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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네21 리뷰]
[리뷰] 신 없는 인간의 비참(블레즈 파스칼), 그리고 비전 없는 연출의 비참, <프로이트의 라스트 세션>
이성 너머에 있는 무의식을 발견함으로써 서양 철학의 패러다임을 뒤집은 정신분석학자 프로이트와 불후의 판타지 소설 <나니아 연대기>을 쓴 기독교 변증가 C. S. 루이스가 만난 적 있다면? 흥미로운 가정에서 출발하는 <프로이트의 라스트 세션>은 관객을 유신론과 무신론, 인류애와 염세주의가 부딪히는 진검승부의 장으로 초대한다. 영화는 1
글: 김경수 │
2024-0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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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네21 리뷰]
[리뷰] 불쾌와 공포를 구분할 수 있다면, <에이리언: 로물루스>
알람 방송이 요란하게 울리고 ‘잭슨의 별’의 지옥 같은 하루가 반복된다. 레인(케일리 스페이니)은 ‘웨이랜드 유타니’ 회사에 점령당한 이곳에 징용된 하급 농부다. 전염병으로 부모를 잃은 그녀가 의지할 데라곤 아버지가 남겨놓은 인조인간 앤디(데이비드 존슨)뿐이다. 간신히 할당 시간을 채운 기쁨도 잠시, 회사는 자유를 꿈꾸던 그녀에게 할당량이 추가로 배정됐다
글: 김현승 │
2024-0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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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네21 리뷰]
[리뷰] 어린이들 완구 취향 정조준!, <쥬라기캅스 극장판: 전설의 고대생물을 찾아라>
은하계의 모든 정보를 흡수하도록 설계된 ‘스페이스 큐브’를 손에 넣은 외계의 훌라족 지도자 울라불라(정유정)는 지구 정복 계획을 실행한다. 요정의 모습으로 살아가는 태초의 공룡 니아사(박리나)의 능력을 탐하는 지도자 울라불라는 로봇 전사들을 대동해 지구로 진격한다. 이들의 선전포고를 받은 쥬라기캅스의 리더 공찬(소연)과 친구들은 지상 곳곳에 흩어진 다섯
글: 남지우 │
2024-0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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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네21 리뷰]
[리뷰] 위대한 한국 애니메이션 시리즈의 팬서비스 특별편, <신비아파트 특별편: 붉은 눈의 사신>
‘레드아이’라는 미지의 감염병에 걸려 입원한 가은(여민정)은 붉은 달이 등장하는 불길한 꿈을 꾼다. 하리(김영은)와 리온(김명준)은 이를 질병의 사신 ‘라미아’가 알려오는 종말의 신호로 이해하고 즉시 태세를 갖춘다. 한편 일행을 배신하고 귀도퇴마사에 가입한 강림(신용우)은 사람들을 해치거나 살리는 일 사이에서 고뇌한다. 달이 완전히 붉게 물들어 지구에 떨
글: 남지우 │
2024-0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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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네21 리뷰]
[리뷰] 풀은 이번에도 바람보다 먼저 일어설 수 있을까?, <1923 간토대학살>
100년이 지나도록 천도하지 못하는 원혼들이 있다. 관동대지진이 일어나자 일제는 조선인이 폭동을 일으키려 한다는 유언비어를 유포한다. 성난 군중을 잠재울 손쉬운 먹잇감을 던져주기 위해서였다. 천황의 이름으로 선포된 계엄령 아래 일본인 자경단은 수천명의 무고한 조선인을 학살한다. 무수한 증언과 기록에도 과거를 부정하는 일본 정부는 피해자들의 넋을 더욱 원통
글: 김현승 │
2024-0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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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네21 리뷰]
[리뷰] 극적 대화와 변론으로 돌아보는 근현대사의 어두운 일면, <행복의 나라>
1979년 10월26일. 18년간 독재정치를 펼친 한국의 대통령이 중앙정보부장 김영일(유성주)에 의해 처단됐다. 중앙정보부장 수행비서관 박태주(이선균)는 내란 공모 혐의로 법정에 회부된 피의자들 중 유일한 군인이다. 변호인단은 박태주의 변호인으로 쇼맨십에 능한 정인후(조정석)를 섭외한다. 정인후는 군법에 의거하여 재심 없이 단 한번의 선고로 사형이 집행될
글: 정재현 │
2024-0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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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네21 리뷰]
[리뷰] 우직한 듯 변칙적인 질주로 재난의 비관론을 횡단한다, <트위스터스>
대학 시절 연구를 위해 스톰 체이싱에 나선 케이트(데이지 에드거존스)는 강력한 토네이도에 사랑하는 애인과 친구들을 잃고 만다. 충격으로 토네이도 연구를 관둔 그녀는 가족과도 연락을 끊은 채 고향을 떠나 뉴욕 기상청에서 근무하게 된다. 어느 날 오랜 친구인 하비(앤서니 라모스)가 그녀 앞에 나타나 토네이도를 정교하게 분석할 방법을 찾았으니 연구팀에 합류해달
글: 최현수 │
2024-0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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