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씨네클래식] <미녀와 야수> <베를린 천사의 시>의 앙리 아르캉 Henri Alekan 하늘에서 내려온 천사의 모습은 어떤 것일까. 빔 벤더스 감독의 <베를린 천사의 시>(1987)를 통해 지상에 내려앉은 천사의 모습은 일반적으로 그려지는 천사의 그것과는 사뭇 달랐다. 천사의 상징이라 할 날개를 갑옷에 붙이려는 시도가 행해지는 등 제작팀의 여러 시행착오가 이어졌지만, 정작 화면에 포착된 것은 천상에서의 공기처럼 가벼운 날개가 지상에 2002-01-16
- [씨네클래식] 최초의 신문 시나리오 공모 당선, 타협을 몰랐던 작가 최금동(2) 근데 그거하기 전에 더 재미있는 것이, 여그 올라와 가지고 무엇부터 시작했는고 하면 현미 빵 장사부터 시작했어요. 그러다가 남대문통5가라고 하지요. 거기서 하숙을 하는데 그 일가 되는 사람에게 딸이 하나 있어요. 김명희. 그 딸하고 나하고 가까웠어요. 그게 말하자면 첫사랑이라면 첫사랑이죠. 그런데 그 어머니가 나하고 가깝게 하는 것을 달갑게 생각하지 않아요 2002-01-09
- [씨네클래식] <차이나타운> <미지와의 조우>의 존 알론조 1974년 존 알론조는 오슨 웰스 감독의 <위대한 앰버슨가>를 촬영했던 스탠리 코테즈로 인해 때아닌 횡재를 하게 된다. 이는 <차이나타운>의 촬영을 맡게 된 코테즈와 감독 로만 폴란스키의 견해 차이에서 기인한 것으로, 여배우 페이 더너웨이를 자연스럽고 어둡게 보이려 했던 폴란스키와 달리 코테즈는 디퓨전 없이는 촬영할 수 없다며 감독의 2002-01-09
- [씨네클래식] “자기 세계없이 작품다운 작품을 쓸 수 없다” - 최금동 최금동(1916∼95)은 한국 최초의 본격적인 시나리오 작가로서 생애를 마친 영화인이다. 한국에서 전문 시나리오 작가가 공식적으로 등장하게 된 것은 1936년 동아일보사가 주최한 공모전부터라고 할 수 있는데, 열여덟살인 1934년에 이미 조선중앙일보를 통해 문학가로서 등단했던 최금동은 이 공모전에 <환무곡>을 출품하여 당선됨으로써 스무살의 나이에 2002-01-02
- [씨네클래식] <내일을 향해 쏴라> <아메리칸 뷰티>의 콘래드 홀 한편의 영화를 오래 기억하게 만드는 건 사각의 스크린에서 훌훌 벗어나 관객의 마음에 무한히 각인되는 영상이 존재하기 때문이다. 1969년 당시 서부영화 흥행사상 최고 수입인 2900만달러라는 기록(이 기록은 21년 뒤인 <늑대와 춤을>이 갱신하기까지 이어졌다)을 세우며 순식간에 주연인 폴 뉴먼과 로버트 레드퍼드를 할리우드의 영웅으로 등극시키는 위 2002-01-02
- [씨네클래식] 세번의 연애와 행복했던 말년, 그리고 영화에 대한 신념 - 윤봉춘(6) “영화 이전에 사상이 바르게 서야 한다”해방 전에도 그랬지만 해방 후에는 외화가 많이 들어왔습니다. 국산영화는 돼도, 극장에 붙일 수가 없습니다. 그래서 우리끼리 모여서 외화를 제한해야 되겠다. 일년에 50개라는 게 그때 나온 숫잡니다. 지금 이렇게 국산영화 붐이 일게 된 것은 그때부터 그렇게 됐습니다. 그렇게 하면서 한 짝에 협회를 조직하고 그러니까 영화 2001-1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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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네클래식]
[촬영감독열전]
<벅시>의 앨런 다비오 지금의 아이들이 마법을 행하는 작은 소년 ‘해리 포터’에 빠져 있다면, 80년대 아이들의 머리맡에 어김없이 놓여진 ‘ET’야말로 그 시대를 지내온 아이들만이 꿈꿀 수 있는 하나의 전유물이 아닐 수 없다. 따듯한 심성을 무기로 온갖 상품들에 새겨져 기세를 떨치던 이 흉물스러운 고무인형이 자전거를 타고 하늘로 날아올라 달 사이를 지날 때, 전세계 모든 이들은 2001-1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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