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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모리]
[메모리] 전도연, 멋진 모험의 시작
15년 전 전도연은 ‘피도 눈물도 없는’ 여자였다. 충무로 최정상의 배우가 신인이나 다름없는 류승완 감독의 <피도 눈물도 없이>(2002)에 출연해 많은 화제가 됐다. 거친 삼류인생도, 남자들과 돈가방을 두고 싸워야 하는 액션도 처음이었기 때문이다. 악다구니 쓰고 맞아가며 망가졌던 그는 “여배우가 아니라 배우로 살아남고 싶다”고 거듭 얘기했다.
글: 김성훈 │
사진: 오계옥 │
2017-0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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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모리]
[메모리] 안서현, 연기하며 성장하기
7년 전 안서현을 처음 만났을 때의 기억이 아직도 또렷하다. 7살 유치원생이자 어엿한 아역배우였던 안서현은 의젓한 눈빛, 차분한 태도로 인터뷰에 임했다. 동행한 부모에게 의지하려 하거나 귀여운 미소를 무기 삼아 어른의 마음을 홀리려 하지도 않았다. 임상수 감독의 <하녀>(2010)에서 훈(이정재)과 해라(서우)의 6살 난 딸 나미를 연기했을 때
글: 이주현 │
사진: 손홍주 │
2017-0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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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모리]
[메모리] ‘바른생활 청년’에서 진지한 배우로 - 고수
1999년에 제작된 광고니 가물가물할 법도 한데 이상하게 박카스 CF 속 ‘바른생활청년’ 고수의 모습은 여전히 눈에 선하다. “젊음, 지킬 것은 지킨다!”는 카피는 오랫동안 고수를 반듯한 이미지에 가두어두었지만, <피아노>(2001), <순수의 시대>(2002) 같은 드라마에서 순수와 우수를 오갔던 고수에게 그 이미지는 꽤 유용하게
글: 이주현 │
사진: 씨네21 취재팀 │
2017-05-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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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모리]
[메모리] 그때 그 시절의 눈빛 - 최민식
<특별시민>에서 ‘추억이 깃든 서울’을 만들겠다는 포부를 내세우며 선거전을 치르는 서울시장 변종구는 가족도 동료도 내팽개치고 권력의 꼭대기를 향해 질주하는 인물이다. 그런데 하필 영화의 설정상 그가 공장 노동자 출신이란 신분을 이용해 서민 흉내를 내는 모습을 보니, 과거 최민식이 연기했던 여러 캐릭터가 자연스럽게 떠오른다. 이를테면 욕망의 화신
글: 김현수 │
사진: 손홍주 │
2017-05-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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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모리]
[메모리] 10년을 한결같이 - 이선균
이선균을 생각할 때 우선 떠오르는 건 그의 울림 가득한 목소리다. 이선균의 목소리는 드라마 <베스트극장-태릉선수촌>(2005), <커피프린스 1호점>(2007), <하얀거탑>(2007) 등에서 믿음직한 캐릭터를 표현하는 데 효과적으로 쓰였다. 그런데 그 목소리가 짜증과 냉소가 섞인 말투와 결합하면 드라마 <파스타>
글: 이주현 │
사진: 오계옥 │
2017-04-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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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모리]
[메모리] 변치 않는 연기 욕심 - 장혁
16년 전 장혁은 <화산고>(2001)에서 노랑머리를 하고 교복을 입고 시도 때도 없이 장풍을 쏴댔다. 타고난 공력을 주체하지 못해 여덟번이나 퇴학을 맞고 화산고에 전학온 김경수가 되는 길은 사실 험난했다. “그토록 두려움에 떨었던 와이어 액션 연기를 찍은 지도 벌써 나흘째. 경수가 교실에서 운동장으로 튀어나가는 장면을 찍기 위해서도 와이어를
글: 이주현 │
사진: 씨네21 사진팀 │
2017-0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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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모리]
[메모리] 이미지의 반전 - 한석규
한석규라는 이름이 지닌 여유로움과 선량함, <프리즌>은 그 모든 것을 한번에 뒤엎는 영화다. 교도소의 왕 익호는 사자보다는 하이에나처럼 음습하고 무자비하며, <배트맨> 시리즈의 조커처럼 한톤 올라간 목소리로 가볍고 빠른 말투를 구사하면서 상대를 코너로 몰아넣는다. 약 37년의 연기생활 동안 조폭에 깡패들을 죄다 섭렵한 그지만, 이토록
글: 이예지 │
사진: 씨네21 사진팀 │
2017-03-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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