞물림. 맞물림으로 인해 유치함이 더 커짐. 소원 내용의 비객관적, 비맥락성. 오로지 상상 속에 구축됨. 판타지와 다르지 않음. 어릴 때 소원이 첩보원인 사람. 그게 생겨난 건, 머리털나고 처음 본 영화가 이었기 때문. 소원은 그랬으나 큰 다음에는 군대 빠질 궁리부
2003-1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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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창]
삽질하고 있네
세계 7대 불가사의의 하나인 쿠프왕의 피라미드는 268만여개, 각 2.5t에서 10t 사이의 화강암으로 구성되어 있다. <소년중앙>에 실린 피라미드 사진을 보며, 어린 시절의 나는 도대체 이것을 어떻게 만들었을까, 라며 고개를 가로저었다. 불가사의가 풀린 것은 한참의 세월이 지나서였다. 그러니까 군대에서 갓 일병을 달았을 때다. 30도를 웃도는
글: 권은주 │
2003-0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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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창]
유에스에 대한 추억: <수취인불명>
한반도는 요상한 땅덩어리다. 거의 100년 가까이 제국의 식민지와 반식민지 노릇을 해온 땅이다. 그 와중에 온갖 이념들이 구름 위로 오고갔다. 그런데도 지금 한반도 땅덩어리에는 이념이 없다. 무슨 주의를 내거는 이가 있기는 하나, 그게 현실에서 통용되는 식별표는 아니다. 자기 혼자, 자기 패거리끼리만 주의를 떠들어봤자 의미없다. 그건 그야말로 속된 말로 공
글: 강유원 │
2003-0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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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창]
체험,삶의 공포
4인용 식탁에 회사원 김창현(49)씨가 앉아 있다. 월요일 새벽, 두쪽의 토스트와 우유 한잔. 새벽의 부엌은 고요하고, 그는 우울하다. 다른 무엇보다, 회사의 분위기가 좋지 않다. 한때 잘 나갔던 회사는 IMF를 기점으로 적자에 허덕이기 시작했다. 그럭저럭 연봉은 제자리지만, 그렇다. 세금이, 웬 세금이 그리 많은 건지, 언제나 억울하다. 이제 곧 정년인데
글: 박민규 │
2003-0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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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창]
유에스의 추억:<원스 어폰 어 타임 인 아메리카>
gaudium*: 그 영화 어떻든 한마디로 말해봐gichiri**: 암울했습니다gaudium: 암울 짜슥아 이쁜 여자 나오는디 왜 암울해gichiri: 이쁜 여자가 나오면 뭘 하나요 좋아하는 사람끼리 절대 이어지지도 않고 끝까지 상처만 주고받다가 끝나는데 그래서 암울했던 거죠 참다참다 나중에는 뽕맞으면서 끝나버리고gaudium: 암울의 원인이 오로지 그거였
글: 강유원 │
2003-0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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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창]
그럼, 이만…
그럼, 이만…기원전의 중국 사람 장건이 생각난다.B.C. 2세기 한때 흉노족(저들 스스로 불렀던 다른 이름이 있겠지만, 한족이 그들을 얼마나 미워했으면 匈奴라는 이름을 붙였을까.)이 맹위를 떨쳐서 주변의 한나라와 월지국이 시달림을 받았다. 한나라는 월지국과 손잡고 흉노를 치기 위해 월지에 사자(使者)를 보냈는데 이 일을 자청하고 나선 사람이 장건이다. 한나
글: 조선희 │
2003-0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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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창]
<살인의 추억>의 4人4想
글쓴이: 집주인*
제목: 요즘 기다리는 것
날짜: 2003년 4월19일
단연 <살인의 추억>
영화가 개봉되길 기다려본 건 처음이 아닌가 싶다(휘발성 기억인 걸 아는 사람은 아무도 안 믿겠지만). 예전에 <지리멸렬> <플란다스의 개>를 워낙 재밌게 본데다, 송강호도 막 좋아하는데다(박찬욱 감독의 그에 대한 마지막 한
글: 강유원 │
2003-0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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