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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ineview]
[Cineview] 사막을 건너는 법
무엇을 가졌냐고, 너의 것이 뭐냐고 묻습니다.
어떤 것이 그것일까, 순간 고민합니다.
손을 펴 안에 꼭 쥐고 있던 나의 것을 보여줍니다.
제가 가진 전부입니다.
사진하는 사람에게 사진이 전부이듯이
영화를 하는 사람에게 영화는 모든 것입니다.
부디 그 모든 것을 아끼고 사랑해주시길 바랍니다.
혹시 압니까,
그것이 소중한 나의 전부가 될지를 말입니다.
글·사진: 손홍주 │
2012-0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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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ineview]
[Cineview] 모두의 의자
세트장 바깥에 덩그러니 놓인 의자 하나.
누구를 위한 자리인가.
감독? 배우? 스탭?
기웃거려도 보이지 않는다.
세트장 문을 열고 안으로 들어선 순간,
자리의 주인이 눈앞에 펼쳐졌다.
그들이 땀방울로 만든 영화를 만날 관객의 자리가!
글·사진: 최성열 │
2012-0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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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ineview]
[Cineview] 다시 시작이다
시간은 누구도 막지를 못하나 봅니다.
반복된 경험으로 알고는 있습니다.
우리의 모든 것이 지나감을 말입니다.
그리고, 새로움이 시작되는 시간들입니다.
이렇게 달빛이 밝은 줄은 몰랐습니다.
사람의 흔적이 지워진 새벽의 하늘을 올려다봅니다.
모든 것이 움직이지 않고 그대로인 듯 느껴집니다.
그래도, 각자의 새로움이 시작되는 시간들입니다.
새로운 한해
글·사진: 손홍주 │
2012-0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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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ineview]
[Cineview] 다시, 다시, 또다시
입을 맞춘다. 담배에~.
어김없이 연기가 눈앞을 가리고
그 장면을 떠올린다.
아직 완성되지 않은 그림 하나.
생각에 잠기고 다시 담배에 입을 맞춘다.
그렇게 수만번의 입맞춤 끝에 영화 한편이 완성된다.
글·사진: 최성열 │
2011-1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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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ineview]
[Cineview] 그리고 영화가 된다
사람들이 움직입니다.
그는 그대로입니다.
바람이 움직입니다.
그는 그래도 그대로입니다.
빗줄기가 움직입니다.
여전히 그는 그대로입니다.
소리가 움직입니다.
순간 움직일 듯, 하나 그는 숨을 멈춥니다.
소리를 내려놓은 시간입니다.
그가 비로소 움직입니다.
그렇게 그는 영화의 부분이 됩니다.
현장의 모든 이가 그렇듯이….
글·사진: 손홍주 │
2011-1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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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ineview]
[Cineview] 차마 앉지 못하고 서성이다
주인의 이름이 새겨져 있는 일명 ‘디렉터스 체어’.
대체로 비어 있는 적이 많은 그 의자들이
촬영장 한켠에 자리하고 있다.
그 의자의 주인들은 촬영 중간중간에도 잠깐의 휴식 대신,
카메라나 모니터 주변을 서성이며 다음 촬영을 준비한다.
혹은 지난번 촬영을 되짚어보며 혹시 미진하지는
않았나 걱정한다.
마치 언제나 더 많은 관객과의 즐거운 만남을
초조하게 기
글·사진: 오계옥 │
2011-1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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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ineview]
[Cineview] 우리도 영화인
영화를 만드는 사람들이 무척이나 분주하다.
아니다, 영화를 만드는 어른들이 분주하다.
어른들을 등진 또래의 배우들은 마냥 즐겁다.
잠시의 짬도 그들에겐 장난과 즐거움이 된다.
감독과 스탭들이 머리를 쥐어짜며 고민한다.
영화를 만드는 어른들만이 고민한다? 아니다!
어른들과 함께 만드는 또래의 배우들 역시 진지하다.
순간순간에도 그들은 영화인이다.
물
글·사진: 손홍주 │
2011-1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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