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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감인간의 music]
[마감인간의 music] 아케이드 파이어 《Everything Now》, 팝이라는 노스탤지어
대세를 거부하기란 쉬운 일이 아니다. 현재 빌보드 차트에서 유일하게 선전하고 있는 록밴드가 일렉트로닉 댄스를 장착한 이매진 드래곤스라는 것만 봐도, 지금의 록밴드들이 빌보드 차트를 훑다가 어떤 마음이 들지 대충 짐작이 된다. 아케이드 파이어도 어쨌든 ‘댄스’란 화두에 대답을 내놓아야 했을 것이다. 2013년작 《Reflektor》는 록밴드가 최대한 클럽
글: 이대화 │
2017-0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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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감인간의 music]
[마감인간의 music] 브루스 스프링스틴 《The River》(1980), 하루키의 플레이리스트
<기사단장 죽이기>를 읽었다. 나는 출간되기 전에 이 책을 읽었는데, 이유는 글 쓸 일이 있기 때문이었다. 포털사이트에 내 이름과 함께 <기사단장 죽이기>를 치면 그 글을 볼 수 있는데 꽤 읽을 만하다(고 나는 생각한다). 각설하고, <기사단장 죽이기>에는 클래식, 팝, 록, 재즈 등 수 많은 음악이 등장한다. 무라카미 하
글: 배순탁 │
2017-0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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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감인간의 music]
[마감인간의 music] LL 쿨 J <Around the Way Girl>, 여유롭고 긍정적인
이사한 지 한달 반 정도가 지났다. 덕분에 여기저기 많은 돈을 썼다. 아까워 죽겠지만 피할 수 없는 지출이니 잊으려고 한다. 새집에서의 새로운 취미는 소파에 누워 내가 좋아하는 뮤직비디오를 실컷 돌려보는 것이다. 이를 위해 92인치 스크린을 샀고, 38cm 앞에서 100인치를 선명하게 쏘는 빔프로젝터를 장만했으며, 광고를 보지 않기 위해 유튜브 레드에 유
글: 김봉현 │
2017-0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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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감인간의 music]
[마감인간의 music] 로린 힐 《MTV Unplugged No. 2.0》(2002), 언제까지나
한남동 바이닐 앤 플라스틱(VINYL & PLASTIC)에 갔다. 마른장마일 거라던 일기예보가 무색하게 꾸준한 비를 지켜보자니, 차분한 연주곡을 좀 찾고 싶었다. 블루 노트 편집 음반과 음악 축제 단골 헤드라이너들 사이를 서성이다 마지막으로 눈길이 간 곳은 오래된 소니 워크맨과 함께 놓인 카세트테이프 코너였다. LP를 넘어선 카세트테이프는 이제 ‘
글: 홍석우 │
2017-0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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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감인간의 music]
[마감인간의 music] 브루노 마스 vs. 데이비드 게타 <Versace on the Floor>, 댄스 리믹스의 정석
브루노 마스에게 마이클 잭슨의 색깔이 있다는 건 굳이 그의 팬이 아니라도 많은 사람이 아는 사실이다. 하지만 이렇게까지 확실하게 마이클 잭슨을 떠올리게 하는 노래는 처음이다. ‘따라했다’거나 ‘나쁘다’는 말이 아니다. 오히려 아주 좋아서 브루노 마스가 정말 제2의 마이클 잭슨이 될 수도 있겠구나 상상해보게 된다. 특히 <Love Never Felt
글: 이대화 │
2017-0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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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감인간의 music]
[마감인간의 music] 라디오헤드 《OK Computer: OKNOTOK 1997 2017》, 오래된 혁신
국내든 해외든 대중음악 최후의 전성기는 1990년대였다. 수많은 걸작들이 발표되었으며, 이 걸작들이 거의 대부분 ‘엄청나게’ 팔린 마지막 호시절이란 의미다. 그 걸작의 목록 중에 바로 이 앨범, 라디오헤드의 《OK Computer》를 최정상에 올려놓는 건 이제 일종의 상식 비슷한 게 되어버렸다.
얼마 전 몇몇 평론가와의 만남에서 다음과 같은 질문을 던
글: 배순탁 │
2017-0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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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감인간의 music]
[마감인간의 music] 프로디지, <You Can Never Feel My Pain>
새벽에 깨어 있던 나는 인터넷으로 커피머신을 고르는 중이었다. 그러다 습관적으로 켠 페이스북을 보고 문자 그대로 눈을 의심했다. 프로디지가 죽었다고? 프로디지가 죽었다. 맙 딥의 절반, 90년대 힙합의 아이콘, 뉴욕의 왕이 마흔을 갓 넘긴 나이로 세상을 떠났다. 나와 비슷한 또래의 힙합 팬에게 프로디지는 거의 영웅이었다. 나중에야 그의 키가 나보다 작다는
글: 김봉현 │
2017-0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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