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cinetalk] [Cine talk] “이소선 어머니에게 안겨봤으면 좋았을걸” 이아립의 음악은 치유의 음악이다. 중저음의 목소리와 말을 걸어오는 듯 나긋한 가사를 듣고 있자면, 삶에 치여 모서리가 생긴 마음이 둥글둥글해지는 기분이다. <버스, 정류장>의 음악으로 상처받은 소녀의 마음을 어루만지던 그녀의 목소리는 태준식 감독의 다큐멘터리 <어머니>에서 세상의 모든 딸들이 어머니에게 전하고 싶은 말들을 대신한다. 글: 장영엽 │ 사진: 백종헌 │ 2012-04-10
- [cinetalk] [Cine talk] “인권의 시작은 자존감 아닌가” 인디다큐페스티발2012 집행위원장인 오정훈 감독은 오랫동안 카메라를 들지 않았다. 푸른영상의 일원으로 <세발 까마귀>(1997), <낙선>(2000) 등을 연출했던 그는 <호주제폐지, 평등가족으로 가는 길>(2001)을 마지막으로 현장을 떠났다. 누군가가 해야 할 일을 대신 떠맡기 위해서였다. 영상미디어센터 미디액트에 머 글: 이영진 │ 사진: 오계옥 │ 2012-03-27
- [cinetalk] [Cine talk] “솔직하면 통할 것 같다” <로맨스 조>의 다방 레지는 궁금한 건 절대 못 참는다. 만나는 사람마다 붙잡고 “재미난 이야기 좀 해달라”고 칭얼댄다. 그러면서도 정작 자신의 사연은 좀처럼 입 밖에 내지 않는다. 그게 이 캐릭터의 매력이다. 그녀는 처음엔 단지 꼬인 이야기의 실타래를 푸는 가이드 역할에 그치는 듯 보이지만 영화가 끝난 뒤 관객은 알게 될 거다. 다른 인물들과 글: 이영진 │ 사진: 백종헌 │ 2012-03-20
- [cinetalk] [Cine talk] "돈 욕심보다 작품 욕심이 많다" <의형제> <최종병기 활> <퍼펙트 게임>을 연달아 흥행시킨 다세포클럽의 장원석 대표는 지금 현재 가장 뜨거운 제작자다. 올해만 해도 그가 제작한 작품 다섯편이 개봉을 기다리고 있다. <왕의 남자> <비스티 보이즈>의 프로듀싱부터 <최종병기 활>의 제작까지, 예리한 감각으로 충무로 주류영화 글: 장영엽 │ 사진: 최성열 │ 2012-03-13
- [cinetalk] [Cine talk] “한국 감독이 할리우드로 오길 바란다” 한국영화는 새로운 동력을 얻을 것인가. 아니면 할리우드 스튜디오 시스템과 한국어로 경쟁해야 할 시대를 맞이할 것인가. 이십세기 폭스엔터테인먼트 그룹 산하 폭스인터내셔널프로덕션(Fox International Production, 이하 FIP) 대표인 샌포드 패니치가 한국을 방문해 공식적인 한국시장 진출을 선언했다. FIP는 전세계 주요 국가에서 자국어로 글: 김도훈 │ 사진: 오계옥 │ 2012-03-06
- [cinetalk] [Cine talk] “3D, 어렵지도 비싸지도 않다”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와 인터랙티브 마케팅 회사인 모그인터렉티브가 3D 단편영화 제작지원 프로젝트를 진행한다. 내걸린 이름은 ‘BEYOND 3D’. 3D에 맞춰 기획된 단편 시나리오 공모전을 통해 선정된 작품을 제작하는 것까지 주관하는 행사다. 박찬욱, 박찬경 감독의 <파란만장>과 이병헌 주연의 <쉐어 더 비전> 등 브랜드와 영화를 글: 강병진 │ 사진: 백종헌 │ 2012-03-06
- [cinetalk] [Cine talk] “심의 결과를 역이용했다” <얼굴 없는 것들> <청계천의 개>를 통해 새로운 재능으로 떠올랐던 김경묵 감독의 세 번째 장편 <줄탁동시>가 드디어 개봉한다. 지난해 서울독립영화제에서 매진 사례로 기회를 놓친 이들에겐 즐거운 소식이다. 하지만 예상치도 못했던 등급 심의 문제로 사전언론시사가 당일 취소되는 일이 벌어졌다. 다행히 개봉일은 지킬 수 있었지 글: 이후경 │ 사진: 오계옥 │ 2012-0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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