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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곡사의 아수라장]
[곡사의 아수라장] 이것은 <매드맥스>다
일단 지난번 기고문에 대한 열화와 같은 성원, 감사드립니다. 사태(?)를 모르는 분들을 위해 재빨리 요약해보자면- 지난번 나는 <매드맥스: 분노의 도로>가 이전 <매드맥스> 시리즈들과는 연장선상에 있는 작품이 아니고, <매드맥스> 시리즈의 마니아로서 “이건 내가 찾던 맛이 아니다”라는 취지의 글을 기고했다가 악플 융단폭격을
글: 김곡 │
2015-0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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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곡사의 아수라장]
[곡사의 아수라장] 도축장과 지옥불
덥다. 그래서 오랜만에 공포영화가 보고 싶었다. 슬래셔 고전 <스크림>이 가장 먼저 떠오른 건 가장 “공포영화”스럽기 때문이리라. 인트로부터 범인은 게임을 걸어온다. 공포영화 <할로윈>의 살인마 이름을 맞혀보라는 것. 마이클 마이어스. 딩동댕. 그렇다면 <나이트메어>의 살인마는? 프레디 크루거. 딩동댕. 그럼 <13일
글: 김선 │
2015-0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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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곡사의 아수라장]
[곡사의 아수라장] 이것은 <매드맥스>가 아니다
오랜만에 컬트 수준의 열광이 들불처럼 번진 것도 벌써 한달이 지났다. 처음엔 국딩 때 비디오 가게에서 반납일자 늘려가며 비디오를 빌려보던 내 또래 마니아들부터 열광하더니(조지 밀러 칠순잔치 추진위원회 발족을 한다나 뭐라나), 트렌드를 알아야 한다며 취향이 아니고 입맛이 아니더라도 개봉 신작은 꼭 챙겨서 보는 딱딱한 영화인들까지도 열광하더니(이 영화는 속도
글: 김곡 │
2015-0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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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곡사의 아수라장]
[곡사의 아수라장] 시대의 속살을 물파스로 벗겨내던 그 시절
중간부터 봐도 끝까지 봐야 하는 영화들이 있다. 나에겐 <이퀼리브리엄>이란 영화가 그런 영화들 중 하나다. 크리스천 베일 흉아가 나오는 SF영화인데, 정부에 의해 모든 것이 통제되는 전체주의 사회가 그 배경이다. 인간의 생각이나 감정마저 통제되는 조지 오웰적인 세상은 평온을 넘어서 평형적으로 보이는데, 그래서 그 세상의 이름도 평형상태, 즉 이
글: 김선 │
2015-0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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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곡사의 아수라장]
[곡사의 아수라장] 삶은 이미 연극이다
마노엘 드 올리베이라 감독이 타계했다. 향년 106살. 참 기나긴 여정이셨다. 구로사와 아키라, 오슨 웰스, 한형모, 김기영 감독보다 형님이시니 말 다 했다. 그의 죽음을 알리기 위해 기자들은 “독특한 영상미학을 추구했던 최고령 감독”이라고 틀에 박힌 수사들을 퍼다나르지만, <어벤져스: 에이지 오브 울트론>에 바쁜 우리는 정작 그 ‘독특한 영상
글: 김곡 │
2015-05-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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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곡사의 아수라장]
[곡사의 아수라장] 부활하라! <초합금로보트 쏠라123>
5월5일은 어린이날 우리들 세상이다. 그래서 뭘 할까 궁리하다가 한국영상자료원에서 <로보트태권브이>를 상영한다기에 갔다. 예상했던 대로 젊은 부모들과 아이들이 많이 왔고, 한편으론 1976년 개봉 당시 극장에서 영화를 보았을 중장년층도 상당수 극장을 찾았다. 상영 분위기는 예상보단 진지했지만 <로보트태권브이>가 발차기나 정권 찌르기를
글: 김선 │
2015-05-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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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곡사의 아수라장]
[곡사의 아수라장] 우리 모두 죄수가 될 수 있다
초등학생 때 일이다. 친구들과 술래잡기를 하며 놀던 나는, 배수관에 숨었다가 몸이 끼고 말았다. 옴짝달싹 못한 채 구해달라고 소리치며(그러나 아무도 오지 않았다) 혼자서 몸부림치다가 5분 만에 스스로 기어나오긴 했지만, 그 5분은 정말이지 5시간, 5일, 5달, 아니 5년 같았다. 시간은 마치 무한히 느려져서 정지된 것 같았다. 시간 감각 대신에 나의 측
글: 김곡 │
2015-0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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