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음악] [hot tracks] 단지 황제의 이름으로 이민희 (음악웹진 ‘백비트’ 편집인) ★★★★ 사후에 공개됐기에 더 의미있는 앨범이지 않을까 한다. 살아서 계속 활동했더라면 세상은 그에게 더 강렬하고 더 파괴적인 음악적 진보를 원했을 것이다. 하지만 지금 우리의 손에 쥐어진 이 앨범은 우리 기억 속의 마이클 잭슨을 있는 그대로 불러온다. 기존의 앨범에 실려도 무방했으나 여러 가지 이유로 막판에 빠졌을 2010-12-30
- [음악] [음반] ≪오지은과 늑대들≫ 오지은의 정규앨범을 좋아했던 이들이라면 오지은과 늑대들의 앨범이 낯설 것 같다. 그러나 의외의 분위기는 결과적으로 오지은이라는 음악가의 포지션을 새삼 돌아보는 계기로도 작동하는데, 수록곡 대부분의 테마가 ‘연애’에 맞춰져 있다는 건 꽤 흥미로운 단서다. 이 ‘연애’의 주체는 20대(이상) 여자들이다. <넌 나의 귀여운!> <뜨거운 마음&g 글: 차우진 │ 2010-12-30
- [음악] [hot tracks] 전통도 좋지만 지겹지 않니 이민희 (음악웹진 ‘백비트’ 편집인) ★★ 캐럴계의 양대산맥이 있다. 하나는 머라이어이고 다른 하나는 <러브 액츄얼리> O.S.T인데, 매년 성탄 시즌의 소박한 소망 하나는 둘 좀 안 듣는 일이었다. 그러나 소시민의 작은 바람을 알아줄 리 없는 머라이어가 올해를 맞이하여 캐럴 업데이트라는 중대한 과업을 마쳤으니 향후 몇년간 고루한 캐럴 폭격을 2010-12-23
- [음악] [음반] ≪Endlessly≫ 더피가 데뷔했던 2008년, 그녀는 종종 에이미 와인하우스와 비교되던 ‘넥스트 빅싱’이었다. 그해 에이미 와인하우스가 그래미를 휩쓸며 명실상부 최고의 솔 싱어로 자리잡았던 걸 생각하면 사실 더피를 그녀와 비교했던 건 일종의 영광이었는지 모른다. 그런데 그사이 에이미 와인하우스는 폭행, 이혼 등 가십에도 이름을 올렸다. 가십과 스캔들로만 봤을 때 ‘로커’처 글: 차우진 │ 2010-12-23
- [음악] [hot tracks] ‘필’과 ‘솔’에 집중하고 싶다면 이민희 (음악웹진‘백비트’편집인) ★★★☆ 빌보드 체크가 심심해진 지 오래다. 힙합과 알앤비 등 흑인음악이 상위권을 차지하는 것까진 이해할 수 있다. 그러나 신선하되 요란한, 즉물적이라 부담스러운 노래가 주를 이룬다는 건 좀 재미없다. 에릭 베네는 그 로열 계급에서 벗어난 지 한참됐다. 여전히 ‘필’과 ‘솔’에 집중하는 그의 노래를 차트와 라디오와 클럽이 글: 김도훈 │ 2010-12-16
- [음악] [추천음반] ≪The Beginning≫ 블랙 아이드 피스의 전작 ≪The E.N.D≫의 <Boom Boom Pow>는 빌보드에서 12주 연속 싱글차트 1위를 기록했고 <I Gotta Feeling>는 14주간 1위를 차지했다. 1년 전 일이다. 이 전무후무한 기록이 블랙 아이드 피스에 어떤 영향을 줬을까. 신작 ≪The Beginning≫이란 제목은 그에 대한 중의적인 표 글: 차우진 │ 2010-12-16
- [음악] [추천음반] 〈BROWNEYED SOUL〉 최근 몇년 동안 가요계에서 블랙뮤직의 수요와 관심이 형성된 건 분명하다. 또한 통칭 알앤비 장르의 유행을 주도한 게 브라운 아이즈였다는 걸 부정하긴 어렵다. 그 명맥을 계승하는 브라운 아이드 소울의 세 번째 앨범은 알앤비 가요의 모범으로 전형을 구사한다. 90년대 가요의 감수성과 역사적으로 형성된 ‘장르로서의 가요’ 팬을 유산으로 삼은 이 그룹은 포크와 글: 차우진 │ 2010-1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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