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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side DVD]
[코멘터리] <헐리우드 키드의 생애>
<헐리우드 키드의 생애>의 타이틀 크레딧은 십여년 전 미국영화 직배 반대 집회 장면을 엮은 것이다. 감독의 실제 이력과도 무관하지 않은 이 영상은 원작과 판이하게 다른 후반부를 예고하는 것처럼 보인다. 소설을 쓴 안정효는 이를 ‘의식하지 않고 썼던’ 자신과 ‘의식하고 찍은’ 감독과의 차이로 파악한다. 그것은 과거의 이야기를 하고 싶었던 원작자
글: 김송호 │
2006-0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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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side DVD]
[명예의 전당] 조국의 역사를 성찰하는 거장의 시선
그리스 여행자의 입을 빌려 본 풍경들이 테오 앙겔로풀로스의 영화엔 없다. 찬란한 문화유산이 보이기는커녕 검지가 잘린 손의 조각만이 방향을 잃은 그리스를 말할 뿐이며, 햇살과 지중해가 아닌 안개와 비와 눈이 쓸쓸함과 고독감을 불러일으키곤 한다. 게다가 그가 천착하는 그리스의 근·현대사는 우리에게 낯설기만 한데, 이윽고 느린 트래킹 숏이 끝없이 이어지고
글: ibuti │
2006-0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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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side DVD]
[해외 타이틀] 동유럽영화는 어디로 갔을까
몇년 전 <사랑>이란 지극히 평범한 제목의 동유럽영화를 보았다. 고도로 구상된 서정적 영상과 그 사이로 대담하게 삽입된 몽타주, 그리고 정치범으로 수감된 남자를 기다리는 어머니와 부인의 고독을 절절하게 그린 영화는 카롤리 막이라는 낯선 이름에 대한 호기심을 불러일으켰다. 그러나 정작 알아보니 막은 헝가리영화를 대표하는 유명 감독이었으며, &l
글: ibuti │
2006-0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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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side DVD]
[서플먼트] 스팍없는 <스타트랙> 상상이 가나요?
해외에서는 인기가 많지만 유독 우리나라에서만은 그렇지 않은 작품들이 있다. <스타트랙>은 그나마 이름이라도 알려진 경우로, 극장판은 국내에도 모두 DVD로 나와 있다. 1979년에 발표된 이 기념비적인 극장판 제1편은 팬들의 뜨거운 성원이 제작에 큰 원동력이 되었다. TV시리즈로 10여년간 팬들을 착실히 늘려온 이 SF 드라마는 종영 뒤 빗발
글: 김송호 │
2006-0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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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side DVD]
[해외 타이틀] 프리츠 랑의 누아르를 제대로 보고 싶다
영화 저작권 문제를 언급할 때 종종 ‘퍼블릭 도메인’이란 용어가 사용된다. 이는 원 저작권자 내지 판권자의 법적 권리가 소멸되어 영화의 소유권이 공공 재산에 귀속되었음을 의미하는 것인데, 할리우드 고전영화의 경우 독립적으로 활동했던 제작자의 작품 중 훗날 권리 관계가 꼬여버린 작품 상당수가 여기에 속해 있다. 예전 VHS 시절에는 고가의 고전영화 비디오
글: 이교동 │
2006-0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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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side DVD]
[코멘터리] “가장 기억에 남는 부분은 ‘공백’ 장면” <환생>
이미 고인이 된 사랑하는 가족과 연인, 친구들이 잠시나마 저승에서 돌아온다는 내용을 다룬 영화 <환생>. 그야말로 ‘눈물 없이는 볼 수 없는’ 가슴시린 드라마다. 하지만 DVD에 실린 제작진의 음성해설은 나오던 눈물이 쏙 들어갈 정도의 ‘버라이어티 만담계’에 가깝다. 진행자인 감독과 두명의 프로듀서는 ‘아, 이 장면 힘들었어요… 그래도 배우들
글: 김송호 │
2006-0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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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side DVD]
[명예의 전당] 기타노 다케시 갱스터영화의 절정
‘악당은 죽는다, 반드시.’ 기타노 다케시 영화에서 ‘악당이 죽는다’는 것은 운명이나 도덕적 판단 이전에 존재론적인 명제다. 기타노의 야쿠자는 죽음을 피하지 않는데, 그런 점에서 아벨 페라라의 갱과 본질적으로 같다. 악당에 대한 독특한 해석으로 갱스터영화의 신기원을 이룬 두 감독- 기타노 다케시와 아벨 페라라는 따로 어쩔 수 없는 동맹자다. 웃음 지으
글: ibuti │
2006-0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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